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정리, 교인 단속 , 위장 전술

by 김주영 posted Mar 04, 2012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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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는 오늘

교단 총회장의 이름으로 전 교인들을 향한 서신을

모든 교회에서 낭독한다고 한다. 


그것은 죽은자들을 위한 대리침례에 관한 것이다. 


http://www.npr.org/blogs/thetwo-way/2012/03/04/147877754/mormon-leaders-warn-followers-to-stop-controversial-baptisms


몰몬교회 교리상 그들은 

죽은 자신의 조상들의 구원을 위해 대리 침례를 받는다. 


문제는

그 대리하는 대상이

자신의 조상뿐 아니라

누구든 다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누구였든 그 사람의 이름을  올리고

내가 대신  침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과 숫자는 한계가 없다. 


그래서 당연히 다른 교파들로부터

이런 행습에 대한 불만이 있어 왔는데

특히 유대인들 사이에서 반발이 심했다. 

다수의 유대교인들이 대리 침례의 대상이 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유대교인들의 항의에 대해

몰몬교는 공식적으로 '시정하겠다' 고 했지만

죽은 모든 인류를 침례로 구원하겠다고 달려드는

열심있는 골수 교인들의 행동을 완전히 제지하지 못했다. 


몰몬교의 아들 미트 람니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문턱에 올라 있는 현 상황에서

나치 학살의 생존자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이 이 문제를 항의했고 

몰몬교는 이 이슈를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했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오늘

몰몬교회는

교인들은

'죽은 자들을 위한 침례는 자신의 조상들을 위해서만 받을 것이며

이를 어기는 교인들은 응분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 라는 

분명한 멧세지를 선언한다는 것이다. 


--------


문제는 

몰몬 교회가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하지만

교회 최고 지도층에서조차

죽은자를 위한 침례의 대상이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교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어떤 지도자는

'대리침례는 일차적으로 몰몬교인들의 조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전 인류로 확산될 수 있다' 고 함으로

사실상 그들 민초 교인들의 행습을 지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교리 정리 없이

교인 단속 못한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교리를 정리했다 하더라도

민초 교인들의 길들여진 문화와 행습을 

어떻게 다 단속할 것인가?



=====


"일요일은 짐승의 표다. 

교황은 적그리스도다"

라는 말을 교인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면

안식일교회 당국에서 제재/권징을 가한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다. 


몇년 전에 유명한 빌보드 사건에서

대총회는 그런 광고를 길가 빌보드에 게재한 골수 교인들을

SDA 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소송해서 이겼다. 


현재 '공식적인 교리' 는 무엇인가?


'현재 카톨릭과 개신교는 적그리스도가 아니고

일요일도 짐승의 표는 아직 아니다. 

장차 그것이 법령으로 강제되면

짐승의표가 되고 적그리스도가 된다'

뭐 이런 식인 것 같다. 


맞나?

안맞나?


중세시대에는 적그리스도였다가

지금은 아니고

장차 또 그렇게 될 것이라는 말인가?

19세기에도, 20세기에도 분명 일요일교회는 바벨론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니고 

나중가서 도로 바벨론 된다는 말인가?


이렇게 어영부영 정리해 놓고

아직도 속으로, 혹은 우리끼리

교회 지도층에서까지도 

'일요일교회 바벨론, 교황 적그리스도, 일요일 짐승의표' 

이렇게 속삭이고 있는 한 


열혈 교인들의 전투적 전도를 막을 길 없고

늘 찜찜한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


세월을 앞당겨

우리 교회의 아들(딸) 이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고 하자. 


이번에 하원에 출마하는 로마린다의 저스틴 김 (김성섭) 형제가

정치가도에서 승승장구하여

대통령후보가 되었다고 하자. ^^

(그런 날이 오기를!!!)


안식일교회는

'교황 적그리스도, 일요일 짐승의표, 일요일교회 바벨론'이라는 선전을

교인들에게 입밖에 내지 못하게 하는 대총회장의 서신을

전 교회에 발송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계13장의 해석이라는 '교리' 를 

완전히 정리하지 않고

교인들에게 그렇게 공공연히 떠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당장의 위장 전술에 불과하다. 


교리에 대한 반성과 재고 없이

어떻게 열혈 교인들의 입과 행동을 단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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