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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13:12

민초와 심포지엄!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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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이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학창시절 장로교회에서였다.

 

그때 학생반 전도사님은 심포지엄을 몇 차례 열었다.

어떤 주제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 그 주제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발제자의 이야기를 듣고

참석한 사람들이 질문과 토론을 하고

전도사님이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내가 발제했던 것은

율법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것이었다.

 

나는 유효하다는 것으로 발제하고

한해 선배는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심포지엄이란 주제를 놓고 발제와 반론 토론 그리고 마무리하는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포지엄의 원조는

플라톤의 향연 (symposium)이라는 것을 알았다.

만찬 즉 잔치 자리이며 식사가 끝난 후 

포도주를 돌리며 취하면서 연설 담론 혹은 유흥을 함께했던 남자들의 잔치였다.

 

그 원조인 플라톤의 향연에서

나눈 이야기의 주제가 바로 에로스와 동성애였다.

 

향연에 참석해서 사랑에 대해 서로의

생각들을 발표한 이들은

그리스 철학과 문학의 원조들이었다.

 

향연을 읽게 된 동기는 이 누리에서 있었던 동성애 때문이다.

 

아직도 동성애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것은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과부 사정은 과부가 되어야 안다고 했지만

그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성경은 무조건 과부를 위하라는 말씀이 여러 번 나온다.

 

사랑이 그리스의 신이라는 것 그리고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는 것

심지어 필리아와 에로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것이 많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것이 아니다.

 

향연을 읽으며 동성애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

 

지금 이 누리에는 다양한 신앙관과 세계관

그리고 교리와 교회에 다른 견해들을 보고 있다.

 

플라톤이 향연에 대해 글을 남긴 것과

그 주제가 2000년이 지난 현실에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주제임을 밝혀준다.

 

그 향연에서

르네상스의 예술이 탄생했는데

사랑을 논의한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시 구절

진리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것은 진리라는 구절이 바로 이 안에서 나온 것을 알 것 같다.

 

지금 민초에 올라오는 여러 이야기가

심포지엄의 주제처럼 중요한 것이든 아니든

한쪽으로 치우쳐짐이 없이 다양하게 나오기를 바란다.

 

향연을 해설한 분은 이렇게 말했다.

"각자의 수준에서"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그 수준이란 어찌 보면

어떤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뜻도 될 것이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가는 사람과

여행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다르지 않은가?

 

향연을 읽으며 흥분되는 것은

소크라테스는 늘 대화법을 통해 주제를 놓고

적극적인 대답을 내놓는 대신

스스로 무지를 자처하면서

상대가 가진 의견의 불충분함과 한계를 폭로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에로스에 관해서만은 "알고 있다."  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물가에 서서 물을 직접 마시거나 풍덩 뛰어들면 될 텐데

그 물을 보면서도 멀리 서서 알려고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 ?
    바다 2016.08.03 15:05
    무실역행 이란 말이 달리 무색하지 않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지성 2016.08.03 15:18
    무실속에, 유실을 보는 느낌입니다
    한자를 독단으로 오인 했어도 탓하지 마세요
    생각해 해주는 귀한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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