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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친구가 있다


많고 적음에 차이는 있어도


오랜만에 고국방문차 단풍구경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



40년 만에 만났는데 어쩜 지난주에 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그때 그 시절 우리 4명은 성향이 같은 클럽을 조직하여 영원한 우정을 맹세 했다


한 번의 큰 싸움에서 상대방 학생이 치명타를 입고 거의 의식불명에서 힘들게 회복된 일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기전 주모자 2명은 퇴학, 나와 다른 한명은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한 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에("이 아이들이 교회학교에서 잘리면 다음엔 감옥가는길 박에 없으니


새 출발 하도록 권고 전학을 시킵시다.") 구제받은 셈이다



말이 좋아 클럽이지 실제론 "갱단, 깡패"이다


물론 목적은 힘을 모아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두 명은 외아들에 편모슬하, 둘은 장자


형제도 적고 사랑받을만한 대상이 없으니 우리끼리 정을 나눈다는 뜻이다



얼마 후 각기 다른 길로 갔고



@그중 한명의 깡패출신 목사가 태어났다


현재 목회하는 까닭에 더 이상의 설명을 접겠지만


목회도 의리 있고 약자 편에서 정의를 주장하는 멋진 목사이다



@다른 한명은 깡패두목이 되었다가,


현재는 강력계 형사부장으로 일하는데


가끔 술이 취하면


친구목사가 설교하는 교회에 늦게 들어와 말씀을 듣고


두말없이 자리를 조용히 뜬다.


목사는 예배 끝나고 문 앞으로 가보면 이미 없어진 뒤다



여태껏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한 덕분인지?


그 형사 친구 曰"너를 봐서라도 은퇴하면 다시 교회에 꼭 나가겠다" 말할 때


목사친구의 눈가엔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한명역시 험한 세상 살다가


최근에 교회 나와 집사안수를 받았고(늦깎이), 중소기업사장으로 성공한 신실한 교인이다.


길가다가 걸인을 보면 꼭 한 푼이라도 도와줘야하는 정이 많은 인간이다



@미국에서 나온 촌x 친구를 위해


일주일동안 차를 대절해서 같이 전국 명소와 지리산 금오산 팔공산 추풍령 등등


자연을 즐기고 회포를 풀 수 있었음은


우리 등 뒤에서 엄마들이 열렬히 기도하는 신앙인들이었기에,


방탕의 길로 갈수 없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머니의 기도는 힘이 있었다.



이런 (서로를 위할줄 아는)친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신사 같은 교인이 되기보다


깡패 같은 교인이 되고 싶다



열정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으로


이가을에, 그리스도를 섬기고 따르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프다!


.......................................................................................................................................


내게 보낸

형사친구의 넋두리를

아래에 적어봄니다


{! 정말 꿈만 같았다

짧은 시간이 항상함께한 시간 같더라.

인생무상 실감하면서...


오늘은 술이 취한다.


형제같은 친구

무어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 소중한 친구를 만나 행복했다 

꼭 친구 보러 미국갈꺼다

또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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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asser-by 2011.11.02 20:49

    저도 비슷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ㅋㅋ

  • ?
    student 2011.11.02 22:43

    저도 초등학교때 헤어진 "깡패" 친구가 있습니다.

    약 20년전 쯤 한국을 잠시방문 했을때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우려 찾아 보았습니다만

    결국 절 만나기를 "거부" 했습니다.

    나름대로 "깡패" 세계에선 크게 "성공" 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본인 생각에는 그 "성공"을 "타락"으로 여겼던것 같습니다.

     

    또 한 친구는 초등학교때 죽고 못 살았던 "첫 사랑" 이었는데

    제가 미국이민 올때 그렇게 울고 불고 끝까지 기다리마 하고선

    막상 나가보니 목회자 "사모"가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미안해 하면서 (일찍 시집가서?)

    이담 하늘나라에 가면 이웃에 집짓고 잘 살자라고 하더 군요. 하하 ^^

     

    님의 글을 읽고 옛 추억에 한번 젖어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
    fm 2011.11.03 06:14

    Passer-by & Student 님의 댓글

    힘이 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있음을 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군요....

    모두가 잘되어야 할 탠데

    감사합니다. 두 분!

  • ?
    cogito 2011.11.03 12:50

    역시....fm님의 멋진 글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군요...^^

  • ?
    fm 2011.11.03 18:59

    고기도 님!

    쭈굴시럽고로 와케싸능교?


    님의 신학적 해설을 즐겨 봤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영적 양식을 계속 올려주십시요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시월의 마지막 밤에 신나게 놀았답니다!


    목사는 콜라 한잔에 취했고, 목회후 첨으로 이런곳에 들렀다며

    "인생은 나그네길" 을 열창 했는데

    어찌나 어색하든지? 그는 음치걸랑요....


    나머지 3명은 가수 저리가라 입니다.


    카운터 아가씨가 들어와서

    "와 정말 노래 잘하시네요? 할배들!" 한다.


    어느새 우린 “할아비“가 되었나보다


  • ?
    최헌 2011.11.06 19:01


    선배님께 가을비 우산속 동영상 하나 올려드립니다 그때 그시절 기억난다 아입니꺼? 건강들 히시이소!

  • ?
    fm 2011.11.07 05:28

    님께서 선배라 호칭하니 그리 알겠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것 같지만

    제애창곡 18번 맞습니다.

    이번에도 불렀던 곡이지요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 ?
    길벗 2011.11.03 20:29

    ㅎ ㅎ ㅎ

    좋은 세상 입니다

    그 나이에 노래방 출입이시라구라? 기방 출입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fm과/ 벗님들의 영원한 우정과/ 신앙이 더욱 굳세어 지시라고 빌어봅니다

    화이팅


  • ?
    fm 2011.11.04 03:02

    명심불망 하겠습니다

    썡유

  • ?
    길벗 2011.11.21 04:10

    아이구 농담이었는데

    잊어버리십시오

    노래방 참 좋은 문화 입니다

  • ?
    바다 2011.11.03 21:02

    정말 오셨다 가셨네요

     

    서울에 살았다면 저 여기 있어요 할 터인데 쪼매 아쉽네용 ㅎㅎㅎ

     

    시월의 마지막 밤을 ~~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

     

    그 날 저는 논두렁에서 콩 뽑았네요

  • ?
    fm 2011.11.04 03:00

    예,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왔습니다.

    통영 에서 뽈락회도 맛있게 시식했고 자연산으로(무광) 바다가 보이는 선창가에서- 앉아서 먹는 방석문화가 내겐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저녁 일몰의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말이지요!

    탁구장에 들렀는데 회원들이 많아 한참 기다리다가 한 시간쯤 땀을 뻘뻘 흘리고

    길가에서 왕찐빵도 사먹고.

    바다에 가서 바다생각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
    빈배 2011.11.04 04:08

    저도 그 "깡패 목사님"의 은혜를 입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fm 님하고 이른바 mutual friends 이군요.

  • ?
    에프엠 2011.11.04 04:46

    빈배님

    감히 친구까지야? 어불성설

    님의 강의를 들은 제자입니다

    건강 건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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