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5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주영님이 저의 글에 이런 댓글을 주셔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긴 분들 이야기를

꼭 정리하셔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글하나 또 올립니다.

경북 봉화에 가면 시골생활에 사명감가지신분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두음입니다.

이곳은 산골짜기로 이루어진 계곡 길로만 수km를 이루고 있습니다.

봉화에서는 이곳이 유명한곳입니다.

두음에서 말썽이 없으면 봉화는 잠잠하다고

항상 싸움이 끊이지 않고 괴팍하기로 이름 난 곳 이었습니다.

그래서 농촌이 황폐화 되는 이농이 이루어지는 곳 중에서 이곳은 땅값이 싸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탈지고 박하기만 한 두음땅값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올라가는 겁니다.

아니 가장 형편없는 지역이 버려도 그냥 줘도 싫다고 할 지역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지역사람들은 안식교인들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왕 농사짓는 거 땅값이 더 떨어지면 면적이라도 넓혀서 짓고 싶은데 안식교인들이 자꾸 들어와서 산다고 말이죠.

해발 400~600m의 고산지대라 여름에도 모기가 없고 시원하며 대부분이 산악이라 공기가 더없이 맑고 청량감이 듭니다.

그런 곳에 안식교인들이 모여드는데 당시 초등학교에 우리 신자 자녀들이 대부분이라 안식일은 자연스레 쉬는 날이 될 정도로 변했습니다.

 

두음에 조금 떨어진 일월산 밑에 세실이란 마을이 있습니다.

거기에 두 가정이 가정 예배소로 드리는 곳이 있어 안식일예배를 거기에서 드렸습니다.

주변의 몇 분과 가정 예배로 드리는 곳에 저희도 참석하였는데 정말 감동적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예배시간에 자꾸 꼼지락 거리고 집중을 못하는데

같은 나이의 집사님 같은 또래 4살 아이는 예배 시간 내내 침착하고 조용히 예배를 드립니다.

장로님 아들딸은 초등학교 학생 정도 딸의 오르간 반주에 맞춰서 찬미하고 예배드리는데

생애에 최고의 감동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그립습니다.

생활이 전도요

생활 계획이 전돕니다.

홈 스터디로 자녀들을 가정 학교에서 가르칩니다.

자급자족이란 말이 이런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도록 50여 가지의 농작물을 손수 재배합니다.

안식일날 오후 식탁이 채식이지만 정말 풍성합니다.

두 번 구운 거친 밀가루로 만든 빵에

감자로 만든 음식과 채소들 그리고 직접 재배한 수박과 참외 과일들

그리고 토마토 캔닝으로 변화시킨 즉석 김치와 깍두기 그 맛은 참 깔끔하고 시원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세상 욕심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신선의 삶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일요일은 항상 전하는 날로 정하고 집집 방문을 합니다.

큰 산을 넘으면 영양군 재산면이 나오는데 일요일이면 그곳으로 전도를 갑니다.

안식일 오후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저도 모르게 제 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랑을 하고나면 또 다른 사람이 자랑을 하고 잘난 척을 하게 마련인데

저 외엔 누구도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 참 머쓱해졌습니다.

안식일은 그저 사사로이 일상적이 일에 대한 대화보다는 신앙적인 대화와 하늘에 대한 이야기가 주관심이고 평일이라 할지라도 대화의 주제는 하늘이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어느 날 이사한 곳 작은 도시의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오르간을 치던 그 여자아이였습니다.

예쁘게 정숙하게 순수하게 조용하게 나서지 않으면서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집사의 모습으로 좋은 남편 만나 예쁘고 귀여운 딸을 낳아 신실하게 교회 봉사하고 있더군요.

거기에 자기 남동생도 같은 지역의 좋은 직장을 갖고 예쁜 아내를 얻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 ?
    student 2011.12.10 17:36

    와 

    아름다은 모습입니다.

    시골 생활하신 분들이 100% 다 실패한것은 아닌듯 하네요.

    예쁜글 감사합니다.

