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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쟁 posted Aug 02, 2016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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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마약 연루 관료에 "자수 안하면 사살"…엄포 하루만에 자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연합뉴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취임 한 달 만에 316명의 마약 사범을 사살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방 관료 대상으로 수사 폭을 넓히고 있다.

2일 필리핀통신(PNA)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州)의 롤란도 에스피노사 읍장과 그의 아들을 지목하며 “24시간 안에 자수하지 않으면 사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피노사 읍장은 엄포 하루 만인 2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지만, 아들 커윈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21일 경찰은 에스피노사 읍장의 자택 근처 테니스장에서 그의 경비원과 직원 등 5명을 체포하고 190만 페소(약 449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읍장과 주지사 등 최소 35명의 지방관료가 마약 매매에 연루돼 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에스피노사 읍장은 두테르테 정부가 지방관료 가운데 처음으로 처벌 대상으로 공개한 인물이다.

두테르테 정부는 에스피노사 읍장을 시작으로 다른 관료로 수사를 확대하고, 마약 매매를 통해 재산을 불리고 이를 정치자금으로 사용하며 지역 권세를 잡는 폐단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마약 사범은 죽여도 좋다”며 마약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테르테가 취임하기 전 필리핀 마약 조직들은 그의 목에 5000만 페소(12억 6150만원)를 걸고 암살 음모를 모의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실제로 두테르테가 지난 6월 30일 취임한 이후 한 달 간 11만명이 넘는 마약 관련 범죄자가 자수했고, 30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기간 사형에 처한 인원은 316명에 달했고, 즉결 처형된 마약 사범이 길가에 방치되는 상황까지 생겼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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