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olding 님이 우리를 떠나간 분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unfolding 은 '열기, 펼치기' 라는 뜻이다.
fold 는 동사로서 '접다' 는 뜻이지만
명사로서는 (양이나 가축의) 우리 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같은 의미의 동사로 '우리에 집어 넣다' 라는 뜻이 있다.
양의 '우리' 라는 명사 fold 는 교회에서는 교회 공동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unfolding 이라는 단어를 '교회 공동체를 떠남' 이라는 의미로 어거지격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
물론 사전적 정의는 아니다.
바라기는 그분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우리의 반성과 논의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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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소개한 불과 락하트의 책 "Seeking a Sanctuary" 는
안식일교회 멤버쉽의 이동을 회전문 개념으로 이야기한다.
상상으로 반원을 그려 보자. 원의 윗부분. 어려서 쓰던 각도기 모양.
그것을 60도씩 세등분하여
피자 조각 모양으로 금을 그어 보자.
회전문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그림을 상상해 보자.
맨 왼쪽은 바깥에서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다.
대개 특수 교리나 예언전도 등으로 교회에 입문한다.
두번째, 즉 가운데 부분은
교회에 자리를 잡게 되는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의 직업이나 학연, 혼인 등의 관계로 남아 있다.
그러다가
교회에 잘 적응을 못하거나
관계를 만들지 못하거나
아니면
교회에 정착해서 살다가도
교리나 문화에 환멸을 느끼고
다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오른쪽 피자 조각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교회의 회전문은 늘 돌고 있다.
멈추지 않는다.
어느 순간의 스냅 샷을 찍어도
입문하는 사람들
적응하고 자리잡는 사람들
도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여러분의 지역 교회를 보아도 알 것이다.
문제는 북미지역의 교회의 경우
빠져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
다른것 다 버리고 겨우 교회에 앉혀 놨더니
쫒아내는 사람이 있어서리
좋은 분위기로 안식을 줘야 안식교인데
안식일 철저히지켜라
음식가려라
각종헌금 드려라
교회 일찍 나와라
작은일에 충성되지 못하면 큰일에도 충성되지 못하니
당신 집사 자격없다
뭐 그러면서 쫒아내니
붙어 있을 수가 있어야죠?
교회에는 이런사람 저런사람
열성적인사람 덜 열성적인사람
얼마전에 나이 드신분이
교회 문 나서면서 담배를 피우시는걸
장로님이 보셨나봐요
저에게
그렇게 하지못하게 주의를 주라네요
아이구 전 못 합니다
그렇게라도 나오신것만도 너무 감사한데
교회와서 그져 끄덕끄덕 졸기만 하면서도 안 빠지고 나오시는것만도
감사한데
거기에다가 뭘 더 바라겠습니까
음~~~~~
하시더니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않고 기어이
다른 젊은 장로에게 지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