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란음모(內亂陰謀) 이명박 vs 김어준 [2011.12.31 제892호]


[올해의 인물 - 2부] VS 인물열전


▣ 김남일


심리테스트. 다음 중 파출소 뒷문을 파괴·방화하고 무기고를 점령, ‘정권 하야’ 구호를 외치다 내란 혐의로 기소됐을 것 같은 사람은?

① 박정희 ② 전두환 ③ 노태우 ④ 김대중 ⑤ 이명박 ⑥ 김어준


①번을 선택한 당신, ‘아빠바보’ 박근혜는 절대 안 돼라고 생각하는군요. ②번을 선택한 당신, 왜 이 양반은 아직도 살아서 골프를 치는지 궁금하지요. 코리안 좀비? ③번을 선택한 당신, 그냥 생각이 없으시네요. ④번을 선택한 당신, 현대사에 대한 깻잎 한 장 두께의 지식, 혹은 ‘슨상님’에 대한 무조건적 적개심을 갖고 계시군요. ⑥번을 선택한 당신, 생긴 걸로 사람 판단하는 분이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⑤번과 ⑥번 사이에서 고민했겠어요. 어쨌든 답은 ⑤번 이명박, MB 되겠습니다.


‘내란 유발’하는 두 남자


1964년 고려대 4학년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회담 반대 시위를 벌이다 붙잡혀 기소됐죠. 혐의는 무시무시한 내란죄. 당시 이 대통령은 법정에서 파출소 파괴·방화, 무기고 점령 사실을 부인하며 “박(정희) 정권 하야라는 구호는 위정자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 “우리들의 행위가 대외적으로 국가 위신을 추락시키고 현실 참여가 좀 지나쳤다고 생각되나 이런 사태를 유발케 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죠. 쫄았네요. 그땐 몰랐겠죠. 자신이 이렇게 크게 될 줄.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두고 ‘내란 선동’이라며 잡도리하던 이명박 정부. 당시 검찰은 그랬죠. “‘정권 퇴진’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아주 심각하다.” 장난 하시나요. 위정자들 각성을 촉구한 것을. 조·중·동 방송 특혜나 4대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MB는 하는 일마다 ‘내란 유발’이네요. 절차도 뭣도 없고 국헌을 이리도 문란케 하다니요.


“난 평범한 소시민이다. 누군가에게 ‘난 이런 사람이오’ 하고 소개씩이나 할 만한, 대단하고 그럴듯한 경력이라곤, 정말이지 토란잎 따다 물고 달밤에 지르박 스텝을 밟아봐도 떠오르는 게 없더라.” 1999년 <한겨레21> 쾌도난담 첫 회.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자기소개네요. 토란잎도 크죠. 당시 깻잎 한 장 정도 경력밖에 없던 김 총수는 다른 언론사 대담에서는 이랬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인기 있는 비주류가 됐는데 앞으로는 주류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언제든 주류로 변할 수 있는 거다.” 그래요, 김어준, 요즘 대셉니다. 그때 알았나요? 자신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딴지라디오 <나꼼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극우·보수 쪽에서는 ‘근거 없이 떠드는 선동 매체’라고 규정하죠. ‘열 개 정도 막 던져서 한두 개 맞는 걸로 먹고산다’는 비난도 따릅니다. 그래도 맞는 게 어딥니까.