  • ?
    김주영 2011.12.11 02:07

    우리 재림교인들 민초들의 역사에서

    꼭 보존되고 알려져야할 이야기들을  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4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4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82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59
13215 선과 악의 기준과 못생김의 기준은..... 바이블 2011.11.27 1305
13214 박색과 미색 1 로산 2011.11.27 1237
13213 불량식품 2 로산 2011.11.27 989
13212 그건 기본이야 6 김주영 2011.11.28 1073
13211 여자 짓밟기 1 김주영 2011.11.28 1354
13210 M을 생각하며 8 passer-by 2011.11.28 1510
13209 여자의 미모를 이야기하니 14 지경야인 2011.11.28 1345
13208 민초 없는 민초스다. 8 unfolding 아듀. 2011.11.28 1496
13207 십일조와 안식일 5 로산 2011.11.28 1158
13206 안식일교회의 철학자들 1 file 김주영 2011.11.29 1245
13205 정치나 종교(신앙)의 편향된 시각은 우리시대를 불행하게 한다. 12 빙고 2011.11.29 1207
13204 목사 모가지 비틀기 6 로산 2011.11.29 1181
13203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11 김원일 2011.11.29 1157
13202 금요일에 빵 굽는 마을 9 지경야인 2011.11.30 1281
13201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완결) 4 언폴딩 2011.11.30 1152
13200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함에 문제있다. 4 바람 2011.11.30 1111
13199 개뿔, 정서같은 소리.. 13 김성진 2011.11.30 1614
13198 이 *엿같은 집단같으니라구........unfolding님 6 유재춘 2011.11.30 1218
13197 어떤 때는 sda라는 것이 창피하다 9 로산 2011.11.30 1220
13196 한국정서?미국정서? 지럴 2 빠다가이 2011.11.30 1666
13195 언폴딩 님께 바치는 이야기... 2 student 2011.11.30 1210
13194 여기를 떠난다는 분들에게 깃대봉 2011.11.30 1060
13193 십자가... 2 고바우 2011.12.01 969
13192 떠나고 싶을 때에 자리를 지키는 것도.. 흙으로 2011.12.01 1045
13191 "쁘띠 부르조아"의 이야기 투...언폴딩님께 1 student 2011.12.01 1406
13190 집창촌에 바란다 (ㅡㅡ) 3 빠다가이 2011.12.01 1140
13189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지경야인 2011.12.01 1167
13188 "쁘띠 부르조아" 이야기 3. student 2011.12.01 1267
13187 동백아가씨 바다 2011.12.01 1144
13186 "기득권"에서 "쁘띠 부르조아"까지...그리고... 6 student 2011.12.01 1561
13185 추락하는 "뿌띠 부르조아"에겐 날개가 없다. 1 student 2011.12.02 1314
13184 passer-by 님, 아직 뭘 모르시고 계시군요^^ 2 바람 2011.12.02 1169
13183 이스마엘과 이삭 - 창세기와 갈라디아서 6 김주영 2011.12.02 1428
13182 필리페님, 싸나이 답군요^^ 2 유재춘 2011.12.03 1375
13181 놀고싶을 때 또 봅시다 3 노을 2011.12.03 1110
13180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믿음 - 바람, 바다 님께 6 김주영 2011.12.03 1397
13179 핵심잃은 갈라디아 연구 3 바이블 2011.12.03 1129
13178 한미 FTA와 부자들의 꼼수 서프라이즈 2011.12.03 1147
13177 갈라다아서의 비유 바이블 2011.12.03 1082
13176 에베소서 의 은혜에 대해 오해를... 바이블 2011.12.03 1083
13175 자식 죽이기와 자식 버리기 12 노을 2011.12.04 1288
13174 권리(?)주장 너무 하면 괴로워진다 1 당당이 2011.12.04 1142
13173 붕어빵 장수의 상술 1 지경야인 2011.12.04 1162
13172 믿기와 머리굴리기 - 바다님께 1 김주영 2011.12.05 1152
13171 "조만간 엄청난 사건이 터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맞을까요 안 맞을까요?^^ 예측 2011.12.05 1220
13170 추락의 밑바닥은 보이질 않고... student 2011.12.05 1479
13169 갈라디아서로 풀어본 바울서신들(난해 성경구절 해석 포함) I 최종오 2011.12.05 1741
13168 ♣명진 "제일 말 안듣고 말썽 부리는 게 쥐" ♣ 불교 2011.12.06 1208
13167 한번 오기 시작한 비는 결국 쏟아지고 만다. (When it rains, it pours!) 6 student 2011.12.06 1556
13166 제기되었던 "소"가 취하되었습니다. 필리페 2011.12.06 1192
13165 욕심 잉태, 죄, 장성, 사망-------------이거 거짓말 아닌가? 반고 2011.12.07 1344
13164 회장님이 왜 그러셨나? 8 김주영 2011.12.07 1719
13163 자폐아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3 최종오 2011.12.07 1246
13162 대통령 부인이 재림교인 아무개님들보다 낫다 5 로산 2011.12.08 1267
13161 언제부터 그들이 법을 따졌나? - 상황종료 그 이후 2 김주영 2011.12.08 1459
13160 요즘 같은 정치판 요즘 같은 교회판 11 로산 2011.12.08 1153
13159 궁금이님! 저 필리페예요, 정말 그렇게 궁금하세요? 4 필리페 2011.12.09 1111
13158 <조선> ‘선관위, 북한소행’ 언급했다 후다닥 삭제 한나라 2011.12.09 1046
13157 잠수님.... 바이블 2011.12.09 1070
13156 Carol of the Bells - Mormon Tabernacle Choir 1.5세 2011.12.09 1398
13155 목사가 되면 안 되는 사람 2 로산 2011.12.09 1204
13154 이해하기 힘든 글 6 노을 2011.12.09 1074
13153 '궁금' '답변' 하니까 : 소생도 정말 궁금한 것 있소이다! 답변 요구합니다!! 5 김주영 2011.12.10 1174
13152 와~신난다 오디션합격했다^^ 22 유재춘 2011.12.10 2418
13151 친박계님, 홍원표님 2 보는이 2011.12.10 1718
13150 보는이님께 정중히.... 8 궁금이 2011.12.10 1200
» 일월산에서 만난 안식교인 2 지경야인 2011.12.10 1355
13148 [사람을 찾습니다] 1973년 서울 면목동에서 삼육우유를 배달하시던 분을 찾습니다 명지원 2011.12.10 2208
13147 궁금이님,홍원표님 두분께 드립니다. 1 필리페 2011.12.10 1097
13146 궁금이님 6 로산 2011.12.10 1276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