Skip to content

fm
조회 수 1702 추천 수 0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Photobucket



누구나 친구가 있다


많고 적음에 차이는 있어도


오랜만에 고국방문차 단풍구경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



40년 만에 만났는데 어쩜 지난주에 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그때 그 시절 우리 4명은 성향이 같은 클럽을 조직하여 영원한 우정을 맹세 했다


한 번의 큰 싸움에서 상대방 학생이 치명타를 입고 거의 의식불명에서 힘들게 회복된 일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기전 주모자 2명은 퇴학, 나와 다른 한명은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한 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에("이 아이들이 교회학교에서 잘리면 다음엔 감옥가는길 박에 없으니


새 출발 하도록 권고 전학을 시킵시다.") 구제받은 셈이다



말이 좋아 클럽이지 실제론 "갱단, 깡패"이다


물론 목적은 힘을 모아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두 명은 외아들에 편모슬하, 둘은 장자


형제도 적고 사랑받을만한 대상이 없으니 우리끼리 정을 나눈다는 뜻이다



얼마 후 각기 다른 길로 갔고



@그중 한명의 깡패출신 목사가 태어났다


현재 목회하는 까닭에 더 이상의 설명을 접겠지만


목회도 의리 있고 약자 편에서 정의를 주장하는 멋진 목사이다



@다른 한명은 깡패두목이 되었다가,


현재는 강력계 형사부장으로 일하는데


가끔 술이 취하면


친구목사가 설교하는 교회에 늦게 들어와 말씀을 듣고


두말없이 자리를 조용히 뜬다.


목사는 예배 끝나고 문 앞으로 가보면 이미 없어진 뒤다



여태껏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한 덕분인지?


그 형사 친구 曰"너를 봐서라도 은퇴하면 다시 교회에 꼭 나가겠다" 말할 때


목사친구의 눈가엔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한명역시 험한 세상 살다가


최근에 교회 나와 집사안수를 받았고(늦깎이), 중소기업사장으로 성공한 신실한 교인이다.


길가다가 걸인을 보면 꼭 한 푼이라도 도와줘야하는 정이 많은 인간이다



@미국에서 나온 촌x 친구를 위해


일주일동안 차를 대절해서 같이 전국 명소와 지리산 금오산 팔공산 추풍령 등등


자연을 즐기고 회포를 풀 수 있었음은


우리 등 뒤에서 엄마들이 열렬히 기도하는 신앙인들이었기에,


방탕의 길로 갈수 없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머니의 기도는 힘이 있었다.



이런 (서로를 위할줄 아는)친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신사 같은 교인이 되기보다


깡패 같은 교인이 되고 싶다



열정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으로


이가을에, 그리스도를 섬기고 따르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프다!


.......................................................................................................................................


내게 보낸

형사친구의 넋두리를

아래에 적어봄니다


{! 정말 꿈만 같았다

짧은 시간이 항상함께한 시간 같더라.

인생무상 실감하면서...


오늘은 술이 취한다.


형제같은 친구

무어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 소중한 친구를 만나 행복했다 

꼭 친구 보러 미국갈꺼다

또연락할게}








Photobucket
  • ?
    passer-by 2011.11.02 20:49

    저도 비슷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ㅋㅋ

  • ?
    student 2011.11.02 22:43

    저도 초등학교때 헤어진 "깡패" 친구가 있습니다.

    약 20년전 쯤 한국을 잠시방문 했을때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우려 찾아 보았습니다만

    결국 절 만나기를 "거부" 했습니다.

    나름대로 "깡패" 세계에선 크게 "성공" 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본인 생각에는 그 "성공"을 "타락"으로 여겼던것 같습니다.

     

    또 한 친구는 초등학교때 죽고 못 살았던 "첫 사랑" 이었는데

    제가 미국이민 올때 그렇게 울고 불고 끝까지 기다리마 하고선

    막상 나가보니 목회자 "사모"가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미안해 하면서 (일찍 시집가서?)

    이담 하늘나라에 가면 이웃에 집짓고 잘 살자라고 하더 군요. 하하 ^^

     

    님의 글을 읽고 옛 추억에 한번 젖어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
    fm 2011.11.03 06:14

    Passer-by & Student 님의 댓글

    힘이 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있음을 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군요....

    모두가 잘되어야 할 탠데

    감사합니다. 두 분!

  • ?
    cogito 2011.11.03 12:50

    역시....fm님의 멋진 글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군요...^^

  • ?
    fm 2011.11.03 18:59

    고기도 님!

    쭈굴시럽고로 와케싸능교?


    님의 신학적 해설을 즐겨 봤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영적 양식을 계속 올려주십시요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시월의 마지막 밤에 신나게 놀았답니다!


