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정치국회·정당

권력심장부 향하는 악재들… 레임덕의 시계 빨라진다

등록 :2016-07-19 22:13수정 :2016-07-19 22:32

  • 페이스북
  • 트위터
  • 스크랩
  • 프린트

크게 작게

‘임기 4년차’ 박대통령의 위기
우병우 비리 의혹, 친박 공천개입 녹취 폭로…
측근들 줄줄이 궁지 몰려
당·청 친정체제 구상도 난항

사드 배치, 신공항 무산 여파
텃밭 TK 민심마저 등돌려
“박근혜 정부 부패·전횡 가리던
권력의 포장지 벗겨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안에서 터지는 지뢰 때문에 한 치 앞을 못 내다보겠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19일 새누리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최근 당·정·청에서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는 ‘사건’들에 조마조마함을 토로했다. 5년 임기 가운데 1년7개월여를 남긴 박근혜 정부의 내리막이 더욱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년5개월은 주로 정권의 무능이나 불통으로 국정운영에 허우적댔다면, 최근에는 숨겨졌던 부정·부패와 비리의 폭로, 그리고 급격한 당·청 관계 변화로 뒤뚱거리고 있다.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청와대 실세로 불리는 우병우 민정수석 주변의 각종 의혹은 청와대의 악력이 예전만 못함을 방증한다. 야당은 1300억원대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받은 우 수석을 해임하고 박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한다. 새누리당도 “우 수석 사건의 진상규명을 청와대에 요구하겠다”(정진석 원내대표)고 거들고 있다. 청와대는 우 수석에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사태로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새누리당 사정도 청와대 마음 같지 않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이날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었다. 지금은 제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다음달 9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공천 신청 지역구를 옮길 것을 압박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게 결정적이었다. 청와대는 일부 친박 주자들을 주저앉히면서까지 서 의원을 당대표로 내세우려 했다. 앞서 최경환 의원도 지난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 당대표를 세워 임기 후반부를 당·청 친정체제로 끌어가려던 박 대통령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19일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정권 초기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정권의 힘이 약해지자 부당한 권력에 피해본 사례들이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키 뉴질랜드 총리를 기다리며 시계를 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키 뉴질랜드 총리를 기다리며 시계를 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당 내에서는 금기였던 ‘대통령 비판’도 공공연해지고 있다. 특히 당에서 펴낸 총선 패배 백서에서 상당 부분이 청와대 비판에 할애된 것은 상징적이다. 백서는 청와대가 계파 갈등의 빌미를 제공했고, 오만과 불통으로 공감대 없는 정책을 밀어붙였다고 적었다. 대통령 탈당 주장 인터뷰도 여과 없이 실렸다. 비박계인 정병국 의원조차 “친박계가 대통령에게 총선 배패 책임을 전가했다”고 할 정도였다. 측근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대통령을 겨누던 화법도 직설적으로 바뀌고 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태 의원은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으신 거냐.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측근의 호가호위가 아니라 대통령도 동조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은 것이다.

여기에 박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의 기둥이던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도 예전 같지 않다. ‘동남권 신공항 무산→대구 군·민간공항 이전 약속→경북 성주 사드 포대 배치 결정’으로 냉온탕을 오간 정책 탓에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 지지율은 뚝 떨어졌다.

당내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도 과거 정부가 집권 4년차에 겪은 레임덕 패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김영삼 정부는 15대 총선 패배와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상 뇌물수수 의혹으로, 김대중 정부는 10·24 재보선 패배와 아들들의 부패 의혹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노무현·이명박 정부도 각각 연정 제안 실패와 저축은행 사태 등이 터지면서 레임덕에 접어들었다. 한 새누리당 중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역시 그동안 부패와 전횡을 가리고 있던 정권의 힘이란 포장지가 벗겨지고 있다”며 “다만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패 의혹이나 공천을 공깃돌처럼 갖고 논 친박 실세들의 전횡 등 중대 사안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점은 이전과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의 철학을 바꿀 것을 조언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현 정부로서는 레임덕을 막을 동력이 약하다”며 “대통령의 힘은 설득에서 나온다. 성주 주민, 야당 의원 등 반대편에 선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인명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도 “친박을 믿지 말고, 야당과 협력해야 한다. 국민을 윽박지르지 않는 국정운영을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성연철 최혜정 기자 sychee@hani.co.kr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1.30 By김원일 Views10401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6 Byadmin Views36649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6 Byadmin Views53664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5451
    read more
  5. 천민자본주의와 경제자유원

    Date2016.07.12 By시사인 Views29
    Read More
  6. 오늘 문득 떠올라서 하고 싶은 한마디: 과학과 신앙/신학

    Date2016.07.12 By김원일 Views177
    Read More
  7. 성적 지향성에 관한 미국 정신의학회의 입장 일부: 원문과 번역

    Date2016.07.12 By김원일 Views49
    Read More
  8. 김균장로님..가을바람님..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Date2016.07.12 By디두모 Views208
    Read More
  9. 자폐증 소녀가 말하는 " 자폐증

    Date2016.07.12 By우물소녀 Views65
    Read More
  10. 동성애 치유 사례들

    Date2016.07.12 By눈뜬장님 Views56
    Read More
  11. 협박으로만 듣던 고소를 실제로 당해보니...

