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 걸음 먼 발치에서 어디 아름다운 것 없나 엿보며
이것 저것 좋은 것들을 주어 담아만 가다가
어제 밤 왠지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민초스다 방안을 둘러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네요.
늘 좋은 글들과 재치, 그리고 음악등으로 이곳을 드나드는 많은 식구들에게
기쁨과 웃음과 용기와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 주셨던 많은 분들의 마음이
아픔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이름없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
물론 이 모든 것이 어느 동네에서나 있을 수 있는 성장통임을 잘 알고 있으나
성장통일찌라도 아픔은 아픔이고
그 아픔이 깊어지면 상처로 흔적이 오래 남을것 같아 더욱 그렇네요.
오래 전 학창 시절 어느 쪽지에선가 한번 보았던,
누가 썼는지 어디에서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렇지만 평생 잊혀지지 않는 글귀가 생각나네요.
"용서란 자기를 짓밟고 간 구두에게 제비꽃이 주는 아름다운 향기이다".
전 지금 누가 제비꽃이고 누가 구두다는 걸 말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누가 옳고 그름을 말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다만 우리 모두가 제비꽃 처럼 이 민초스다에 아름다운 용서의 향기를 남기면 해서요.
물론 자의던 타의던, 의도했던 무의식중에서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서로에게 사과의 한마디를 남겨야 되겠지요.
이것이 쉽지 않다는것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린 재림 성도잖아요.
제가 만약 컴터를 잘 한다면 여기서 아름다운 음악한곡 선사하고 싶은데
워낙 아무것도 모르는 컴맹이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
어느 분 우리 모두의 아픈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한곡 올려 주심 안될까요?
혹 제 글로 인해 아픔이 더해질 분이 없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처음 이곳을 들어올 때의 여러분의 따스했던 마음과 기대, 희망, 사랑의 향기를 다시 보고 싶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행복한 시간되시길....
睦洞牲覺...
목동생각...
실제 한자성어에는 없는 말이지만 생각(제멋)대로 만들어 본 글입니다.
"마을이 화목하려면 자기생각을 희생해야 한다" 쯤의 의미를 붙여 보았구요.
여기서 마을은 자신일수도 있고, 가정, 교회, 조직, 여기 누리도 포함될 수 있겠지요.
영어 선생님으로 한국의 중학교에서 가르쳤던 분이 말하기를
많은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미국으로 말하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상태라고 했습니다.
미국학교도 없는 건 아니지만, 다수의 아이들이 통제할수 없는 상태...
* * * * * * *
우연히 교인들이 모인 곳에 살아 보면서 아내와 정리한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환자들이라는 겁니다.
이젠 상처를 덜 받습니다. 아니 상처받는다는 표현을 안쓰려고 합니다.
어차피 나도 집사람도, 그분들도 정신과 환자일 터인데...
전문가의 차트에 오르면 환자가 되는 것이고
스스로 찾아가거나 보내지지 않으면 자연인의 하나일 뿐이요
상처를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웃사람들이지요.
부족한 이 글이
또다른 누군가에게
또다른 상처를 드리지 않기만을...
睦洞牲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