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숭이 똥구멍"에서 "백두산 뻗어내려"까지 그 과정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의 형성 과정과 그리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복잡다단하기 그지없는 성서 형성사나
성서 형성 이후 그 해석사나
성서에서 엘렌으로 넘어 뛴 과정이나

도낑개낑(도긴, 개긴이 사실 정확한 표기법^^)이라는 얘기이고
같은 역사의 줄기 한 부분이라는 말이다.


성서가 무슨 하늘에서 내려온 도깨비방망이인가.

"오직 성경" 좋아하고 자빠졌다.



성서는
"원숭이 똥구멍"에서 "백두산 뻗어내려"까지
인간들이 우왕좌왕 걸어간 신앙과 신학의 여로
그 흔적이다.

신의 계시는
그 우왕좌왕 속에 스며 있다.




몇 년 전
학회에서 어떤 글을 발표했을 때
그 session에서 사회를 본 유대인 학자가 나와 함께 걸어 나오면서 한 말이다.

너희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가 묻지만
우리는 랍비가 뭐라고 하는가 묻는다.

You Christians ask, "What does the Bible say?"
But we ask, "What does the rabbi say?"


그래서 웃으며 말했다.

내가 소속된 교단에서도 그렇게 묻는다.
"엘렌이 뭐라 하는가?" ^^



쉽게 말하면
엘렌은 우리의 랍비다.




랍비가 뭐라고 하는가 묻는다는 말은

성서에 집착하지 않고
흐르는 세대에 따라
성서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고

사실 이 말은
성서를 토대로 하는 모든 종교와 교단
그 수천 년 역사의 모습을
잘 반영해 주는 말이다.

기독교의 성서 해석 역사는 유대교의 그 역사나
아예 성서 형성 과정 그 자체의 역사와 
어떤 면에서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는 얘기다.

"오직 성경"을 내세우는 개신교 교단들을 포함해서다.

"오직 성경"을 주장한 마틴 루터 역시
그의 궁극적 기준은
"오직 성경"이라기 보다 (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였다 (solus Christus). 



그러나 그리스도도
사실 해석의 대상이다.

그리스도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물어보라.

두 사람에게서 똑같은 대답을 듣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성서는
끊임없는 해석을 대대로 요구하는

죽지 않고 살아서 펄떡거리는
대화의 대상이다.




우리의 비극은
우리 여로에 엘렌이 함께한다는 것이 아니라

엘렌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비극이다.

수십, 수백, 수천의 Rabbi Ellen이 있었어야 했고
우리는 그 수많은 랍비의 난무 속에서

우리의 신앙과 신학을 형성했어야 했다.


우리
너무 늦었는가?



그리고,
누가 우리의 랍비인가?
  • ?
    경계인 2016.09.01 00:11
    늦지 않았다
    이제 나올것이다 ~왕같은 제사장들~
    내가 곧 랍비요 성전이요 교회이다
    오직 성경 맞다 자빠질 필요없다
    왜???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부음이 너희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요일2:28
  • ?
    김균 2016.09.01 00:32
    내가 종종 이런다

    성경은 성경 책에 들어 있을 때 성경이지
    그게 밖으로 행차를 하면 행차를 시킨 사람의 글이요 말이다

    교리는 논쟁의 대상이다
    기독교 2000년 내내 논쟁의 대상이 바로 교리였다
    화잇의 글이 모두 교리화 되어서 논쟁의 도구화했다
    글자에 파묻혀서
    글자를 꼽씹으면서
    그게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면서
    성경은 논쟁의 도구화됐다

    같은 구절을 읽어도
    한 사람은 산을 가르키고
    한 사람은 달을 바라본다

    이런 변화 무쌍한 성경을
    하나의 해석으로 마감하려는 님들
    대단한 분들이다

    조사심판을 논하는 분들이 적은 성경절이나
    심판을 논하는 분들이 적은 성경절이나
    대동소이하다
    왜들 그대들 눈에는 그 구절들이 조사심판으로 읽혀지고 있는지 아는가?
    바로 학습의 결과물일 뿐이다

    성경은 책 속에서 움직이게 하라
    가지고 나와서 답을 달고 질문지를 만들고
    북치고 장구치는 사이
    거룩한 말씀은 난도질을 당한다
    송곳 위에 천사가 몇이나 앉을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여자로 더럽혀지지 않아서 144000에 들어 간다면
    그 여자가 누군지나 아는가?

    음녀라고?
    성경 어디에 여자를 타락한 교회 라고 하느냐?
    타락한 교회는 음녀라고 하지 않더냐?
    그럼 더렵히지 않은 상대인 여자는 누구냐?
    여기서만 음녀로 표현하고 타락한 교회라고 읽어야 하는
    이 모순은 어떻게 해석하려고 하는가?
    답을 아시는가?
    아는 척 하면서 교단의 해석에 십자군이 되셨는가?

