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6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글이다.

아래 글의 작성자는 김요한 목사.


내가 보기에 현재의 한국 보수 개신교회를 떠받치고 있는 최소한 네 가지의 프레임이 존재하는 데 그 네 가지란 다음과 같다.


1) 욕망 2) 공포 3) 증오 4) 무지.


1) 욕망: 하나님을 열심히 믿으면 복받는다, 헌금을 많이 하면 복받는다 등과 같은 가르침이다.


2) 공포: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린다, 주일 빼먹고 놀러가면 자동차 뒤집어진다, 목사에게 맞서면 자손들까지 저주를 받는다, 베리칩을 받으면 지옥 간다 등과 같은 가르침이다


3) 증오: 좌파적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사단의 자식이다, 북한은 하루 속히 망해야 할 집단이다. 타종교는 개종이 불가능하면 멸절의 대상이다 등과 같은 가르침이다.


4)무지: 그럼 왜 이런 주장들이 현장에서 잘 먹히는가? 답은 신자 개개인이 성경과 그것의 올바른 해석인 신학을 잘 몰라서다. 심지어 이런 주장을 강단에서 공공연히 설파하는 목사들조차 성경을 잘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이 네 가지 프레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네 가지 프레임이 현실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데 있어서, 왜 번번히 목소리가 더 크고 쎈 사람들이 자신의 진영 안에서 주도권(리더십)을 장악하게 되느냐는 것이다.


제가 보기에는 여기에도 최소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 종교인이라면 정도 차이는 있을망정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정통주의 내지 순혈주의에 대한 향수 또는 콤플렉스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할 바에야 기왕이면 정통적인 입장에서 하고 싶은 차에, 자신들이 믿는 바에 대한 확신이 강한 집단일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둘째, 역으로 이런 집단 안에서 강경파 리더십이 득세하는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추종자를 얻을 수 있고 또한 명예와 권력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어느 진영 안에서 자신들이 믿는 바에 대한 비타협적인 선명한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의 경우, 그것을 발판으로 인기 강사 등으로 뛰면서 생계 문제도 해결되는 일종의 종교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측면도 분명 있다.


셋째, 그럼 왜 이런 메커니즘이 현실적으로 먹히는가, 그것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대중적 신자의 입장에서는 복잡한 이슈들에 대해서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그것을 학습하고 성찰할 여유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제에 그냥 인지도 있는 강성 지도자들의 사상과 주장에 기대어 따라 가자는 현실적인 심리도 교묘하게 작용할 것이다.


결국 한국 보수 개신교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네 가지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더 성경적이고 역사적 기독교에 적합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여기서는 그런 이야기까지 다 하기는 어렵고,

단 한 가지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기독교의 참 본질만이 이 네 가지 프레임을 극복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현실 기독교를 변혁 시킬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힘으로서의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다름 아닌 사랑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성육신이시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다.


1) 참 사랑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이며(반 욕망)

2) 참 사랑은 원수까지도 포용하며(반 증오)

3) 참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며(반 공포)

4) 참 사랑은 참 지식 위에서 가능하다(반 무지)


이것이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진리다.

