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육중학교 국사교사 비판 조선일보에) 서기호 판사 <조선> 겁박 ‘아랑곳’…‘맞팔놀이’ 삼매경

by 조중동문 posted Dec 17, 2011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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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육중학교 국사교사 비판 조선일보에)

서기호 판사 <조선> 겁박 ‘아랑곳’…‘맞팔놀이’ 삼매경
네티즌 “대인배 대처!…망나니언론 퇴출 시급” 폭풍응원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18 17:12 | 최종 수정시간 11.12.18 18:01
 

 



<조선일보>가 이승만 전 대통령 역사 문제를 낸 중학교 교사를 응원한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에 대해 ‘융단폭격’에 나섰지만 서 판사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서 판사는 시민들의 질문에 적극 답하며 18일 1차에 이어 2차 ‘맞팔놀이’를 했다. 

<조선>은 17일자 1면 “법원장 경고 받은 서기호 판사 또…‘나꼼수 문제’ 낸 교사에 “버티면 이겨””란 제목의 기사에서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했던 서울북부지법 서기호(41) 판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시험 문제를 낸 경기도 구리시 S중학교 이모(32) 교사의 트위터에 “버티면 이긴다”는 응원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서 판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쫄면을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겁을 먹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의도한 대로 엿을 먹게 된다는 뜻)’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서기호 판사를 비판했다. 

앞서 <조선>은 트위터에 올린 한 중학교 역사 교사의 시험문제를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판사에 이어 교사의 사상검열까지 나서 논란이 됐었다. <조선>은 16일자 1면 “어떤 중학교 황당한 국사 시험… 선생님 맞습니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싸잡아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인용된 발언들을 3학년 국사 시험문제에 예문으로 출제하고, 이를 트위터에도 공개했다”고 ‘나는 꼼수다’를 결부시켰다. 그러나 해당 교사가 인용한 예문은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2009년 5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프닝멘트로 ‘나꼼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조선>기자는 “본지 확인 결과, ‘junomind’는 경기 구리시의 S 중학교에서 국사를 담당하는 이모(32) 교사이며, 그의 트위터 글(트윗)에 소개된 시험 문제는 실제로 지난 13일 이 학교의 3학년 기말고사 시험 문제로 출제된 것이었다”라고 해당 교사의 신원도 대략 밝혔다. 

더 나아가 <조선>은 해당 학교 교감으로부터 “(기자에게 해당 내용을) 듣고 보니 문제가 황당하다”며 “시험 문제를 해당 교과 교사들이 공동으로 사전 확인하게 돼 있지만, 이 교사가 그런 문제를 냈다는 사실은 보고받지 못했다. 내일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해당 교사는 트위터에 16일 “도움요청! 제가 올린 시험문제를 보고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를 해서 편향적인 문제를 내도 되냐, 지문 내용이 교과서에 나오는 거냐 등등 물었다”며 “지금 좀 많이 쫄린다~어쩌죠? 근데 내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아내 전화한 건지 의문이네요”라고 <조선>이 취재한 상황을 알렸다.

이에 서기호 판사는 “조선일보 기자 전화 오면 ‘할 말 없다’며 끊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인터뷰 응할수록 더 왜곡 기사화 돼요. 제 경험담. 어떻게 우연히 전화번호 알아냈다 해서 일거수일투족 감시당하는 거 아니니 쫄 필요 없어요”라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 교사가 개인적인 질문을 하자(현재 삭제) 서 판사는 “조선이 노리는 게 바로 그거죠. 입장 곤란하게해서 쫄게 만드는 거. 버티면 이깁니다”라고 담담하게 응하라고 격려했다.

<조선>은 17일자 1면 기사에서 서 판사의 이같은 트위터 멘션을 전하며 “서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련, 박삼봉 서울 북부지법원장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음에도 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서울북부지법 관계자는 “통제할 방법이 없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 판사를 비판했다. 

그러나 서 판사는 ‘박삼봉 서울북부지법원장으로부터 구두경고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누차 트위터에 밝혔었다. 서 판사는 16일자 문화일보의 관련 보도에 대해 “법원장의 우려표명은 맞지만 구두경고는 오보”라며 “선의로 하신 말씀”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17일 <조선>을 비롯해 일부 언론들이 ‘구두경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하자 서 판사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구두경고 받은 적 없습니다. 단지 법원장님이 저를 생각해서 우려 표명하신 것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박삼봉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지난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판사 7명을 소집해 논의한 뒤 서 판사에게 불러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서 판사의 “오늘부터 SNS 검열 시작이라죠? 방통위는 나의 트윗을 적극 심의하라”, “앞으로 분식집 쫄면 메뉴도 점차 사라질 듯.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 등의 트위터 표현에 대한 지적이다. 그러나 이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양승태 대법원장이 그동안 판사들의 SNS 사용에 대해 언급해 왔던 당부의 수준에 불과하다.

‘구두경고’에 대한 트위터러의 멘션에 대해 서 판사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구두경고 받은 적 없구요. 앞으로 조중동문 보도에 즉각 반응하기보다는 꼭 트위터에서 사실관계 확인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소송할 계획도 없습니다. 똑같은 부류 되기 싫거든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한 트위터러가 “정봉주 건은 어찌될 것 같습니까?? 속이 타들어 갑니다”라고 오는 22일 대법원 판결 일정이 잡힌 것에 대해 서 판사는 “구체적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하여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그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고, 판사들 사이에 불문율이니 양해바랍니다. 꾸벅”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가 서 판사는 “맞팔놀이 이제 정리합니다. 나름 재밌네요. 저자 사인회하는 기분 ㅋㅋ”이라며 “맞팔 신청의 요건은 따로 없고, 그냥 원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전 서씨구요. 멘션 답글이나 맞팔 빠뜨린 분 있으면, 내일 다시 요청 부탁”이라고 1차에 이어 2차 맞팔놀이에 나섰다. 

서 판사는 “[맞팔 헛소문 진상조사 결과 발표] 제가 오늘(18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맞팔 원하는 분에게 무조건 해주기로 확정했습니다. 그 결과 새벽에 1차로, 지금 2차로 맞팔놀이했어요. 어제까지 못 받으신 분 울지 말고 새로 신청하삼. 맞팔은 진정한 친구의 시작”이라고 멘션했다. 

한 트위터러가 “이렇듯 우리나라 정책도 소통의 문호를 전향적으로 개방해서 소외층의 목소리를 수용해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판사님의 맞팔개방에 저도 동참”이라고 멘션하자 서 판사는 “광고 등 악의적 맞팔신청자는 1%도 안 될 거라 봅니다. 나머지 99%의 선의를 믿기에 개방”이라고 답했다. 

트위터에는 “서기호 판사님 응원 합니다” “이보다 더 멋질 수는 없다”, “응원합니다. 언론에 대처하는 대인배 모습에 어찌나 맘이 놓이는지...”, “조선일보야말로 경고 받고도 통제불능”, “조선은 레드카드 받고도 설치면서”, “좃선 니들은 퇴장명령한 심판(국민)에게 깽판질 하면서, 서기호(@gihos1)판사 태권브이 같아 더 이상 걱정 안 됩니다. 다만 우리 판사님 성가시게 하는 조선이 빨리 깨달았음 하는 마음”, “‘조선일보 국민의 경고를 받고도 지속적인 허위보도로 통제불능’ 망나니 언론사의 퇴출이 시급히 요구됨”, “누가 누구보고 통제불능?”, “경고는 조선 니들이야, 국민들에게! 알면서 모른척 우기기는” 등의 응원글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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