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환란 - 도대체 누가 시작한 얘기인가?

by 김주영 posted Nov 08, 2011 Likes 0 Repli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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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환난' 이란 말은

성경 렘 30:7 에 딱 한 번 나오는 말인데

종말 대환란을 대표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종말 대환란으로서의 '야곱의 환난' 안식일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말은 우리보다 

사실 세대주의자들의 종말론에서 더 많이 쓴다. 


휴거론자들, 

문자적 이스라엘의 회복이 있어야 종말이 온다고 믿는 사람들. 

할 린지, 팀 라헤이 같은 계열의 사람들...

이런 종말론자들의 단골 메뉴가 야곱의 환난이다. 

그렇게 보면 이들의 종말 시나리오에 더 적합한 말인 것 같다.

문자적 이스라엘의 2차 출애급, 회복...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곱=이스라엘)


안식일교회는 도대체 어쩌다가 이 단어를 이들과 공유하게 되었을까?


성경 본문 (렘30:7) 으로 보면 지나가는 듯 한 번 언급된 단어가

어쩌다가 말세 대환란의 제목이 되었을까?


야곱의 환난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기독교에서 말세 환란의 이름으로 쓰이게 되었을까?


세대주의의 시작이 안식일교회 시작과 비슷한 19세기 초여서

같은 시대에서 섞여 쓰던 말인가?

( 세대주의나  SDA  나 모두 전천년 재림을 말한다. 

세대주의 창시자 Darby  는 1800년도에 태어났고, 

엘렌 화잇과 동시대의 드와잇 무디는 세대주의자였다) 


아니면 그 이전부터 야곱의 환난이라는 말이 쓰여졌었나?


그것이 나의 지난 몇년간의 의문이었다. 


시간과 자료가 부족한 관계로 제대로 연구한 것은 없지만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한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  SDA 는 

아주 초기부터 이 단어를 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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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는 대로 1844년 대실망이 있자. 

밀러운동의 주축이었던 밀러, 하임스등

쟁쟁한 멤버들과 대다수는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날짜는 맞았다고 확신한 소수의 무리들은

(나중에  Shut- Door Adventist  라고 불리던) 

각지에 흩어져 방황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는 광신주의에 빠진 이들도 있고

크로지어와 한의 이론을 받아들여 성소론을  믿게 되고 안식일까지 받아들여 

나중에  SDA 를 만든 이들이 있다. 


엘렌 화잇은 광신주의자들과도 섞였었고

 나중에 후자의 무리에 속하게 된다. 


안식일교회의 아이덴티티가 아직 분명해지지 않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던 그 시절 


1847년 5월 30일, 

"작은 무리들에게 보내는 말씀" (A Word to the Little Flock)  이라는 

작은 책자가 출판된다. 

저자는 제임스 화잇이었다. 


이 팜플렛은

원래  Day-Dawn 이라는 크로지어의 잡지에 기고한 엘렌 화잇의 처음 묵시 내용과 함께

죠셉 베이츠 등의 서신과 더불어

당시 닫힌문 재림교인들의 종말 시나리오가 들어 있다


이 책자의 전체 목록은 


http://www.earlysda.com/flock/lflockcontents.html


제임스 화잇은 이 소책자에서 


1844년 구원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곧 일어날 종말 사건들을 얘기하고 있다.

일곱재앙,  하나님의 음성, 성소, 환란, 야곱의 환란...


제임스 화잇이 쓴 부분은


http://www.earlysda.com/flock/lflock-jwhite.html


에서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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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다고 한 날에 오시지 않아 

대 실망을 겪은 소수의 무리는 

다시 이전 교회로 돌아갈 수 없었다. 


서로 바벨론이라고 공격하고 이단이라고 출교한 사이에서 어떻게 돌아간다는 말인가?


밀러도 하임스도 돌아섰고

그야말로 목자 없는 양처럼 이리 저리 헤매고 있는 동안

중구난방으로 설이 난무했다. 


연대는 정확히 짚었다고 굳게 믿었다. 


하늘 지성소에서 조사심판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곧 끝난다. 

밀러도 하임스도 아니라고 하지만

끝까지 믿어야 한다.  조금만 더 견디면 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핍박받는 자신들의 모습에서 

(특히 광신주의에 연루된 사람들은 조롱의 대상이었다) 

말세의 대 환난의 시작을 보았나보다. 


일곱재앙도 곧 내리고 

야곱의 환난도 곧 내린다고 믿었다. 


아직 제칠일 안식일도 알기 전이었다. 


SDA  종말 시나리오는 

대실망 직후 2, 3년 이해에 이미 그 골격이  짜여졌다. 

그리고 그 내용은 

조사심판으로 인해 문이 닫혔다는 초비상의 상황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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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남는 의문은

'야곱의 환난' 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종말 환난에 사용되었는가

누가  먼저 썼는가 하는 것이다. 


혹시 이런 것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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