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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1 12:15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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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형광등 100개에서 나오는 아우라!

이건 박근혜 의원에게 용비어천가를 쓴 종편 방송 이야기이다

형광등 100개의 빛이 나더라

즉 대통령이 될 소지를 타고 났더라 하는 말이다


그랬더니 mbc가 101개의 아우라를 가진 여장 남자개그맨을 등장시켰고

40이 넘도록 장가 못간 양신이라는 양준혁의 소개팅 여자에게도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미모'와 지적은 매력을 발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드디어 형광등 100개나 101개의 아우라가 미모와 대통령을 결부시키는

웃음나는 시대적 대결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아우라를 가졌는가?

중세기 기독교의 그림에는 사도와 마리아의 머리 뒤에 아우라를 그렸다

해도 아니고 달도 아닌 아우라를 그려 놓고 하늘의 빛이라 한 것 같다

그 아우라가 예쁘면 생기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위해서도 생긴다


요즘은 형광등도 시대에 뒤뜰어진 전구이다

백열등은 정부가 생산을 중지시켰고 형광등도 LED전구에게 밀려났다

앞으로 더 얼마의 기술이 발전하려는지는 모르지만

태양열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아우라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없어지려는 형광등 아우라를 가지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게 아닐까?

그래서 형광등 아우라를 쓴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 본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오는 모습을 성경은 그린다

출 34: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났단다


사람들이 우릴 보고 뭐라고 부를까?

날 처음 만난 사람들은 직업을 선생이라 한다

그리 생겼을까?

꼬장꼬장하고 아이들 하고 놀고 있는 선생

그리 보고 있을까?

아니면 점잖을 피우는 대학교수쯤 생각해 줄까?

사실 나는 전통적인 갈릴리 어부 출신인데......

아우라 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죽고 나면 내 딸이 내 사진에다 아우라를 그려 줄까?

웃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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