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김주영 박사님들 질문

by 지경야인 posted Nov 17, 2011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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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신앙 이야기한 김에 제가 신앙하게 된 동기를 써 볼 테니 의사이신 김주영 박사님과 김성진 박사님들이 답을 좀 주십시오.

 

고2학년 때 아버님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병명은 간질이었습니다.

그땐 간질이 뭔지도 왜 그런 간질이 왔는지 몰랐지만 어느 정도 지식이 생기고 나니 왜 생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3년 전 그러니까 제가 중학생때

아버님이 건축일하시다가 지붕에서 추락하여 다치셔서 척추와 머리를 다치셨습니다.

얼마 후 퇴원하셨고 고2학년 여름 방학 때 어머님을 위한다고 다짜고짜 제가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버님이 많이 힘이 드셨나봅니다.

다행히 물이 많이 나와 이웃들이 여러집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개학 후 얼마 후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 간질은 몇 년 전의 사고 후유증과 과로로 인하여 발병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입원은 아버지발로 걸어서 입원하셨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하셨습니다.

 

건강상식이 부족하던 저와 어머니가 몸이 허약하니 몸을 보해야한다며

집에서 오래 기르던 닭을 잡아서 푹 고아 기름기가 부족하니 기름이 누렇게 뜬 국물을 드시게 했습니다.

국물을 드시면서 바로 간질발작을 하시더군요.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눈을 허였게 뜨고 몸을 뒤틀고 숨을 못 쉬는 것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의사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땐 의사가 한명에 대체로 선생이라고 의사를 돕는 사람들이 진료를 했는데

그 선생이 와서 강심제를 놓고 갔습니다.

그런데 30분도 안되어서 또다시 간질이 발작합니다.

다시 또 달려가서 선생님 빨리 우리 아부지 살려주세요 했습니다.

이 주사는 1시간 이상 지나야 된다면 그냥 가버렸습니다

30후에 다시 간질이 더 심하게 합니다.

선생이 다시 강심제를 놓고 갔습니다.

이젠 20분마다 점점 회수가 심해집니다.

또1시간 후에 강심제를 놓고 갔습니다. 이젠 10분

아니 5분마다 깨어나질 못하시고 혼수상태에서 간질을 합니다.

목에선 가래가 끓고 온몸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지금 생각하니 탈수증까지 생겨서 죽음이 임박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전화해서 주위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로 빌려서 가져오시라고

당장에 택시 불러서 광주 전남대 병원으로 가겠다고 서둘었습니다.

어머니는 집으로 가서 주위 분들께 임종이나 보게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도 대교도 없던 시절 택시를 대절하여 배에 택시를 싣고 다시 광주까지 4시간동안 달려서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행히 택시 속에서는 간질이 조금 횟수가 느려졌지만

병원 도착 했을 때는 완전히 혼수상태였습니다.

3일 만에 혼수에서 그 상태에서 간질발작은 없으시고 깨어나고 다시3일 동안 횡설수설하시다가 이원7일째에 정신이 돌아오셔서 퇴원하셔서 1년 후에 다시 잠깐 한번 발작하시고 그 후엔 25년 동안 사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때 의사도 주무르기도 아무소용이 없고 오히려 악화만 되자

신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항상 명절이나 제사때 정성껏 제사상을 차려 빌던 모습이 생각나서

조상님께 빌려고 했습니다.

조상님 굽어 살펴주세요

그런데 별차도가 없더란 말이죠.

그리고 조상이라야 할아버지만 아는데 할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시고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도전 돌아가시고 증조할아버지께 빌까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자신도 어쩌지 못해서 돌아가신 분이 전혀 힘이 없을 거 같았습니다.

번뜩 어머님이 부뚜막에 물 떠놓고 빌던 조앙신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조왕신을 내가 잘 몰라 뭐라고 비는지를 모르겠어요.

아이고, 이것도 안 되고

옳지 우리나라는 뭐니 뭐니 해도 호국불교 부처님께 빌어보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몇 번 불러봤습니다

목탁도 없고 뭔가 안 되더라고요

자신도 죽어버린 부처에게 고개가 흔들어지더군요.

 

얼마 전 친구 따라 가 봤던 교회에서 들은 설교가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기를 바라신단 말씀이 퍼뜩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모든 인간이 다 구원 얻기를 바라신다면서요?

우리 아부지 예수님 모른 체 죽으면 안 되잖아요

제발 살려주세요.

명이 오늘 죽도록 정해져 있다면 제명을 절반 잘라서 아버지께 주세요. 그래서 아부지 살려주세요.

기도하고 나니 뭔가 기도가 된 거 같더군요.

아! 우리아버지 살아나신다.

확신이서고 그때부터 발작이 점점 늘어지더군요.

그리고 어린마음에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주셔서 우리아버지를 살려주셨으니 절대로 하나님 버리지 않겠다. 결심하고 밤 집회 안식일 낮 학생반 집회 빠짐없이 출석하고

1년 후에 안식일 지키기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오늘에 이르러 조금의 의학상식이 생기고부터

나는 기도의 응답이라지만

의사의 (의사도 아닌 보조원)의 잘못된 처방이 악화의 원인이란 생각이 들고

간질은 그 후에 집에서 쉽게 회복된 것을 보면 죽을병이 아니란 생각이 들고 주위에서도 간질환자를 보면서요.

 

기도의 응답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일이 의사의 입장에서 그건 기적이 아니라 당연히 나아야하는 수순이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 너무 어린마음이라서 너무 몰라서

또 다른 사람들이 저처럼 너무 몰라서 기도응답이라고 스스로 확신하는 일은 없을까

두 분 의사시니 저의 궁금증 좀 풀어주시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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