    이런 수많은 이야기들에서
    우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스스로 랍비인 척 하지 말라
    엘렌의 랍비직을 해석하는 랍비는 되지 말자
  • ?
    은하수4 2016.09.01 02:16

    @@@   누 가  성 경 을 기 록 했 는 가 ? - - 여행을 떠나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Rilke 2016.09.01 04:11
    김원일 교수님,

    You are the best Rabbi that I know in our church. I'm very much grateful that I know you (via this site).


    아내에게 몇일전에 그랬습니다.

    "김원일교수님이 내가 아는 재림교단 (한국, 미국, 전세계)의 학자들 중에 최고인것 같아.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 진짜이거든. 누군가 어려운 문제를 아주 어렵게 설명하면, 그 사람도 그것을 모른다는 말이 있어, 나처럼."

    "우리 교단에서 또는 많은 사람들이 김교수님을 못 알아보는것은 우리의 현주소고, 안타까움이라고."

    "내가 아는 사람중에 가장 똑똑한것 같아. 천재야!"


    그랫더니, 아내가 갑자기, "천재가 천재를 알아보는군."

    갑자기 제가 천재가 되었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제가 한말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느낌?


    아내가 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교수들 rating 을 소개 (학생들이 올리는)하는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Rating 이 좋은 교수의 수업을 들어야 겠다고.

    그러더니, 자기일 다하고나서 김교수님의 rating 을 알아보더군요. 저한테 보여주는데,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더군요. 학생들의 포스팅도 아주 좋게 올려져 있고.

    교단이나 밖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을수 있겠으나, 학생들 한테는 제가 예상하는것 처럼 아주 좋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음을 보고 좋았습니다.


    가끔 교수님의 생각과 글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김교수님의 글을 읽고 나면, 머리가 맑아 집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도 나이가 들면, 김교수님 처럼 깊어지고 싶다고. 김균 장로님처럼 열정이 살아 있고 싶다고,


    Cheers,
  • ?
    참신 2016.09.01 04:40
    정신병원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러 다녔다.
    여러 환자를 검진한 다음 마지막 방에 들어갔을 때이다.

    키가 작달만한 환자가 조끼의 단추 사이에 한쪽 손을 넣고 근엄하게 서 있는게 눈에 띄었다.

    의 사 : 당신은누구죠?

    환 자 : 나는 나폴레옹이다.

    의 사 : 나폴레옹이라구요? 누가 그러던가요?

    환 자 : 하나님이 말했지.

    다음 순간 옆방에서 딴 환자가 나오더니 꾸짖듯 말했다.

    "내가 언제 그랬어?"
  • ?
    켈리포니아 2016.09.01 12:49
    참신님! 감각이 좋으시네요. 자신의 중증을 모르는 분들 많으시네요.
    상황을 한 번에 쓸어담는 재치있는 글입니다.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6 by admin
    Views 36649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3.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6 by admin
    Views 53664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4. No Image notice by admin 2010/12/05 by admin
    Views 85451 

    필명에 관한 안내

  5. 한마디

  6. 재림교인들의 딜레마???

  7. 요건 세상 끝날까지 민스다에...

  8. 고백록 / 지리산 노고단...

  9. 사라진 단지파는 한반도로 들어왔다 .....대동강에서 발견된 히브리어 기왓장의 내용

  10. 신약성경을 망친 두 학자

  11. No Image 03Sep
    by 전용근
    2016/09/03 by 전용근
    Views 94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To Treno Fevgi Stis Okto' 조수미

  12.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핑걸의 동굴 Finger's cave '멘델스죤

  13. 정확한 진단과 처방

  14. 내 탓인가요?

  15. 실종자 위해 공기주입했다? '에어포켓', 정부 거짓말이었다.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해경 통신망 공개, 권영빈 상임위원 "구조당국, 국민 속였다"

  16. 재림교회 십계명 도덕률과 안식일 이해 꿰뚫어 보기 1)

  17. 도움부탁 - 이방에 동영상 올리는 법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 x

  19. No Image 02Sep
    by 은하수
    2016/09/02 by 은하수
    Views 91 

    창조 기념일에 창조물을 통해서 창조주를 만나봅시다 !

