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에 만난 안식교인

by 지경야인 posted Dec 13, 2011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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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에 만난 안식교인

진도의 재피들이란 섬 속의 산중이 있습니다.

진도는 러시아 오츠크해에서 부터 흘러오는 한류가

대한민국의 서 남쪽 끝의 진도로 흘러 들어오고

남 태평양의 따뜻한 난류가 진도로 흘러 들어와서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천혜의 보물섬입니다

여름은 한류이 영향으로 시원하고

겨울에는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하여 겨울에도 푸른 채소가 풍성하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차가운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 차가운 한류의 영향으로 한 달 이상 빨리 김 생산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달 이상 더 오래 생산됩니다.

미역은 더욱 특별하게도 그 한류의 영향으로 한여름에도 싱싱하게 자라서 그 특별한 맛은

맛을 보지 못한 분은 모릅니다.

한류가 흐르는 지역의 미역은 서민들은 접해볼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돌에 자연적으로 붙어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역발을 이용한 생산량과는 비교 가되지 않을 만큼 생산량이 적고 한류가 흐르는 지역이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역이라 맛은 더욱 좋습니다.

하늘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영향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과 이슬이 달라집니다.

보통의 빗물은 무기수산이 석여서 내립니다.

하지만 진도는 내리는 빗물이 유기 수산화 하여 내립니다.

그래서 진도의 당은 황토 흙이 없습니다.

땅을 중장비로 뒤집어엎으면 바로 황토 흙이 나옵니다.

그러나 일 년만 지나면 빗물이 유기수산이라 검정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모든 육지의 식물이 맛이 있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재피들은 한류가 흐르는 서망 해수욕장과 가까워 여름에도 그리 덥지가 않습니다.

그 재피들 산중에 오두막집이 있는데

안식교 절기를 지키면서 시골생활을 하시는 가정이 있습니다.

안식일에 빵 굽는 마을 출신 장로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셔서

함께 가볼 곳이 있다 하여 나선 날이 유월절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비탈진 산길을 한참 40여분 올라가서 산중턱에 자리 잡은 오두막집에

마침 유월절을 맞아 흰 예복을 입고 유월절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먼 길을 걸어온 지라 피곤한 발을 세족예식으로 정성껏 씻어주시니 황감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떡을 대는데 보통의 교회에서의 떡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통밀 빵을 누룩 없이 큼직하게 예날 이스라엘 백성이 애급에서 떠날 때 먹었던 크기로

쉽게 말하면 옛날 보리개떡처럼 만들어서 내놓습니다.

예수님이 잡수신 떡이 바로 그런 유월절 떡이었겠죠.

각자 접시에 유월절 떡을 몇 덩이씩 나누워 주시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맛이 있을 리 없는 그런 밀 빵으로(밀개떡) 식사를 하면서

큰 대접으로 포도즙을 주십니다.

 

우리주님이 주신 피를 생명의 양식이 되도록 마시고 또 마시도록 주십니다.

우리 처럼 예식용 성만찬 그릇도 없이 그저 평범한 그릇에 담아서 먹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우리주님의 살을 맘껏 먹고

우리주님의 피를 맘껏 마시면서

최고의 성만찬을 하였습니다.

 

예배를 인도하신 분은 스스로를 o 집사라고 말하더군요.

절기를 지키는 소수의 무리들의 리더인 것 같던데

그 직분을 호칭으로 사용하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자녀가 세 명있고

2명의 장애인을 모시고 있습니다.

좁은 집에 도무지 남을 도울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사모님은 옛날 수수한 시골 아낙처럼 자애론 어머니 같은 그런 인상입니다.

아이들은 성경과 예언의 신 외에는 어떤 책도 없습니다.

성경으로 글을 깨우치고 성경으로 모든 공부를 대신합니다.

자녀들의 눈빛이 너무나 순수합니다.

아이들의 눈이 어디 순수하지 않은 눈이 있겠습니까마는

청소년기의 아들과 소년기 둘째 셋째 모두 눈빛이 도저히 표현하기 어렵도록 순수합니다.

책한 권을 권하는데 받아보니 자신이 집필한 책입니다.

소한 마리를 팔아서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철자가 틀리고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외양간 에 중소가 한 마리 있습니다.

저 소가 더 크면 또 책을 만들 거랍니다.

토질이 척박하고 산 비탈 작은 밭들에 밀이 심어져 있는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면서

자취를 감춘 밀을

수확량도 작은 밀을 재배하시며

밀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의 주식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성경책과 예언의 신을 얼마나 외우시는지 금방금방 찾아주십니다

예수를 믿어도 왜 이렇게도 힘들게 믿으시냐고

편하고 쉽게 믿으시지요?

예수님 금방 오실 터인데

이 세상 편하고 욕심 부리면 준비하는데 어렵지 않겠냐고

하늘에서 다 보상해 주실 텐데

선진들은 이보다 더한 삶을 살아가고 핍박받고

사자 굴에서 또는 카타콤에서 숨 죽이며 신앙을 지켜 오늘에 이르렀는데

작은 오두막이지만 몸 누일 곳 있으니 다행이고

이렇게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한 것 아니겠느냐.

아이들 교육이 부실하지 않겠느냐고

세상 교육 잘 시킨 목사 아들도 믿음 버리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교육 좀 덜 받고

세상 출세는 오히려 해로운니 믿음 안에 사는 것이 최고 아니겠냐고 말합니다.

세월이 흘러 사모님은 얼마 전에 돌아가시고

아직도 그곳에서 혼자사시고 계십니다.

자식들은 가끔 들리는 소문에 안식교회 안에서 결혼하고 나름대로 살아가는 것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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