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글을 님께 바치고 여길 떠날까 합니다.
다른 뜻은 전혀없고
여기 투자하는 시간에 (주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임을 님이 깨닭게 해 주셨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잊혀진 분들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해피 엔딩으로 장식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하는 위선적인 신앙에서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이웃을 사랑으로 대할수 있는 신앙으로 나가보겠다는 제 개인의 몸부림이랄까요?
님이 남긴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
제 심령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분명 제 주변에 있을터인데..
무관심속에서 그들을 돌보지 못한 책임감...
어쩜 님이 한 이야기에서 영적으로 "기형"적이고 "못생긴" 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사실에 대한 "과민한" 반응을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제 "무의식"을 논하는 거라서 제자신도 확실히 알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어쨌건 님이 그렇게 싫어하는 "대우받는" 기득권 층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솔직한 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님께 죄송한 마음을 대신 하겠습니다.
전 집총을 거부해서 형무소 6개월 사신 아버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님이 집총 거부하신 때는 혁명직후
계엄령체제 였기에 "목숨을" 내놓은 큰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의사가 집총거부로 (몇번 훈련만 받으면 될껄) 감방까지
갔다온 덕분에 교회안에선 단숨에 유명인사가 되고 "기득권" 층으로 신분 상승 하셨지요.
허나 한국에 있으면 당신 아들이 당면 해야할 안식일 문제, "인류"학교 들어가기 힘든 삼육교육 문제, 또 엄청 고민스런
집총거부 문제 등 때문에 저희 아버님께선 아예 일찍 미국으로 이민 오셨습니다.
조기 유학이란 단어가 존재 하기도전, 미국에서 당신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큰 희생을 하신거죠.
어려서 미국에 이민왔기에 미국생활에 적응하는덴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덕분에 동부에 있는 "좋은"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부에 있는 소위 "톱" 학교를 들어 가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일단은 성공한거지요.
하지만 종교 만큼은 영 못마땅 했었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으련만,
괜히 안식교인으로 태어나서 하면 안되는게 너무 많다는 사실,
괜히 "이상한" 집단에 속해 있어서
계속 "튀어야만" 하는사실등이
정말 싫었습니다.
해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교회는 자연스레 "졸업" 했지요.
그리고 교회완 먼 생활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한국 학생들 기독교 모임에는 꼭 참석했습니다.
그때 사귀고 있던 인기 짱인 여학생을 "감시" 하기 위해서 였지요.
그 여대생은 아주 신실한 순복음 계통의 기독교인 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너무 괜챃은 여학생 이었는데...
그 학생 때문에 기독교 모임에 다니게 되었고
제 인생 처음으로 남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하게됩니다.
계속
피.에스. 물론 떠나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 글,
조사심판 (1844 포함), 믿음으로 말미암는의, 예수의 인성, 종말론 (야곱의 환란), 기독교의 "대속" 문제 등을
"대쟁투의 관점"에서본 십자가의 절대적인 사랑으로 일관성 있게 묶어논 "제 3 의 관점"을 꼭 글로 올려 놓겠습니다.
우리 각 자 걸어온 길이 다르지만 결국 한 길 위에 있습니다.
이야기는 계속 하시고
떠나지는 마십시오.
(따옴표 너무 많이 쓰면 타자치기 불편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