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부풀리기 - 교단의 처리 방식

by 김주영 posted Mar 19, 2012 Likes 0 Repli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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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

도목사님께서 어쩌다가 이 일에 답변을 하시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


애초에 교회 당국에서 잘 처리를 했다면

울산의 어느 평신도가 공연히 방방 뜨거나^^ 욕먹을 필요 없었던 일이고

주무부서에 속해 있지 않은 도목사님도 유선배님으로부터 욕먹을 필요 없었던 일인데...


고옹께서 처음에 나올 때 소개된 경력들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그것을 교회당국은 점검 없이 그대로 소개했다. 


70년대 에 책을 출판하고, 어느 대학에서 1년간 연구했고

혹은 또 자그마한 기독교대학 어디에서 (풀 파임  faculty  가 열명이었다고 하네요) 종신교수를 했고...

지금은 없어진 조그만 칼리지 (유니버시티 아닌) 에서 명예 법학(교육학?) 박사를 받고 

이런 것들이 문제가 아니다.  


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돈을 기부해도 찍어주는 대통령 부부와의 사진

또 무슨 인명사전들 

(나에게도 가끔 편지가 온다.   돈 2-300백불 내면 인명사전에 등재된다. 

최우수 의사라는 증명서도 금박으로 찍어서 보내준다)

이런 것들은 사실 별로 객관적인 의미가 없다. 


문제는


백악관 법률자문

역대 대통령 7, 8명의 법률자문을 지낸

미국에서 다 알아주는 

천재 법률가

동경대학 졸업에 

일본 법무고시 최연소 수석합격

일본군으로 참전했다가 생포되어 귀순해서

미국 사법시험 수석합격

미군의 법무관으로 전범 재판

등등의 만화같은 이야기들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고옹이 교단 홍보를 위한 간판스타로 등장한 것은 

바로 그런  숨넘어가는 이력들 때문이 아니었던가?


고옹께서 그렇게 했는지

기자가 잘못 알아들었는지

하여간 그렇게 광고가 나갔고

그분이 말을 할 때마다

그런 경력들이 소개되었다. 


필립페 님의 이의 제기는 매우 상식적이고 정당한 일이었다.  

교단이 쪽팔리게 되었으니 이러면 안된다고 했다. 


교회 당국은 이에 대해 성의나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


고옹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그분의 문제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교회 당국의 문제다. 


그런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던 장본인보다

사실은 

더 한심해 보이는 것이 

그 일에 대응하는 교단의 태도다. 


한번 모르고 속았던 것은 사실 큰 문제 아니다. 


'알아보니 아니었다

너무 부풀려진 것이었다

잘못됐다.'

공식적으로 입장 발표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안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일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질 질 끌고

아직도 목회자들이나 평신도들은 오도되어 있는 것 같고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했던 사람은

욕을 벌고...


이런 건 


도저히 상식 밖의 일이다. 


도대체 이런 걸 가지고 

아직도 

경력이 확인 되네 안되네

증거가 있네 없네

어쩌고 저쩌고

왈가왈부하고 있어야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왜 이렇게 복잡해지게 놔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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