    목사는 콜라 한잔에 취했고, 목회후 첨으로 이런곳에 들렀다며

    "인생은 나그네길" 을 열창 했는데

    어찌나 어색하든지? 그는 음치걸랑요....


    나머지 3명은 가수 저리가라 입니다.


    카운터 아가씨가 들어와서

    "와 정말 노래 잘하시네요? 할배들!" 한다.


    어느새 우린 “할아비“가 되었나보다


  • ?
    최헌 2011.11.06 19:01


    선배님께 가을비 우산속 동영상 하나 올려드립니다 그때 그시절 기억난다 아입니꺼? 건강들 히시이소!

  • ?
    fm 2011.11.07 05:28

    님께서 선배라 호칭하니 그리 알겠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것 같지만

    제애창곡 18번 맞습니다.

    이번에도 불렀던 곡이지요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 ?
    길벗 2011.11.03 20:29

    ㅎ ㅎ ㅎ

    좋은 세상 입니다

    그 나이에 노래방 출입이시라구라? 기방 출입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fm과/ 벗님들의 영원한 우정과/ 신앙이 더욱 굳세어 지시라고 빌어봅니다

    화이팅


  • ?
    fm 2011.11.04 03:02

    명심불망 하겠습니다

    썡유

  • ?
    길벗 2011.11.21 04:10

    아이구 농담이었는데

    잊어버리십시오

    노래방 참 좋은 문화 입니다

  • ?
    바다 2011.11.03 21:02

    정말 오셨다 가셨네요

     

    서울에 살았다면 저 여기 있어요 할 터인데 쪼매 아쉽네용 ㅎㅎㅎ

     

    시월의 마지막 밤을 ~~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

     

    그 날 저는 논두렁에서 콩 뽑았네요

  • ?
    fm 2011.11.04 03:00

    예,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왔습니다.

    통영 에서 뽈락회도 맛있게 시식했고 자연산으로(무광) 바다가 보이는 선창가에서- 앉아서 먹는 방석문화가 내겐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저녁 일몰의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말이지요!

    탁구장에 들렀는데 회원들이 많아 한참 기다리다가 한 시간쯤 땀을 뻘뻘 흘리고

    길가에서 왕찐빵도 사먹고.

    바다에 가서 바다생각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
    빈배 2011.11.04 04:08

    저도 그 "깡패 목사님"의 은혜를 입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fm 님하고 이른바 mutual friends 이군요.