이명박이 없으면 김어준도 없다


어쨌든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대중·이명박·김어준의 공통점은? 김어준이 나중에 대통령 되면 모를까(그럼 김어준 정부는 ‘씨바정부’? 아오. 그런 세상에서 살기는 싫네요), 대통령 아닙니다. 박정희는 군사반란으로 대통령이 됐죠. 살았으면 내란죄로 처벌됐을 겁니다. 전두환·노태우는 반란수괴·내란죄로 기소됐고요. DJ는 자신의 이름을 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까지 선고됐죠. 이명박 대통령이야 소심하게 ‘각성 촉구’하다 덜컥 내란죄로 벌 받더니, 말년에는 ‘내란유발자’로 소일합니다. 가카 헌정 방송의 ‘수괴’ 김어준도 내란유발자 열심히 따라다니며 ‘내란 선동 중’이고요. 내란유발자 MB가 없었다면 김어준도 없다는 불편한 진실. 그래서 MB와 김어준, 올해도 내년도 내란으로 대동단결, 내란으로 공생발전.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4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8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9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94
4045 이 노래 제목 아시는 분 2 로산 2011.01.30 1806
4044 이 누리 "수다꾼" 전직 목사들의 전혀 심하지 않음에 대하여 11 김원일 2014.12.12 545
4043 이 누리 기술담당하시는 분은 정체를 밝혀야 한다! 11 유재춘 2010.11.18 1806
4042 이 누리 김원일의 개인 블로그 아니다: 김운혁 현상 앞에서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 12 김원일 2014.08.22 799
4041 이 누리 누리꾼 대부분이 살고 있는 곳: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당신들의 미합중국--이런 우라질. 신이 외면한 왕국들 2 김원일 2014.12.07 512
4040 이 누리가 양보할 수 없는 원칙 하나: 삭제에 관한 이야기 4 김원일 2010.11.14 9067
4039 이 누리가 자기 집 뒷간이라고 생각하는 누리꾼들께 (나 뿔났다.^^) 18 김원일 2012.11.05 1330
4038 이 누리는 삼육, 안식교 출신들이 텃세하는 곳 아니다: 돌베개님, 유재춘님, fallbaram님, 김운혁님의 대화에 부쳐 1 김원일 2014.12.18 555
4037 이 누리를 거의 닫을 뻔했던 이유: 내가 전혀 안 하던 짓을 하게 되어서 3 김원일 2014.12.06 578
4036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19 김원일 2014.11.03 874
4035 이 누리를 닫는 한이 있어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고방식과 발언: 박성술 님 및 모두 필독 요망 8 김원일 2016.07.02 399
4034 이 누리를 열며 모두를 환영한다고 한 말 중에 ad hominem, 인신공격, 저질스러운 표현도 환영한다고 했던가. 13 김원일 2014.10.19 580
4033 이 누리에 경고창이 있는가. 7 김원일 2012.10.07 1549
4032 이 누리에서 가면(필명) 쓴 자와 쓰지 않은 자의 차이: 여기는 가면무도회와 안 가면무도회의 섞어 무도회다. 필명 건드리지 마라!!! 김원일 2012.11.03 1261
4031 이 누리에서는- 유저님에게 3 김균 2014.05.05 778
4030 이 누리의 "김정은" ^^ 달수 님을 위하여 2 김원일 2013.12.27 1679
4029 이 누리의 "종교적 색채"와 최인 님 용천지이랄의 "정치적 색채" 5 김원일 2012.12.18 1726
4028 이 누리의 관리진은 휘청거리고 있는가? 4 김원일 2010.12.03 2125
4027 이 누리의 동그라미들: 해야 할 사과, 해야 할 용서...... 2 김원일 2010.12.04 2908
4026 이 누리의 묻지 마 삭제 3 김원일 2010.12.22 2338
4025 이 누리의 수준 7 김원일 2012.11.01 1352
4024 이 누리의 여성 혁명 14 김원일 2012.12.04 1371
4023 이 답답한 사람들아! 15 묵상하는자 2014.05.28 1063
» 이 대통령 덕에 출세한 사람 로산 2011.12.31 1023
4021 이 대통령 미국에서 최고의 국빈 대접 이민자 2011.10.12 1947
4020 이 동네 가장 큰 한인 교회 목사님 말씀 6 김주영 2012.04.10 2297
4019 이 동성애자 부부가 입양한 아이를 교회에 데리고 왔을 때 당신의 교회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1 김원일 2011.05.17 2581
