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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13:34

기도하는 시간

조회 수 1709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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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시간

 

 

죽음까지도 조용한 아침입니다

모든 것 삼킨 블랙홀 같은 아침입니다

안식일 아침마다 다가오는 이 조용함을

나는

잠수 아우님 어머니 건강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굶어 본 자가 굶는 자 이해할 수 있듯이

아파보지 않은 자 아픈 자 모릅니다

치매 환자 가족사에 없는 사람은

그저 간병인 같은 마음으로만 여기는데

그런 심정이지만 나는

기도합니다

 

 

기억의 저편에서 손짓하는

죽음의 그림자를 거두소서

간혹 기억이 되살아나면

좋았던 것 만 기억나게 하소서

즐거웠던 것만 기억나게 하소서

다 커서도 할머니 앞에만 서면 재롱부리던 손자들 기억나게 하소서

평생을 딸처럼 넋두리하며 애태우던 며느리 기억나게 하소서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며 어쩔 줄 모르던

하나 밖에 없는 아들 기억나게 하소서

 

 

평생을 섬기던 주님 3일을 거처하던 그 무덤 기억하게 하소서

인생이 소멸되는 그날 주님이 기다리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괴롭던 인생사 고비 고비마다 잊지 않으시던 주님 기억나게 하소서

 

 

더 기억할 것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주의 종 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가 만나는 같은 치매 환자를 어미처럼 대하도록

이런 짐 지어주셨다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고 이 땅 하직할 때

구름 저편에 준비하신 그 집 기억하며 갈 수 있게 하소서

아직도 상거가 멀지만

평생을 잡아 주시던 그 따뜻한 손길 기억하게 하소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
    잠 수 2010.11.19 13:53

    성님

    와이라사소

    오늘은 새벽부터 눈물샘이 마르지 않소이다

    고맙소이다

    이 땅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님을 위한

    성님의 애절한 기도에 감사하오

    못난 불효자식 못난 아우를 위한 기도에 감사하오

     

    오늘 설교가 눈물 설교인데

    주님께서 은혜를 주시려나 봅니다.

     

    성님의 기도 그대로

    어머님께 이루어지시기를 아멘합니다

    구구절절 성님의 애절한 사랑의 심정이

    구슬처럼 보석처럼 박혀있나이다.

     

    흐르는 눈물을 또 훔치며

    이제 설교 단상으로 나아가야 겠습니다.

     

    성님

    죄송합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옛적에 불렀던

    그 노래가

    요즈음 자주 부릅니다

    불효자는 또 웁니다

     

    성님

    고맙소

     

    만나서 그나하게

    한 잔 하입시다

     

    샬롬

     

  • ?
    익명 2010.11.19 15:06

    소망 꿈으로

    회복된 엄니의 훤칠한 모습을 그렸더니

    아뿔사!

    예수의  사랑은

    내 찌그러진 모습 아직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네

     

    벽에 똥칠하며 노망거리던 우리 엄매

    소망하나 달랑 남겨 놓고 가셨건만

    우째

    회복된 우리 엄매 모습보다

    죽음의 끝에서 자신도 모르게

    웃던 그 천진한 미소, 해맑은 눈동자

    그것이 그리움은 왜 일꼬

     

    나의 잘난 모습

    예수껜 상관 없고

    오직

    지우고 싶은 그 모습만

    예수 끌어 안고

    그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으니

    오호라

    베드로여

    닭 세번 울었다고

    네 사명 깨달은 너는\

    오히려 복된 자라!!!

     

  • ?
    잠 수 2010.11.19 16:09

    익명 님께

     

    오늘은 와이리도 이리케산는지모르겠심다예

    댓글 주시는 분마다

    그윽한 눈 빛으로 감동을 먹여주시니 말이외다

    시로 용기를 주시고 격려를 남기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설교 시간에 앞 자리에 앉으신 어머님

    꾸벅 꾸벅 조름과 친구 삼으시는 어머님

    아들이 설교를 하였는지도 잘 모르시는 어머님

    설교 마치고 엄마 오늘 누가 설교 했노 물으면

    몰라 누구더라 니가 설교했나 이러십니다.

    설교 잘하더노 라고 물으면 잘하더라 니가 설교 했나 이러십니다.

     

    아침 예배 시간에 일부러 주기도문을 외웁니다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고자 자주 그럽니다

    그럴 때는 어머님은 주기도문을 또박 또박 잘도 외우십니다.

    하루 걸러 나이를 한 살씩 더 잡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엄마 나이 몇 살 - 어제 보다 한 살 더 챙기십니다.

     

    90 살 까지 사시겠다고 어리광 부리시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아들은 고아가 된다고 환갑된 아들을 걱정하십니다

    이러시다가도 정신 줄 놓으시면 전혀 딴 사람이 됩니다.

     

    참 귀엽고 귀엽습니다.

    볼에 얼굴을 비비고

    주름진 얼굴을 만지막 거리면 참 좋아라 하십니다

    하루에도 수 십번 지갑을 챙기며 돈을 세고 또 세고 그러십니다

    과일 사자고 돈 달라 하면 시퍼런 지폐를 선듯 건네시며 좋아라 하십니다.

     

    아이처럼 이불 차 던지며 주무십니다

    몇 번이고 이불을 다시 덮어 드려야 합니다

     

    날 낳으시고 기르신 어머님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아이마냥 보듬고 싶고 사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이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후에는 요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뵈어러 가야합니다.

    휠체어에 의지하여 사시는 장모님은 저를 참 좋아하십니다

     

    민초그다 만세 만만세

     

    모든 민초스다 가족이여 영원하라 ( 아멘 )

     

  • ?
    1.5세 2010.11.19 16:36

     주여, 민초스다 가족에게 화평을 주시옵소서...

  • ?
    김 성 진 2010.11.19 16:40

    저보다 연세가 훨씬 더 많으신 분이실텐데

    아직도 "엄마" 를 부르신다니 참으로 참으로 부럽습니다, 잠수님..

     

    노망이 들으셨으면 어떻습니까???

    살아계시고 자식을 걱정해주시는 엄마가 있는데..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도 아직까지 "엄마" 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아픈 엄마를 입원시킨 환자들에게 항상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살아계신 엄마를 모시고 이렇게 병원에 모시고 다닐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라고..

     

    몇일전엔 95 세의 치매걸린 엄마를 입원시키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70 세 할아버지의 등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할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나같은 사람 입장에선 할아버지가 받은 그 축복을 받기 위해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것을 한없이 그 누구에게라도 퍼줄수 있을꺼라고..

     

    이런 말을 하는 저를 보시더니 그 할아버지 고개를 끄덕거리시며

    눈에 눈물이 고이시더군요..

     

    "I know..  I know.."

     

    하시더군요..

     

    잠수님..

     

    잠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을 받으신 분입니다..

     

    부럽습니다, 잠수님..

  • ?
    익명 2010.11.19 17:40

    여기 민스다 식구들

    어떤 때는

    엄마도,

    아버지도,

    언니도,

    성님도,

    누나도,

    친구도 되는 모습들 눈물겨워요.

    적어도

    마음을 열어보일 수 있는

    이런 곳

    너무 감동이에요.

    위로가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이 안식일  주님의 위로가 넘치시길.......

  • ?
    로산 2010.11.19 21:12

    여러분들 글 읽어보니

     

    역시 민초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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