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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17:37

키스 키스 키스

조회 수 192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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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키스 키스



내가 어려서 제일 처음 키스라는 단어를 배운 것은 성경이었다

그 외 유방이 어쩌고 하는 19금 단어들도 아가서에서였다

자부를 범해서 아이를 낳고 딸이 아비를 술 먹여 아이를 낳고

여자를 뺏기 위해서 그 남편을 황천길로 보내고...


그래도 성경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읽히고 팔린 책이다

그건 인간사 그 더러운 가운데서 메시야가 오셨기 때문이다


나는 뽀뽀뽀 세대가 아니다

뽀뽀뽀란 키스 키스 키스란 말의 우리나라 어린이들 언어이다

요즘 딸애 집에 가면 손자들이 할비 뽀! 하고 입술을 내민다

두 살 어린이부터 치아가 빠진 할아버지까지 뽀 하나에 죽고 못 산다.


아침마다 뽀뽀뽀 라는 어린이 프로를 자주 봤다

아이들이 보니까 따라 본 것이다

아이들은 그것 다 보고서야 유치원을 갔다

그래서 이 프로에 나오는 선생님은 다들 출세(?)했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직업이 생겼는데 키스방이란 것이다

간판도 없고 지하 노래방 같은 곳에서

처음 오는 사람과는 키스나 단순 애무 정도로 (법적인) 수위를 지키고,

나중에 단골이 되면 그 이상까지도 갈 수 있는 것 같은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기회가 되면 또 갈 생각을 가지게 하는

체인점까지 등장하여 점입가경으로 가는

성매매방지법 단속을 피해 전국서 성업 중인 곳이란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5년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성매매 업소 대신

안마방, 대딸방, 키스방 등 새로운 변종 성매매 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중 성매매방지법의 적용을 받는 안마방 대딸방 등과는 달리

법 적용을 안 받는 키스방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단다

1년 새 무려 20곳의 지점을 갖춘 체인점까지 등장할 정도로 말이다


우리는 19금을 합리화한 곳을 소돔과 고모라라 했다

그러다가 유럽의 어느 나라가 야동을 자유화하자 그게 소돔이라 했다

설교 단상에서는 그들을 타락한 유전자로 몰아쳤고

그게 지구 멸망의 원인이라 일갈했다


그런데 말이다

이 키스라는 것으로 시작하는 모든 행위의 시작은

바로 자식과 부모 사이의 사랑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게 장성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이성과의 행위이고

그게 삐뚤어진 것 즉 돈으로 주고받는 곳이 키스방 같은 곳이란다


가르치기는 집에서 했고

그것을 정형화 하기는 학교에서 했고

나이가 들수록 인정해 준 곳이 바로 이 사회였는데

사람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타락이라는 명사를 더 선택했다


인터넷 상에는 19금이 아무나 볼 수 있도록 열려 있고

나이 든 사람들은 종종 이런 것으로 스스로를 위안한다고 한다

창창한 젊음을 상기하며 종종 얼굴 붉히기도 하고

지금은 다 늙은 마누라의 젊었을 때를 추억하기도 하며

그 당시 다른 처녀와 결혼했으면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을까 하는

그런 사유의 늪을 헤매기도 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성이란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이 자유를 주셨을까?

다른 동물들은 종족보존의 역할 때만 교접을 하는데

왜 인간은 시도 때도 없이 이 지,랄 같은 짓을 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상처를 주고 그렇게 살아갈까?

그게 없다면 이 지구의 현재가 이렇게 흘렀을까?

피투성이 지구가 바로 이런 것들로 인해서 생긴 것 아닌가?

남보다 더 예쁜 마누라 얻기 위한 필사의 노력

그것 변할까 봐서 돈을 벌고 성형을 시키고 좋은 옷을 입히는 재미로 살아가는 일부들

그 모든 근원에는 바로 뽀뽀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지?


키스키스키스

뽀뽀뽀

청량리 588

미아리 집창촌

연관성 있는 단어들이다

그래서 재림교인들이 들락거리는 어떤 인터넷 매체를 일컬어

미아리 집창촌이라 비아냥댄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박 **장로의 글을 읽고서이다)

거룩을 닮아가는 분들이 사용하는 언어치고는 글자 그대로 저질이다


태초에 키스가 있었다

그 키스가 지구를 운행하면서

온기를 불어 넣으시고

새로운 신념이 싹트게 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셨다

그래서 이 지구는 키스로 인해서 사랑이 생겼다

우주를 아우르는 사랑

생각해보니 하나님의 키스가 인간을 살렸다

그 키스에서 피를 흘렀는데 바로 십자가의 사랑이었다

  • ?
    passer-by 2012.01.03 18:01

    좋은 글입니다.

    창녀들이 "몸은 팔아도 입술은 안 판다"는 말을 종종 하죠.

    그만큼 "입술박치기"가 지니는 정신적 함의가 중차대하다는 거겠죠.

    그들에게 입술은 단지 몸의 일부가 아닌 자신의 정신(혼)의 통로인 겁니다.

    뒤집어 보면, 몸과 영혼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플라토닉 사고의 전형이기도 하고요.

  • ?
    지경야인 2012.01.04 03:49

    갑자기 중광스님이 생각나네요

    스스로를 미쳤다고 하던분

    걸레 스님이라고도 하였던분

    생전에 기행중에

    100명도 넘는다는 여자들

    어린 소녀에서

    늙은 할머니까지

    인간의 연을 끊고 살아야할

    스님이 기행과 고뇌가 순간 생각이 나네요

     

    순간의 쾌락인가??

    지고지순한 사랑인가?

    어떻게 구분해지나요

     

    한강에 배지나간듯

    국그릇에 국한수저 떠먹은듯

    갈대밭에 바람분듯 

    표시도 흔적도 없는데

     

    한편에선  돌로 쳐 죽이라시고

    또한편에서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시니

    무겁고도 가볍도다

    음욕을 품은 자마다 간음이라는데

    남녀간에 성욕이 생기고 부터

    간음 안한 사람하나도 없을것이니

    연자맷돌지고

    깊은 바다에

    빠져야할까

     

    기생 라합

    유다의 자부 다말

    호세아의 아내

    현장에서 잡힌여인 마리아

    예수께서는

    (마 26: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혹여라도 상처입은자

    실수한자

    인생의 밑바닦에서 헤메이던자라도

    반기시는 우리 주님의 넓은 가슴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부부의 연이 끊기는곳인데

    한심하고 이상토다

     

    마 22: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들어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마 22:25)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장가 들었다가 죽어 후사가 없으므로 그의 아내를 그 동생에게 끼쳐두고
    (마 22:26)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마 22: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마 22:28) 그런즉 저희가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마 22: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마 22: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 22:31) 죽은 자의 부활을 의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마 22: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마 22:33, 개역)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 ?
    성서와 성 2012.01.04 14:25

     

    마침 <성서와 섹슈얼리티>라는 제목으로 하는 연속 강연이 있어

    소개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다음 사이트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ozmailer.com/fcso/URL_tracking.php?send_no=1036951&mail_no=3345783&email=soft103%40hotmail.com&OZTRACKING=c15bd960c0b9b216d4fe50f32b261ddf&url=http://minjungtheolog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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