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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02:00

골동품과 쓰레기

조회 수 1050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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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글에 댓글로 달려다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


고바우님,  

옳은 말씀입니다. 

헌 부대는 골동품으로 잘 보관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미소짓게 하고, 

그것을 모르는 세대에게는 역사 공부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그걸 사용하는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것은 골동품 대접을 못받고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옹호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우리 존재의 뿌리나 하일라이트로 만들 수 없습니다. 




student 님,

밀러운동은 미국이 왕성하게 자라나며 뻗어나던 시대

사회는 개혁의 물결이 넘치던 시대에 생겨났습니다. 

밀러주의 지도자들은 노예해방, 여성권리, 절제 운동등에도 앞장서던

사회적으로도 활발하던 운동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밀러운동에서 나온 SDA는

사회문제에 있어 전혀 다른 성격을 띠게 되지요. 


짐승의 표, 즉 안식일/일요일 문제만 아니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른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는

끔찍할 만큼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달라지게 된 것은

물론 우리의 sect 적 신학 때문입니다. 


그 출발은 아마도

닫힌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찍부터 (1845년 엘렌 화잇)

환난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종말 사건 시나리오가 생겨납니다 (1847년 제임스 화잇)


후일에 우리가 

무슨 신학으로 아름답게 설명을 하든

야곱의 환난은 종말의 끔찍한 핍박, 환란이었습니다. 


(조사심판을 신학적으로 설명을 하다가 하다가

이제는 우리가 심판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되는 것까지 발전했습니다^^

investigation 라는 단어는  사실 조사 보다는 수사에 더 가깝습니다. 

하나님을 샅샅이 수사해서 그분의 책임 없음, 무죄, 선하심을 밝혀 내고

하나님은 내내 사랑이었네,   우리가 믿을 만한 분이었네 알게 된다...

글쎄요 

환란의 공포에 꽉 쩔여져서 교회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눈물겨운 깨달음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경야인님식의 실존적인 내적 투쟁으로서의 야곱의 환난은

그리스도인의 경험으로 늘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종말 환난으로서 특별히 다른 것 없습니다.

글쎄요

환란의 공포에 꽉 쩔여져서 교회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깨달음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화잇가의 장남 헨리가

열 여섯살에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유언으로 한 말 중에 

'지금 죽는 것이 더 좋아요... 일곱 재앙을 안 보아도 되고...'

한 말에 가슴이 아렸습니다. 


삼육국민학교 다닐 때 1, 2학년 담임선생님이

안식일교인들 죽이려고 사람들이 쫓아 오는데

칼과 총을 들이댈 때 그것이 지푸라기처럼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지금 안식일교인이 아닙니다).

3, 4 학년 담임선생님은

백근짜리 우박을 여러번 얘기했습니다. 

그분에게 일곱재앙중에 그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나봅니다. 


요즘 안식일교회는

그런 이야기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잊혀진 골동품은 다시 부활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새롭고 산 길이 있는데

왜 다시 옛 길로 돌이키려고 하는 것입니까?


엘렌 화잇 자신이 생전에

변화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조사심판, 야곱의 환란 같은 것들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엘렌 화잇이 말하던 것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엘렌 화잇이 정작  outgrow 한 일을 

금과 옥조처럼 붙들고 놓지를 않고 있습니다.  


------


세대주의 종말론의 하일라이트는 

사실 휴거라기 보다는 7년 대환란입니다. 


종말 대환란이 일으키는 공포는

일단은 효과적인 동기유발인자입니다. 

팀 라헤이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습니까?


공교롭게도

그들이나 우리나 비슷한 시기에 생겨났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전천년 종말론을 말하고 그것을 크게 발전시킨 것은

이제 와서 보니 SDA 보다는

세대주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환난을 말하는 SDA 교인들은

은연중에 세대주의자들의 음모론의 이야기를 빌려다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학의 발생과 그들의 종말론의 발생을 

같이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야곱의 환난이라는 단어에서 

혹시 그 어떤 공통의 조상이랄까

아니면 공유하는 시대 분위기랄까

이런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 본 것입니다. 






 




  • ?
    로산 2011.11.10 12:19

    골동품도

    시골 빈촌에 있으면 가치 없습니다

    쓰레기도 어려운 이웃이 가져가면 재생됩니다


    내 친구가 등산 갔다가 지리산 어느 할머니 부엌에서

    이조 자기 하나 구해왔습니다

    좋은 그릇 하나 살 돈 주고요


    내게도 골동품 조금 있습니다

    동생들 나눠 주고 남은 겁니다

    우리 집에는 골동품이 100평 창고 하나 가득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것 가치 모르면 아무런 쓸모 없습니다

    엿이나 바꿔 먹지요


    쓸모없는 것

    쓸모지난 것

    엿 바꿔 먹으면 딱입니다

  • ?
    바다 2011.11.10 12:53
    조사심판을 신학적으로 설명을 하다가 하다가

    이제는 우리가 심판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되는 것까지 발전했습니다^^

    investigation 라는 단어는  사실 조사 보다는 수사에 더 가깝습니다. 

    하나님을 샅샅이 수사해서 그분의 책임 없음, 무죄, 선하심을 밝혀 내고

    하나님은 내내 사랑이었네,   우리가 믿을 만한 분이었네 알게 된다...

     

    위 내용을 읽는데 부조와 선지자 상권

    죄의 시작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생각나네요

     

    단칼에 죄를 싹뚝 자르지 못하고 지구 역사 수천년에 걸쳐

    황폐한 인간의 죄의 결과들을 그냥 두신 것은

    위의 내용대로 그 결국에 가서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것을 사실증명한다는

    것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 ?
    글쓴이 2011.11.10 14:02

    7일간의 창조

    7천년의 뒷처리


    우리 대쟁투 이야기가 결국 그런 내용이었던가요?

  • ?
    로산 2011.11.10 14:36

    6일의 천지창조

    6000년의 뒤치닥거리?????

  • ?
    passer-by 2011.11.11 01:55

    삼육국민학교 다닐 때 1, 2학년 담임선생님이

    안식일교인들 죽이려고 사람들이 쫓아 오는데

    칼과 총을 들이댈 때 그것이 지푸라기처럼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지금 안식일교인이 아닙니다)

    =======================================================

    기억납니다.

    웃긴 것은 저를 똑같이 가르쳤던 교회 유년부 선생님도

    지금은 교회를 완전히 등지고 말았습니다. 저에게 지푸라기를 가르치고서 유유히......

    어찌보면 어물쩡어물쩡 믿기보다 확고함을 찾아 나갔으니 그 형이야말로 더 똑똑한 사람인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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