    Date2016.07.12 By최종오 Views400
    Read More
  12. 6월 초부터 상영되는 박찬욱 감독 연출의 '아가씨(agassi)'라는 영화의 엔딩(ending)곡입니다. 이 영화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은 어떤 인식을 가져야 할까요?

    Date2016.07.12 By아가씨 Views72
    Read More
  13. 디두모님에게 드리는 나의 관찰 1 (세천사가 나타나는 그 성경의 본문)

    Date2016.07.12 Byfallbaram. Views99
    Read More
  14. 민초 1 , 글 먹여 키운 건지 아니면 다른 잡풀 인지

    Date2016.07.13 By박성술. Views198
    Read More
  15. 디두모님에게 드리는 나의 관찰 2

    Date2016.07.13 Byfallbaram. Views97
    Read More
  16. 디두모님에게 드리는 나의 관찰 3

    Date2016.07.13 Byfallbaram. Views78
    Read More
  17. 디두모님에게 드리는 나의 관찰 4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

    Date2016.07.13 Byfallbaram. Views95
    Read More
  18. 화잇 여사의 표절 시비에 대한 나의 견해

    Date2016.07.13 By김운혁 Views250
    Read More
  19. 수상한 출처? 이상구가 답변드립니다. 디두모님

    Date2016.07.13 Byleesangkoo Views318
    Read More
  20. 허경영 후보의 19대 대선 공약

    Date2016.07.13 By내년또출마 Views74
    Read More
  21. [법륜스님 즉문즉설 1199회]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Date2016.07.13 By Views80
    Read More
  22.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편. (이것도 들을만합니다)

    Date2016.07.13 By바닷물 Views162
    Read More
  23. 우녁이 링크한 곳에 가보니 정말 가관이군요 - 우녁 찌나 그리고 기복신앙의 대가 정목사까지 (우녁 말받아주면 그 댓가가...)

    Date2016.07.13 By피노키오 Views245
    Read More
  24. 21세기 신앙 – 새로운 관점에서

    Date2016.07.13 ByWindwalker Views213
    Read More
  25. 지금까지 신이라고 불렸던 존재 자리에 무엇이 들어서는가?-What Takes the Place of What Used to Be Called God?-1

    Date2016.07.13 By김원일 Views167
    Read More
  26. 어리석은 자의 소회 - ( 3 ) - 변화 그리고 재림교회

    Date2016.07.14 By가시나무새 Views215
    Read More
  27. 개똥밭에서-박성술 장로님

    Date2016.07.14 By김균 Views321
    Read More
  28. 화잇 여사의 글들에 있는 오류들

    Date2016.07.14 By김운혁 Views179
    Read More
  29. 지식채널e - 다시 돌아올 것이다 - 1부 침략자가 쓴 역사

    Date2016.07.14 By다시 Views48
    Read More
  30. 지식채널e - 다시 돌아올 것이다 - 2부 사라진 역사들

    Date2016.07.14 By다시 Views37
    Read More
  31. 남의 홈에 가서 싹 긁어오다 이거 걸리는 거 아닐까?-sfkorean.com에서

    Date2016.07.14 By김균 Views5163
    Read More
  32. [해월유록 중...]"남조선(南朝鮮)"과 "남조선(南朝鮮)의 배" 라는 민족사상(民族思想)

    Date2016.07.15 By현민 Views32
    Read More
  33. 그런것 싫다면서

    Date2016.07.15 By아침이슬 Views177
    Read More
  34. 서명도 하고 널리 알립시다.

    Date2016.07.15 By참여 Views107
    Read More
  35. 어리석의 자의 소회 ( 4 ) - 다 내 탓이오

    Date2016.07.15 By가시나무새 Views127
    Read More
  36. 친북 종북세력 천주교, 드디어 가면을 벗다. 천주교주교회의 "사드 배치 반대, 원점 재검토해야"

    Date2016.07.15 By감자바우 Views77
    Read More
  37. 성주 여고생이 든 피켓에 쓰인 글

    Date2016.07.15 By시위 Views118
    Read More
  38. 일본군 위안부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

    Date2016.07.15 By슬픔이 Views34
    Read More
  39. 1260일에 대한 여러분의 대비책은 무엇인가요?

    Date2016.07.15 By김운혁 Views122
    Read More
  40. (재림교인으로서 반드시 시청해야 할 영상. 이 영상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 '재림'을 운운하지 마시라} 2016년 2월 18일 뉴스타파 - 박근혜 식 한반도 ‘불신’ 프로세스

    Date2016.07.15 By모순된결정 Views76
    Read More
  41. 믿음이란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십니까?

