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36년간의 압제가 끝나고 해방이 되어 혼란기를 지나 대한민국
새 정부가 수립된 후에 여러 가지 바보들 군상들이 있었다.
첫째, 중국까지 가서 장군이 되지 못한 바보들.
둘째, 미국에 가서 박사학위 못 받아 온 바보들.
셋째, 일본에 가서 첩 하나 못 얻은 바보들.
넷째, 한국에 있으면서 도망가는 일본사람들 적산가옥하나
차지하지 못한 바보들이 대표적이었단다.
지금부터 30 여 년 전에, 시골생활을 한다고, 와싱톤 디씨에서 과히 멀지 않은
동네로 이사를 하고,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니, 가까운 곳에 한국분이 운영하는
기도원이 눈에 띄었다.
반가운 생각에 전화를 했더니, 목사님이라는 여자분이 전화를 받으신다.
새로 이 동네로 이사를 왔다고 하니, 내 주소를 물으시고는,
당장 우리 집으로 오시겠단다.
집 안에 들어오시자 마자,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 주시는데,
심산에 폭포수와 같이 성령에 충만한 음성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기도가 끝난 후, 스스로 목사라고 자기 소개를 하시기에,
나도 안식일 교회 교인이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표정과 목소리 톤이 약산 숙어지시며,
금새 한담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분도, 이곳으로 이사를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다고 하시며, 칼리포니아에서
신학교를 설립하여 목사들도 양성하고, 신학 박사과정까지 운영하셨던
경험을 이야기 하신다.
신학교라고 해야, 거실이 큼직한 싸구려 아파트에
거실과 두 세 방들이 사무실, 교실로 사용하는 정도였단다.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글쎄, 그런 학교에 안식교 교인들도
오시대요?." 하시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여러 분들의 이름들을 열거 하는데,
약간 장난기와 조소가 섞인 표정이다.
초창기에 지극히 소박하고 순진했던 시절이 지나게 되면서
재정도 커 지게 되니, 교단이 성장하면서, 교권 역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것은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다.
호주에서 33년 동안이나 전도사업에 헌신했다는 분이 여성이라 하여,
새파란 젊은이들에게 안수하는 자리에서 외면을 하는 분은
아마 자신이 무슨 신적 권위라도 위임 받고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만 같아 보인다.
요즘 안식교회 계시 판 마다 들어 와 설쳐대는 박 아무개 같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주머니에 있는 쌈지만 살짝 들어 보이고, 목사 안수를
받아 오는 친구들이 꽤나 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대총회장이 임석한 목사 안수 식에서, 그토록 처참한 모욕을
당하고도 모욕으로 느끼지도 못하는 교단 전 여성들이 더 한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도들도, 바울도, 화잇 부인도, 모두가
위 바보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돌베개님...고소 당하실까 걱정입니다. ㅋㅋㅋ
홍 아무개 부목사 또 들어 오시겠네...떠난다고 가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