  20.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세월호 청문회 보도 ‘0건’

  21. 속박에서 벗어나서

  22. No Image 02Sep
    by 김운혁
    2016/09/02 by 김운혁
    Views 242 

    김원일 주인장님께

  23. No Image 02Sep
    by 김운혁
    2016/09/02 by 김운혁
    Views 96 

    샤바트 복수의 경우도 정관사가 붙으면 역시 Weekly Sabbaths 만을 가리킴

  24. No Image 02Sep
    by 김종식
    2016/09/02 by 김종식
    Views 132 

    오늘 읽은 시 한수 올림니다..."풍경, 그 쓸쓸한" - 은수

  25. 민초1님에게

  26. 계명을, 청지기, 박성술 그리고 민초1님들께 드립니다

  27. 사드배치와 한·미·일의 대(對) 중국 구상

  28. 경향신문 [사유와 성찰] ‘정권 안보’ 위해 등장한 사드

  29. No Image 01Sep
    by 친일청산
    2016/09/01 by 친일청산
    Views 102 

    개헌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우선이다

  30. 참 비극은 랍비들이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31. No Image 01Sep
    by 하주민
    2016/09/01 by 하주민
    Views 157 

    성경이 어쩐다고

  32. 민초방은 기독교 싸이트이기를 포기할 것인가?

  33. New Generation ~~~

  34. 원숭이 한마리 더 있다고 무슨 대수냐?

  35. 커피 사용 설명서

  36. 성서를 넘어, 예수를 넘어

  37. "오직 성경" 같은 소리: 엘렌이 뭐가 어때서--"원숭이 똥구멍"에서 엘렌까지

  38. 업데이트 예고: 모두 글들을 자신의 컴퓨터에 지금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39. 산다는 것

  40. 양병희 목사의 박원순 시장 규탄

  41. 관계회복

  42. No Image 31Aug
    by 김운혁
    2016/08/31 by 김운혁
    Views 65 

    페북에 또 다시 포스팅 된 글(8월 30일)

  43. [영상] 김복동 할머니 "박근혜, 우리 그만 괴롭히고 천억을 줘도 역사 못 바꿔"

  44. No Image 30Aug
    by 김원일
    2016/08/30 by 김원일
    Views 99 

    로딩 속도

  45. 릴리스 콤플렉스

  46. No Image 30Aug
    by 독립군
    2016/08/30 by 독립군
    Views 48 

    생존 독립투사들 "건국절 철회 때까지 극한투쟁"

  47. No Image 30Aug
    by 김균
    2016/08/30 by 김균
    Views 135 

    굿 모닝 친구들

  48. 교단 흔들기인가 아니면

  49. 김균장로님의 "지우개" 글에...

  50. 가난을 팝니다 2

  51. 가난을 팝니다 1

  52. No Image 30Aug
    by 김원일
    2016/08/30 by 김원일
    Views 129 

    "최신 글"이나 "최신 댓글" 칼럼에 x 표가 뜨면 자기 글이 아니더라도

  53. 제 20회 미주재림 연수회 강의내용

  54. No Image 30Aug
    by 혜인
    2016/08/30 by 혜인
    Views 56 

    말을 위한 기도

  55. 김운혁님께

  56. 지우개

  57. 나는 이 밤에도 옛님을 잊으려고

  58. 곧 폭풍이 몰려오는데 뜬 구름 잡기

  59. [Why뉴스] MB는 왜 이 시점에 정권재창출을 거론했을까?

  60. 어드민님!

  61. 오주영 콘서트에 다녀와...

  62. No Image 29Aug
    by 뭣이 중헌디
    2016/08/29 by 뭣이 중헌디
    Views 87 

    성서적이란 용어와 오직 성경이란 말.

  63. 난 애초부터 예신...이해도 안가고 지루하고 싫증만 나더라.

  64. No Image 29Aug
    by 대한민국
    2016/08/29 by 대한민국
    Views 40 

    2002 wc 6월의 함성 대~한민국 5.1

  65. 지갑 주웠다 … 한국인은 배운대로, 미국인은 상황 파악

  66. 민초여

  67. 노예근성

  68. 秋 "역사부정 안돼…독재 평가 냉정히 하되 통합위해 功過 존중"(종합)

  69. 역사에서 배운다 – 교리논쟁을 지켜보며

  70. 헬라어와 히브리어로 토요일 안식일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표기법

  71. No Image 28Aug
    by 전용근
    2016/08/28 by 전용근
    Views 34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트로이메라이 < 어린이 전경 > 중에서 Traumerei ' 슈만 Schumann

  72. No Image 28Aug
    by 전용근
    2016/08/28 by 전용근
    Views 26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Mozart - Piano Concerto no. 23, Adagio -Helene Grimaud

  73. 레위기 23:11에 대한 성경 히브리어 본문 자료(B)

  74. 레위기 23:11에 대한 성경 히브리어 본문 자료(A)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