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안식일교회 목사였던 사람이...

by 김주영 posted Feb 20, 2012 Likes 0 Replie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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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 

애드밴티스트 포럼 ( Adventist Forum) 샌디에고 지부

정기 강연에 나온 강사는

크리스챠니티 투데이 (Christianity Today ) 주필인   데이빗 네프 (David Neff) 였다.


주지하시는 대로 

크리스챠니티 투데이는

미국 보수개신교계의 최대 잡지다. 


데이빗 네프는

원래 안식일교인이고 목사였다. 


라시에라 대학

앤드루스 세미나리를 졸업하고

동남가주합회와 

왈라왈라 대학교회에서 목회했다. 


그가 어떤 경로로 안식일교회를 떠나

저 '일요일교회' 잡지의 주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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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강의 제목은

“A Better World: How compassion and justice can flourish alongside eschatology”

더 나은 세상:  사랑과 정의가 종말론과 나란히 꽃필 수 있는 방법 



거기서 그는 자신이 어려서 배운, 세상의 끝을 두려워하는   SDA 식의 종말론에 대해 

공포는 동기유발의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다고 하면서

부정적인 해로움이 없는 종말론에 대해 얘기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http://spectrummagazine.org/blog/2012/02/18/david-neff-speaks-san-diego-adventist-forum


를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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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틴 부버의 

예언자적 ( prophetic) 종말론과 

묵시 사건적 (apocalyptic) 종말론의  개념의 구별을 소개했다. 


예언자적 종말론에서

사람은 자주적으로 구원과 종말의 실현에 참여하는 주체가 되지만


묵시사건적 종말론에서

사람은 우주적 드라마의 한 도구가 될 뿐이라고 했다.  

세계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고 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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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레지날드 스택하우스 ( Reginald Stackhouse)  가 구분한 

세가지 종말론 유형을 소개했다. 


천년기적 종말론

목회적 종말론

사회적 종말론


안식일교회의 종말론은 다분히 묵시사건적,  천년기적 종말론이지만 

그 안에 여언자적/목회적/사회적 종말론의 요소를 담고 있다고 했다. 


임박한 재림으로 세상이 바로 끝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건강기별과 교육사업으로 목회/사회 활동을 한 내력이 그것이다. 


천국이 가까왔다고 설교하신 예수님도

그 종말적 선포와 더불어

치유와 가르침을 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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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의 말 중에 

"성서적 종말론의 관심은  끝에 관한 것이 아니라 목적에 관한 것이다" 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희랍어  eschaton 은 '끝' 보다는 '결과' 를 뜻한다는 것이다. 


 “Biblical eschatology is not about the end, but the goal,”

Neff said, clarifying that the Greek root eschatomeans “outcome” rather than “end.” 


우리는 언제 어떻게 세상이 끝날 것인가를 맞히고 가르치는데 몰입하기 보다는

예언자적 주체로서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하고 세상을 사랑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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