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에 난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는 직접 와 닿는 아픔의 이야기지요.
제 친구의 아버지, 조카 서연이, 이모...
엽기적인 범행의 희생자가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사건의 주모자로 체포되어 실형을 살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가
그 변호사의 회상으로 쓰여졌습니다.
그 희생자들만큼이나
또 억을하게 희생된
한 영혼의 이야기입니다.
상편: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19604.html
하편: http://hani.co.kr/arti/opinion/column/5206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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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의 단초를 주지만
1990년대의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무식무지한 법관들이 생명을 좌지우지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낍니다.
하기야 오늘날
서울대 법대, 하바드 로 스쿨 나왔다는 강용석이라는 친구도
저러고 있으니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가 싶습니다만
묻고 싶습니다.
너희들 도대체 학교 (법대) 에서 뭘 배웠니?
21살부터 살아도 산것이 아닌 삶 속에서,
33살의 나이로 삶을 마치다.
만약 위의 기사가 그 여인의 삶의 진실을 조금이라도 내포한 것이라면,
측은한 마음 뿐입니다.
누구나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 들어 설 수 있음을,
삶 속에서 "의도 없이 이루어진 일들" 너무 많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떤이는 "죄 옆에는 가까이 하지도 말라고 했거늘"
어떤이는 "나이트 클럽에서 맺은 인연이 오죽 하겠어"
어떤이는 "끼리 끼리 모였으니 그런일 당한거지"
말은 쉽게 할수 있으나,
아마도 내가 깜빵에서 그 녀와 같이 얼굴을 마주 대하며 수년간 복역 생활을 했다면,
위에 적은 표현들은 그 녀 앞에서 혹은 뒤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기독교인들이 입에 습관처럼 달고 다니는 "예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