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잔슨이 맛본 안식일교회

by 김주영 posted Mar 12, 2012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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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농구스타 매직 잔슨의 집안이 안식일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이 사실이 항상 궁금했는데 

마침

제 아들녀석이 갖고 있는 매직 잔슨의 자서전

"My Life" 을 찾아 보니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엄마는 신앙이 독실했다. 

어렸을 때 우리 온 가족은 Union Missionary Baptist Church 에 다녔다. 


내가 한 열살 쯤 되었을 무렵

어떤 여자분이 성경과 종교 서적들을 가지고 집집을 방문하고 다녔다. 

그 아줌마는  SDA 교인이었는데,  엄마가 관심을 보이자 계속 찾아 왔다. 

SDA교회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안식일을 지킬 뿐 아니라

정통파 유대인들이 고수하는 음식물 규정을 그대로 준수하고 있었다. 


엄마가 안식일교인이 되자 집안에 한동안 긴장이 감돌았다. 

아빠는 침례교회의 신실한 신자였고, 교회의 각종 모임에 활동적으로 참가하고 있었다. 

아빠와 나는 성가대원이기도 했다. 

엄마는 우리 식구 모두가 안식일교인이 되기를 원해서 

한 몇주일 동안 아빠를 제외하고

우리 형제들 (일곱) 모두가 안식일교회에 나가기도 했다. 

나는 그것이 너무 싫었다. 

어린이 농구 리그의 경기들이 주로 토요일에 열렸는데 

이제는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금요일 해질 때 부터 토요일 해질 때 까지 TV 도 볼 수 없었다. 

토요일에는 교회가는 것 외에, 다른 곳에 가기 위헤 차를 타는 것도 안되었다. 

음악은 오직 성곡만을 들어야 했다. 


나는 그런 변화를 견딜 수가 없었다. 

아빠에게 여쭈었더니 아빠도 역시 그것을 언짢아 하셨다. 

엄마는 안식일에는 요리도 하지 않았다. 

햄, 돼지고기, 베이컨은 더 이상 식탁에 오르지 않았다. 

아빠는 햄과 소세지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한동안은 전쟁이었다. 

그러나 아빠와 엄마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었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아빠는 엄마가 새로 발견한 신앙에 매우 심각하게 충실하다는 것을 인정했고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가 개종하지 않을 것임을 받아들였다. 

엄마와 내 누이들은 안식일교인이 되었고

아빠와 내 형제들은 계속 침례교회에 다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직도 그렇게 사신다. 

두분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함께 교회에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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