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여, 선지자여
사 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이사야는 높이 들린
주의 보좌를 봤다
그 순간 그는 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매일 하나님을 뵙는다
그래서 우린 항상 망하게 된 백성이다
구원은 뒤로하고 당장 죽을 수밖에 없는 백성들이다
그 백성들 하는 꼬라지는
망할 수밖에 없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들 야단이다
내가 누구에게서 창피를 당했는데
그 창피함을 이 땅에서 꼭 갚아야 속이 시원하다고들 한다
나도 그러고 어떤 이들도 그런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모두들 지옥의 자식들 밖에 안 되겠다
예수 잘 믿는다고?
아니 교리 잘 지킨다고?
출세했다고?
돈 많이 벌었다고?
어리고 예쁜 마누라 얻었다고?
그런데
요즘 대세는 연하남이 최고라는데?
세상 사람들은 삶이 고달프다고 야단인데
자영업자들 사업 망한다고 야단인데
그런데 하늘의 물질적인 복을 많이 받아서 삶도 풍요롭고
내 마누라는 암양 같고 내 자식은 노루새끼 같다고
그게 예수 잘 믿은 표시라고 떠들면
꼭 요즘 집권한 정당 같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사야는 하나님 만났다고 내가 죽을 놈입니다 한다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기뻐하던 제자들처럼 하지 않고
높은 보좌에 계신 그분을 어떻게 봐올 수 있는가 하고
자신을 돌아본다
2000년 전 예수는
그 집권 세력들
그 토호 세력들
그 영적이라 자칭하는 세력들에게 잘못 보여서 십자가를 졌다
그 분의 오심과 가심이 예언된 것일지라도
그 예언을 성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 자들이다
마 26:24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그렇다
유다가 아니라 해도 예수는 십자가로 갔을 것이다
같은 십자가를 쳐다보는데
구레네 시몬은 멋진 십자가를 바라보았고
유다는 죽음의 십자가를 본 것이다
내니이까?
유다는 그 짐을 지기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 묻는다
내니이까?
높이 들린 하나님의 보좌를 보는 믿음
그 믿음은 화로다 하고 외치는 믿음이다
감히 어디를 바라보는가 하는 믿음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을 짓밟는다.
나 역시 멸망의 가증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가 필요하고 매일을 반성하게 한다
오늘도 그 토호세력들이 교회에서 판치고
거룩을 외치고 있고
거기다가 하늘은 회색 물감을 덧칠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를 더욱 쓸쓸하게 하는데
천국은 저만치서 외롭게 서 있다
이사야는 그래서 위대한 선지자이다
자기를 낮출 수 있는 경지를 알게 된 것이다
가버나움처럼 하늘 꼭대기만 바라보다가
음부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어야 한다고 생각 해 본다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