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그들이 법을 따졌나? - 상황종료 그 이후

by 김주영 posted Dec 08,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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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목사들이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여성의 목회는 성서적이다'

라고

이미 이 교단의 가장 보수적인 학자들도 결론을 내렸다. 


1998년에 출판된 " Women in Ministry: Biblical and Historical Perspectives" 라는 책은

세미나리 교수들이 집필한 책인데

이렇게 말한다. 


 "We believe that the biblical, theological, and historical perspectives elaborated in this book affirm women in pastoral leadership."



이미 신학적 논란은 상황 종료된 셈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안수를 안주는가?


안수와 똑같은 예식을 베풀고

남자 목사와 같은 일을 하게 하면서

왜 서류상으로는 '위임' 이라고 하는

그런 편법을 쓰고 있는가?


북미지회는 여자 목사도 합회장이 될 수 있게 하였고

유럽지회는 연합회장까지 될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런데 왜 아직도

안수는 안된다고 하는가?


이렇게 물으면

그게 교회 법이라서 그런다고 대답한다. 


이의 있으면 대총회 본회의에  붙여 투표로 바꿔라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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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소개한 호주교회에서의 해프닝에 대한

스펙트럼의 뉴스에 달린 댓글들 중에 


로마린다 대학교 윤리학 교수인 데이빗 랄슨이 한 말을

흥미 있게 읽었다. 


우리 교회 법에 의하면 

누가 목회에 적합한가를 결정하고 성별하는 것은

합회와 연합회가 하는 일이지

지회나 대총회의 권한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방 합회, 지방 연합회가  원하면

여성에게 안수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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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대총회에서 투표로 바꿔라' 고 몽니를 부리는 사람들은

북미나 유럽 밖의 교회들, 

교인 인구의 대다수를 점하는 중남미, 아프리카 교회의

문화와 정서상

이 일은 안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세계 교회는 같이 움직여야 한다 어쩌고 저쩌고...


세계 어느 구석에서 노예제도가 용인되고 일부다처가 관습이라고 하자. 

세계 교회가 같이 가야 하나?


세계 어느 구석에서는 인종차별이나 카스트 제도가 문화요 전통이다.  

그래서 대총회가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존중하여 우리 모두 천천히 가자

다수결로 하자 

그들이 바뀔때 까지 기다리자 그런 적이 있었나?


또한 

아프리카나 중남미 중국 같은 곳에서

우리보다 선교 더 잘하는 다른 교파들 중에는 

여성 목회자 안수를 주는 교회들도 많다. 


그들은 어째서 그들의 문화와 정서에 반하는 제도를 가지고 성공하는가?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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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이렇다. 


교회의 보수적 지도자들이

제3세계의 교인들을 잘 못 가르쳤다. 

켸켸묵은 전통이 마치 진리인 것 처럼 가르쳤다. 

선교사를 통해, 안교교과를 통해 등등...


그래서 그 열매를 거두고 (누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제3세계가 아니다. 


그들을 그렇게 가르친 지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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