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잠시 맛본 안식일교회

by 김주영 posted Feb 25,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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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운동가 말콤 X도 한 때 안식일교회에 다녔었다. 


벤자민 베이커 교수가 소개하는 

말콤 X의 안식일교회 커넥션


http://spectrummagazine.org/blog/2012/02/23/was-malcolm-x-seventh-day-adv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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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이렇다. 


말콤의 가족은 미시간 랜싱에 살았다. 

아버지는 말콤이 여섯살 때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말콤의 어머니 루이즈는 

서른 넷에 

여덟 아이들을 거느리고 과부가 되었다. 


말콤이 사는 동네에는 

그 집만 흑인이었다. 


이웃에 안식일교인 (백인) 이 이사 왔다. 

그들은 말콤의 집을 방문해서

책과 전도지를 주었고 몇시간씩 성경 이야기를 했다. 


루이즈는

특히 안식일교회가 돼지고기를 안먹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 자신, 돼지고기 토끼고기등을 먹지 않고 있었다. 


엄마 루이즈와

아빠 사망후 가장이 되어 버린 큰 형은

안식일교인이 되었다. 


그들은

그랜 레지에서 열린 장막집회에도 참석했다. 

아이들은 장막집회에서 주는 음식이 너무 좋았다. 


1934 - 1937년의 일이다. 


거기 참석한 안식일교인들은 99%가 백인이었으나

흑인들에게 친절했다. 


"They were the friendliest white people I have ever seen."

지금까지 본 백인들 중에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말콤의 엄마 루이즈는

여덟 아이들을 데리고 궁핍하게 살면서도

안식일교회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웃에서 누가 새끼 돼지를 잡아 주었는데

먹지 않았다.


저 여자 미친 여자라고 사람들이 수군거렸고

주 복지국에서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나는 안식일교인으로서 먹을 수 없다' 고 했다. 


가정의 기둥이던 엄마는

못된 남자에 의해 임신되고 버림받은 이후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고

말콤이 열 네살 되던 해에 

칼라마주의 정신병원에 입원되어

거기서 25년을 살게 된다. 


엄마의 정신질환으로

말콤의 가정은 찢어진다. 


아이들은 주정부에 의해

각자 다른 foster home 으로 보내진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아이들을 데려가는 foster 부모에게

루이즈는

걔들한테 돼지고기는 주지 마세요

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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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X 가 10대에 잠시 맛본 

안식일교회는 

친절하고 

차별 없는 

좋은 교인들이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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