한국 개신교가 성경적 진리를 따라 참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하는 동시에 21세기 한반도 현실에서 그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응용할 수 있을지, 곧 다양하게 각론화할 수 있을지, 이 점이 향후 10년 안에 이 땅에서 개신교의 생존과 운명을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5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685 하지만 신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씨름하는 겁니다. 김원일 2016.01.23 120
684 하찮은 들 풀... file 소리없이... 2016.08.07 112
683 하찮은 사람의 5과 교과 2 민아 2015.05.03 200
682 하하하하하 1 fallbaram 2014.12.15 585
681 하현기 님, 접장님, 욕나오내요. 5 한마디 2016.02.14 142
680 하현기 선생님! ...꼭 보시고 생각의 폭을 넓혀 보세요^^ 1 개성공단과사드 2016.02.19 46
679 하현기 선생님께(1) 2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65
678 하현기 선생님께(2) 1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41
677 하현기 선생님께(3)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26
676 하현기 선생이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들에게 보내신 이메일에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12.11 114
675 하현기님 9 돌배 2016.02.16 101
674 하현기님 9 대표 2016.02.17 105
673 하현기님 1 대표 2016.02.19 81
672 하현기님 통일도 중요하지만 이 목사님 석방을 위한 탄원기도가 더 절실해보입니다. 11 대표 2016.02.18 126
671 하현기님 통일은 이렇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통일로 2016.02.20 34
670 하현기님 헛 제삿밥 같은 헛교수에게 발렌타인데이에 드리는 달달한 선물입니다! 3 file 대표 2016.02.14 65
669 하현기님! 16 file 대표 2016.02.11 182
668 하현기선생님 36 대표 2016.02.07 342
667 학교 급식 이데로 좋은가? 단체급식 2012.06.29 2352
666 학교 홍보지 전락…대학언론은 정말 '노답'인가 겸양 2015.06.19 257
665 학교선 못 배우는, 내 아이에게 가르칠 것들 1 비올라 2016.04.24 71
664 학문과 상황에 관해 - 남십자성 님을 환영하며 13 김주영 2012.11.08 1511
663 학부모 눈물의 행진. 청와대 2014.04.19 702
662 학부모의 절규"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1 내나라를버립니다 2014.04.23 835
661 학살의 종범 대한민국 학피아들의 나라 말아먹기 1 김원일 2014.06.10 906
660 학생, 청년 전도법 1(수정: 마지막 댓글에 첫째 천사의 기별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명쾌한 설명 추가) 13 최종오 2012.07.15 3461
659 학생님에게 뒤늦게 답변을 올립니다.. 2 김 성 진 2011.07.16 1668
658 학생들 마음에 등을 달아주는 예수 같은 스님(수정) 5 西草타운 2012.05.29 2162
657 학생증 쥐고 간 아이들을 위한 조사: 조연희 김원일 2014.04.28 1998
656 학생증을 손에 꼭 쥐고 발견된 학생들이 많았었다는 기사들로 미루어 !! 슬픈현실 2014.04.25 1050
655 학식이 있는 사람이 실패를 많이 하는 이유 4 예언 2014.11.14 518
654 한 가지 물어 보려고요 3 로산 2011.12.11 1192
653 한 가지 사실을 두 가지로 해석하는 법-시골생활님께 김균 2013.07.30 1478
652 한 개인의 과거와 신상에 관한 글 삭제했습니다.--수정 1 admin 2012.03.29 2512
651 한 건축가의 죽음 5 southerncross 2014.02.27 1232
650 한 놈만 팬다 1 김균 2014.05.21 830
649 한 놈이라도 목숨걸고 싸워야" 노란리본 2014.08.16 548
648 한 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저고리 2014.12.19 416
647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3 김원일 2012.12.12 924
646 한 때 안식일교회 목사였던 사람이... 16 김주영 2012.02.20 2136
645 한 때는 양심적이었지.. file 푸른송 2012.05.06 1933
644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서초타운 2012.05.01 2267
643 한 목사가 목격한 사형수 8명의 최후 2 김원일 2012.09.11 3211
642 한 밤의 불청객 바다 2016.02.28 103
641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인가? 구원의 확신의 충격적인 실체-교리개혁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7 눈뜬장님 2016.08.08 191
640 한 번만 할 수도 있다는 롬니의 갬블 (로스 도하ㅌ 강철호 2012.09.06 4334
639 한 사람도 빼놓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재림이 매우 촉박하다>고 알려야 합니다 4 예언 2015.02.21 263
638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해해 2011.09.23 2535
637 한 신학도의 비보를 알리며 2 passer-by 2011.09.13 2558
636 한 신학자가 말하는 안철수 2012.08.04 2538
635 한 여름밤의 꿈-One Summer Night's Dream 10 fallbaram. 2016.08.09 210
634 한 여름밤의 꿈-내용 수정 17 fallbaram. 2016.08.11 294
633 한 여인의 일곱 번째 남자 6 아기자기 2011.02.08 3746
632 한 일본인의 희생이 유대인 30,000 명을 구하다 5 옮긴자 2012.11.21 1375
631 한 작은 교회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작은교회 2015.04.14 253
630 한 잔하고 선거 필승 건배할 때 좋았지? 시사인 2014.04.19 1031
629 한 평생 사기치고 다니는 한명의 미주 안식일 목사를 소개합니다 2 사기치는 목사 2015.12.05 403
628 한 포수의 푸념-카스다에서 보라매 2012.11.10 1138
627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 김주영 2011.12.23 1274
626 한, 미중일 사이 눈치보기 외교… "反中동맹 덫은 피하라" 美日 신밀월 시대 신세계 2015.04.28 287
625 한강 "'채식주의자'는 5.18에서 비롯" 포커스 2016.05.23 58
624 한강 녹조라떼, 신곡수중보 철거가 답 1 묵시록 2015.08.15 181
623 한강에 가서 분풀이하기-마쯔다께, 크라이슬러, 박금하님 2 로산 2012.04.19 2648
622 한강의 기적은 없었다. 희대의 기회주의자 역사의 깡패가 있었을 뿐이다. 3 김원일 2015.07.13 287
621 한겨레신문 뭐하자는 건가? 김원일 2014.08.04 778
620 한계령 / 양희은 - "한계령, 역사의 흐름 속에 얼마나 많은 민초들의 한을 담고 있는고~ 구슬프면서 힘이 느껴지는구나...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serendipity 2012.11.10 2049
619 한계령 - 양희은 serendipity 2015.03.05 237
618 한국 안식일교회 목사 자리 를 탐하는 여성들 에게 보내는 편지 11 박성술 2013.07.10 1543
617 한국 PC방 위엄. 1 PC 2015.08.04 180
» 한국 개신교 보수 근본주의의 4가지 프레임 1 아기자기 2014.08.06 667
Board Pagination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