    Date2016.07.15 By하주민 Views101
    Read More
  42. “건강식해도 재림교인들은 잘 낫지 않는다.” 과연 사실인가?

    Date2016.07.15 Byleesangkoo Views405
    Read More
  43. 이상구 "이설" 소문을 접하며 (1)

    Date2016.07.16 By민초1 Views257
    Read More
  44. 이상구 "이설" 소문을 접하며 (2)

    Date2016.07.16 By민초1 Views226
    Read More
  45. 이상구 "이설" 소문을 접하며 (3)

    Date2016.07.16 By민초1 Views311
    Read More
  46. 미운 물건

    Date2016.07.16 By김균 Views218
    Read More
  47. [사드배치 논란] 국가안전보장회의 박근혜 대통령 모두발언 vs 김종대 의원 정의당

    Date2016.07.16 By한반도 Views35
    Read More
  48. 그리고, 재림교인들 이 박사님 만큼 구원에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Date2016.07.16 By행복지수 Views184
    Read More
  49. 사망의 권세잡은자 마귀, 마귀의 권세 아래 3일간 지내신 예수님.

    Date2016.07.16 By김운혁 Views102
    Read More
  50. 가시나무새 님, "내 탓이오" - 계명 없이도 이러한 깨달음이 올까?

    Date2016.07.16 By계명을 Views142
    Read More
  51. 욕쟁이 예수 (SDA이야기) ----- 우리의 슬픈 자화상

    Date2016.07.16 By두메산골 Views279
    Read More
  52. 박근혜가 사드를 도입하려는 속내와 민비와의 비교

    Date2016.07.16 By사드 Views80
    Read More
  53. 종교를 꼭 가져야 하나요 (모음) (성경의 깊은 의미를 설파하는 도 사 님 ! )

    Date2016.07.16 Bylake1 Views64
    Read More
  54. 북마크하기"민중은 개돼지"의 발언에 대한 단상

    Date2016.07.16 By그램 Views35
    Read More
  55. 이미자 - 동백아가씨 노래강의 / 강사 이호섭

    Date2016.07.17 By동백 Views36
    Read More
  56. 성난 민심 폭팔

    Date2016.07.17 By민심 Views162
    Read More
  57. 또 중요한 때, '쉴드' 치는 조선일보. 이건 신문도 아냐. 모리배지 모리배

    Date2016.07.17 By광화문 Views81
    Read More
  58. [팟짱 현장]사드 배치, 성주 민심을 듣는다!

    Date2016.07.17 By기상 Views26
    Read More
  59. 차선을 바꾸지 않았으면 우리 가족이 저 관광버스에 뭉개졌을텐데 [사고영상7월17일]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 4명 사망,16명부상

    Date2016.07.17 By찰라다 Views85
    Read More
  60. [속보]'괌 사드' 공개…"전자파는 숨겼다" 알멩이 빠진 괌 사드 공개

    Date2016.07.17 By불신 Views91
    Read More
  61. 원장 목사

    Date2016.07.17 By깨알 Views271
    Read More
  62. 민초1님에게

    Date2016.07.18 Byfallbaram Views245
    Read More
  63. 돌나라 이야기 1

    Date2016.07.18 Byfallbaram. Views133
    Read More
  64.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summer time '

    Date2016.07.18 By전용근 Views89
    Read More
  65.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여름- 비발디 '

    Date2016.07.18 By전용근 Views21
    Read More
  66. 동해의 꿈 - 한승기

    Date2016.07.18 By눈뜬장님 Views123
    Read More
  67. 당의 강령이 어쩌고-계명을님 참조

    Date2016.07.18 By김균 Views238
    Read More
  68. 켈록은 어떤 경위를 통해 알파의 배도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Date2016.07.18 By청풍명월 Views189
    Read More
  69. 이건 정말 아니다..

    Date2016.07.18 By김 성 진 Views449
    Read More
  70. 돌나라 때문에 망가진 우리 집 우리 교리 2

    Date2016.07.19 Byfallbaram. Views159
    Read More
  71. 다윗이 백스윙으로 보여준 돌나라 3

    Date2016.07.19 Byfallbaram. Views93
    Read More
  72. 권력심장부 향하는 악재들… 레임덕의 시계

    Date2016.07.19 By오리 Views48
    Read More
  73. 사드 결정 전, 일본 정부 설명회만 12차례, 한국은 0 … 자발적 친일 일본 장교의 딸이 왜 일본을 따라하지 않는가?

    Date2016.07.19 By오리 Views29
    Read More
  74. 보수언론, 또 외부세력 들먹이며 ‘성주 고립 작전’ ... 이젠 안 속는다 안 속아!

    Date2016.07.19 By오리 Views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