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부르조아"의 이야기 투...언폴딩님께

by student posted Dec 01, 2011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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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뜬금 없이 금식 기도까지 하게된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그 여학생이 저땜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 었습니다.


신앙이라곤 눈꼽 많큼도 찾아 볼수 없는 저의 "망나니"모습이 

안신교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줌으로 나중에 신실한 이 여학생까지

안식일에 대한 진리를 거절하면 어떻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나름대로 꽤 스트레스를 받앗던것 같습니다.


우습지요.  본인은 교회도 안다니는 주제에...

그래도 어릴때부터 들은건 있어서...


전 어짜피 가망이 없지만 (도저히 스다 표준대로 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럴 자신도 없었고.. 제겐 불가능한 "희생" 이랄 까요),

그녀는 열심히 믿으니까 안식일 과 종말론만 받아 들이면

충분히 "구원" 받을수 있겠다 싶더군요.

니름대로 "이타적인" 사랑 이었다고 할까요. ^^


암튼 제인생 처음으로 열나게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꼭 믿는다고 할수도 없는 녀석이 안식일 새벽 부터 

도서관에 죽치고 앉자서 쫄쫄 굶으면서, 혹 들킬까 눈치 봐가며, 이리저리 

자릴 옮기면서 금식 기도하는 정말 촌스런 코메디 한편 찍었습니다.


당시엔 어짜피 믿을 거면 성서(안식교가 말하는) 대로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생각에 

저는 글렀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 여학생은 

넘 착하고 신실하니  꼭 "진리"를 받아들여서 (그때 제가 생각했던 "진리"는 "안식일 진리"였음)

구원 받게 해달라고 정말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브런치 먹으러 그 여친을 만났는데 

보니 밤에 잠을 잘 못잔것같은 얼굴 이었습니다.

그리곤 제게 꼭 할말이 있다면서

힘들게 말을 끄냈습니다...


나중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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