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401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5525 총선 유권자 '60대 비중' 최고…'캐스팅보트' 쥔 40대 (아래 동영상) 2 대한민국 2016.04.05 38
15524 노무현 연설 - 케네디 링컨과 맞먹는 명연설 거라사 2016.04.07 38
15523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이여 ! 1 file 구미자 2016.04.15 38
15522 5.18 다시 진실을 말한다 - "허위를 반박하지 않으면 진실이 된다" (뉴스타파 2013.7.31) 아프다 2016.05.17 38
15521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배경 - 비뚤어진 효심과 아집 아버지 2016.06.13 38
15520 유신독재, 박정희를 죽여야 한 이유들 - 김재규 비정상의정상화 2016.06.15 38
15519 세월호 철근 400톤이 남긴 5가지 의문점 조작된 선적 의뢰서, 계속되는 거짓말… 세월호 침몰 직후 국정원 직원의 의문의 전화 400ton 2016.06.27 38
15518 청와대 홍보수석과 KBS 보도국장 통화내용 (욕설포함) 억지 2016.07.08 38
15517 경외서를 연구해야 하는가? 김운혁 2016.08.27 38
15516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억불의 비밀 - 한일 협정 비밀 2016.04.18 39
15515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국, IMF로 가다 1997 2016.04.17 39
15514 모든 이들을 위해 작동하는 경제. 울림 2015.12.26 39
15513 초기 출동 해경 “세월호 구조자, 선원이란 것 알았다” 조사위 2016.03.08 39
15512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file 구미자 2016.03.24 39
15511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여 ! file 구미자 2016.04.07 39
15510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이여 ! file 구미자 2016.04.20 39
15509 사랑하는 형재 자매님 들이여 ! 1 file 구미자 2016.04.28 39
15508 반민특위 - 승자와 패자 (친일 악질고문경찰 하판락과 친일파들) 청산 2016.04.23 39
15507 HC 1789, 프랑스 대혁명 1부 삼색기 2016.05.22 39
15506 JTBC '손석희 뉴스9' 이종인 인터뷰 모두가잠든사이 2016.06.23 39
15505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대기발령 2 민중 2016.07.09 39
15504 [메르스 한 달①]'오판·고집·불신'이 부른 국가 위기 호미 2015.06.18 40
15503 [궁금한 화요일] 국정원 감청 논란 … 내 휴대폰 안전할까 감주 2015.08.03 40
15502 “20~40대, 새누리당 떠나다” 지지율 10%대 불과 안대 2016.05.21 40
15501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북한 알아가기] (제32회) (3:00-3:30): 위경(葦經) 신영복 평화는 “양심”문제. 최창규 / ■제2부 38평화 (제62회) (3:30-4:30) : 북한어 성경 출간. 권혁용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202) (4:30-6:00) : '역사란 무엇인가'를 우리 현실에서 돌아보기. 김한영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1.21 40
15500 윤여준 “朴 대통령, 문자와 말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 아다다 2016.01.27 40
15499 [강연] 유시민 - 한국 현대사 55년, 나는 이렇게 겪고 배웠다 현대사 2016.03.19 40
15498 제 19회 미주재림 연수회 file 새벽별 2016.02.16 40
15497 46전 박정희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박근혜의 테러방지법 도입. 1 비상사태? 2016.02.25 40
15496 모래성 평화 2016.02.27 40
15495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는 참람된 찬탈자인 교황>과 <신성모독적 사업을 한 천주교> 예언 2016.04.07 40
15494 대통령의 유머 - 노무현 겸상 2016.05.22 40
15493 차지철 “데모대 100만∼200만명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 민들레 2016.06.12 40
15492 그렇다면 그 분의 노래 한 곡을... 김원일 2016.07.08 40
15491 2002 wc 6월의 함성 대~한민국 5.1 대한민국 2016.08.29 40
15490 이제는말할수있다-10부 대학살 아군의손에의해 2016.03.23 41
15489 “강제연행 없다는 답변은 한일 합의에 근거한 것” 미디어 2016.02.01 41
15488 北제재법 표결에 대선출마 의원들 '집합'…샌더스는 '불참' 미대선 2016.02.14 41
15487 하현기 선생님께(2) 1 진실은무엇인가 2016.02.19 41
15486 통일 논 하기전에 이것부터 먼저 알아야 ! 1 삼팔선 2016.02.19 41
15485 “유엔 대북제재 허점투성이” 미국 언론들도 실효성 의문 민중 2016.02.28 41
15484 주인 몰래 ‘통신 자료’ 들여다 보는 국정원 음녀 2016.02.29 41
15483 YTN 돌발영상 - 김무성 의원의 '대답' 20130628 누리 2016.03.11 41
15482 초접전 선거, 언론은 심판이 아니라 선수로 뛰었다 한국 2016.04.12 41
15481 임진왜란후 가토가 쌓은 400년역사 구마모토성, 강진에 '휘청' 1 file 구마모또 2016.04.15 41
15480 다시읽는역사 KCIA의 부장들 1부 5of5 1 무궁확 2016.06.11 41
15479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 시곡Poeme ' 쇼송 Chausson ' 1 전용근 2016.07.23 41
15478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5월 23일 월) 4 좋은사람 2016.05.22 42
15477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회 제주 4.3사건 (1999. 09. 12방송 ) 양민 2016.03.21 42
15476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5회 여수 14연대 반란 (1999 .10. 17 방송) 대전사람 2016.03.22 42
15475 필리버스터- 국민들 정치의식에 큰변화 맹구 2016.02.24 42
15474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여 ! file 구미자 2016.03.28 42
15473 우리를 바꾼 청년 [전태일] 1 실크로드 2016.04.30 42
15472 그대들을 붙들고 있는 마력을 깨뜨리기를 원하십니까? 예언 2016.05.06 42
15471 고향과 엄마 고향 2016.05.24 42
15470 박정희 전 대통령 좌좀 대학생꾸짖는 연설 fungi 2016.06.15 42
15469 오늘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 힘들면 한 숨 쉬었다가요. 눈뜬장님 2016.06.23 42
15468 [팩트체크] 역사 교과서 국정화 말·말·말…누구 말이 맞나 진리 2015.09.25 43
15467 [이제는 말할 수 있다]분단의 기원-1 아픔 2016.01.29 43
15466 Hayley Westenra - Pie Jesu (live) serendipity 2015.03.15 43
15465 “위안부 협상 무효 주장하면 손 놓겠다” 청와대의 협박 저능녀 2016.03.09 43
15464 Al Bano & Romina Power - Felicità 상춘객 2016.05.04 43
15463 국사 교과서의 참고문헌 출처가 '일베' 이베 2016.05.09 43
15462 [팩트체크] 또 공개된 대통령 건강상태…국가기밀 맞나? 팩트체크 2016.06.06 43
15461 "민중은 개·돼지" 막말 파문 나향욱 사과에도... / YTN (Yes! Top News) 발언대 2016.07.12 43
15460 2. [평화와 행복] 평화 = 가족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4.19 44
15459 초등학생 교과서에서 ‘성노예’ ‘위안부’ 등 완전 삭제 3 뉴즈 2016.02.24 44
15458 뉴라이트의 역사관과 같은 새누리당의 역사관을 어떻게 볼 것인가 구롸이트 2016.03.27 44
15457 2016년 3월 24일 뉴스타파 - 그들이 방송을 장악한 이유 방송장악 2016.04.12 44
15456 노동운동 30년 심상정 선생의 3분안에 끝내는 '노동개혁' 논란 (10/8 국정감사 하이라이트) 1 4번 정의당 2016.04.12 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