  • ?
    에프엠 2011.11.04 04:46

    빈배님

    감히 친구까지야? 어불성설

    님의 강의를 들은 제자입니다

    건강 건필 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1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01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4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26
2435 김유찬의 '이명박 리포트' 철처해부,.. 그 속엔 무엇이 담겨있나? - 이명박 장로, 그 의혹의 '중심'에 서다 (2) 나장로 2011.11.05 1392
2434 집에서도 열립니다 1 바다 2011.11.05 1092
2433 헐만 케인의 대장암 완치 이야기 1 노을 2011.11.05 1374
2432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사실왜곡과 편견....읽어볼만한 기사. 그분은 가고 없지만, 이렇게 통찰력있는 시각을 보았는가? 파워풀 2011.11.04 1892
2431 소설 조사심판 - 조영선 23 김주영 2011.11.04 1667
2430 예수가 5000명 먹인 진짜 이유 3 김원일 2011.11.03 1348
2429 1993년 그 때 그 사건 14 김주영 2011.11.03 1909
2428 이명박 장로, 그 의혹의 '중심'에 서다 나장로 2011.11.03 1136
» 깡패같은 교인- 친구 이야기 14 fm 2011.11.02 1702
2426 미련님께, 예수님의 인성문제 에대하여... 1 student 2011.11.02 1233
2425 인준 목사가 합회장이 될 수 있다? 5 민들레 2011.11.02 1564
2424 신기하네요 4 빈배 2011.11.02 1366
2423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라네 6 김주영 2011.11.02 1166
2422 여자가 목사를.. 10 바이블 2011.11.01 1277
2421 대단히 무식한 질문(운영자님께) 3 무식이 2011.11.01 1237
2420 우리 정말 대단하다 12 김주영 2011.10.31 1401
2419 "한국 교회도 '기독교의 국가지배'를 꿈꾸나" 해뜰날 2011.10.31 1155
2418 구중물 대신 뒤집어 쓰기 2 로산 2011.10.31 1316
2417 오관(五觀) 1 허주 2011.10.31 1471
2416 나는 평생 만화 속에서 살았다 1 로산 2011.10.31 1257
2415 Show Me The Way 오 주여 . 나의 울림 을 들어 주소서 색소폰 연주 : 박희관 1 pp 2011.10.31 1279
2414 "예언의 신"이 내 일생을 뒤집어엎어 버린 사연 12 김민철 2011.10.31 1645
2413 저는 '사실'에 투표했습니다. "이명박 장로와 BBK와 도곡동땅, 한상률과 안원구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1 그날이속히오리라 2011.10.30 1880
2412 이건 진짜일까? 3 로산 2011.10.30 1319
2411 김원일님 보시와요 2 빈배 2011.10.30 1400
2410 극장에 들어갈 때 밖에서 울며 기다리는 천사에게 내가 하는 말 11 김원일 2011.10.29 1528
2409 안식교와 유교에 치여 죽지 않은 게 다행인 한인 제칠일안식일예수/공자재림교인들-수정 9 김원일 2011.10.29 1530
2408 故 한영일 장로님 장례 일정 admin 2011.10.29 1163
2407 공상과 허구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늙은이같은 우리 아이들) 1 허주 2011.10.29 1274
2406 한국의 모 정당 2 로산 2011.10.29 1269
2405 안식일교회 - 공상과 허구 13 김주영 2011.10.29 1879
2404 비오는 씨애틀 1 Ms. 서북미 2011.10.28 1296
2403 암, 암, 암.. 김성진박사 2011.10.28 2023
2402 "I'm Mormon" 3 노을 2011.10.28 1581
2401 다중인격장애, 귀신들림... : 영매님께 김주영 2011.10.28 1812
2400 영매란? 그리고 보이지않는 세계 . . . (김주영님께:) 2 영매? 2011.10.27 1912
2399 와 이리 좋노 9 justbecause 2011.10.27 1479
2398 우리 집안의 가족사 - 좀 길어진 글 (완결) 8 김주영 2011.10.27 1949
2397 1993년 사건, 조경묵 목사 , 재림교회 목사였습니까? 8 Rilke 2011.10.27 3625
2396 N 교수의 ProgressiveAdventism 근황이 어떻습니까? 6 허주 2011.10.26 3712
2395 어물전 망신 시키는 꼴뚜기 - 이걸 어떻게 해야? 4 김주영 2011.10.26 1727
2394 예수님이 이세상에 잠깐 내려와서 우리를 살펴보고........... 3 반고 2011.10.26 1270
2393 ' 교회, 사람이 행복하다' 16 김주영 2011.10.26 1529
2392 [부고] 고인선 장로님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1 admin 2011.10.26 1954
2391 모세의 노래로 "구원을 베푸신 여호와를 찬양하라" 를 외처봅시다!! 1 반달 2011.10.26 1525
2390 해결했습니다 2 로산 2011.10.25 1485
2389 감옥에 들어가야 할 인턴의사.. 19 김성진판사 2011.10.25 2368
2388 2300일에 대한 에드슨에 관한 회케마의 기록-passer-by님 1 로산 2011.10.24 1543
2387 [부고] 한영일 장로님(남가주 글렌데일 교회)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1 admin 2011.10.24 2003
2386 우매!! <??> 알고 계십니까? 우매! 2011.10.24 1484
2385 사랑하는 나의 여자친구 시리.. 20 김 성 진 2011.10.23 2500
2384 정치-교회 관계의 부적절한 예 5 file passer-by 2011.10.23 1635
2383 반달님께 사과를... 2 student 2011.10.23 1545
2382 현실앞에서 무너져내리는 삼육교육 8 노을 2011.10.23 1647
2381 피터팬이 되고픈 이상구박사.. 7 김성진박사 2011.10.23 3163
2380 옥수수밭에서 일어난 일 6 김주영 2011.10.23 3855
2379 아름다운 기부 vs 아름다운 피부 오늘유툽 2011.10.22 1947
2378 이건희와 스티브 잡스, "뉴스타트만이 살길이다"?? 2 21세기 2011.10.22 2224
2377 또 왔구나 1 김주영 2011.10.22 1523
2376 급하긴 급했군 ^=^ 3 거짓말 2011.10.22 2953
2375 여러분들 4 로산 2011.10.21 1366
2374 유시민 “검증vs네거티브 애매? 확실히 정리해주겠다” 로잔향기 2011.10.21 1375
2373 " 대한민국 삼육교육, 다 *까라 그래 " 9 샤다이 2011.10.21 3069
2372 김성진님께: (댓글이 안되서 여기에 올립니다) - 비판을 이해합니다. 7 둥근달 2011.10.21 1638
2371 똑같다 1 인씨 2011.10.21 1770
2370 김성진의사가 . .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말이 되는가??? 10 보다 보다 2011.10.21 1933
2369 이상구박사가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길 간절히 바란다.. (수정) 6 김성진박사 2011.10.20 3015
2368 믿거나 말거나 3 거짓말 2011.10.20 1842
2367 한국교회 십일금 제도 바뀌어야 한다. 6 似而非敎主 2011.10.20 2465
2366 왜 끝까지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 9 김주영 2011.10.20 2138
Board Pagination Prev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