4018 이 두 "목사"가 감옥에 간 까닭 5 김주영 2012.08.02 2173
4017 이 두가지 방법 다 해도 안 될 때는 어쩌지요? 6 김균 2013.10.12 1912
4016 이 두사람만 있어도 5 fallbaram. 2015.05.01 226
4015 이 땅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 4 김주영 2014.11.25 531
4014 이 말에 얼마만큼 동의하십니까? 5 김원일 2015.01.03 860
4013 이 멋진 이름으로...유신 1 로산 2012.09.21 1757
4012 이 명박 정부의 대국민 약속은 쓰레기 장에서 찾아야 한다 로산 2012.04.25 1412
4011 이 명절엔 모두 행복하여라 - 이채 1 1.5세 2014.01.28 1603
4010 이 모든 것의 시작 3 김주영 2013.04.16 3463
4009 이 모든 게 예수 때문이다! 한국 선거 결과를 보고 거의 설교를 하지 못했던 목사의 설교 12 김원일 2012.12.29 1383
4008 이 모습이 오늘 우리 정부 모습입니다 로산 2010.11.18 2355
4007 이 목사가 가는 좁은 길: 누구나 웬만하면 다 갈 수 있는 길? 2 김원일 2013.11.01 1459
4006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로산 장로님 1 삼천포 2011.04.03 4683
4005 이 미췬 xx 들 3 귀양보내 2015.02.25 264
4004 이 미친인간은 도대체 누군가? 4 정신병자 2015.06.10 240
4003 이 박사님 질문의 답변을 여기에 올립니다. 3 청지기 2016.08.18 209
4002 이 방송을 듣기 전에 꼭 먼저 봤으면 하는 영화(총회 특집방송 6) 1 file 최종오 2015.11.24 187
4001 이 방송을 들으면 20분 안에 잠들게 된다. 그래서... 6 file 최종오 2016.02.25 310
4000 이 분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7 오빠가 기가막혀 2012.10.13 1387
3999 이 사건 알면, <국제시장> 달리 보입니다 1 부마 2015.01.18 493
3998 이 사람 정말 개념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 예수 믿나? 향린 2015.11.18 151
3997 이 사람들 노벨평화상 줘야 디아 곰디오 2014.06.15 713
3996 이 사람들이 숨을 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Mac Slavo 배달원 2014.10.05 495
3995 이 사람은 싫어 1 로산 2012.11.05 940
3994 이 사람을 누가 뽑았나? "박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급락…새누리 지지율보다 낮아져" 궁민 2014.07.03 572
3993 이 사람을 보라 7 빈배 오 강 남 2011.05.20 2240
3992 이 사람의 분노.........공감이 가는가요? 4 프리즘 2010.12.28 1564
3991 이 사람의 안식일 6 file 김주영 2015.09.08 347
3990 이 사진 웬지 웃프다. 3 사진 2015.07.12 407
3989 이 사진들을 기억하십니까? 그때 2014.12.27 547
3988 이 상구 박사님 9 fallbaram. 2016.07.04 384
3987 이 상구 박사님 평안 하십니까? 16 청지기 2016.06.18 346
3986 이 상호 1 로산 2012.10.04 943
3985 이 성전을 헐라 내가 3일동안에 일으키리라 3 김운혁 2014.05.24 646
3984 이 세상에 ‘안식교’는 없다. file 최종오 2015.11.10 162
3983 이 세상에 남자는 하나밖에 없다 1 fallbaram 2014.09.07 558
3982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잠 수 2011.03.05 1619
3981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입니다 예언 2016.04.14 50
398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2 김균 2013.09.03 1505
3979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로산 2011.03.02 1585
3978 이 세상을 끝내게 하는 방법 예언 2015.05.17 153
3977 이 세상의 끝 1 Windwalker 2014.11.23 518
3976 이 스님 안식교 단상에 모시고 한 말씀 듣자. 3 김원일 2013.08.17 1955
Board Pagination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