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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교회 안식일학교반과 소그룹에서

창세기 얘기를 하다가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이브가 선악과를 안따먹었다면?

 

아담 이브의 자손 가운데

누군가는 결국 따먹었겠지

 

그러면 그 사람의 자손은 악의 씨가 되고

안따먹은 자손은 선의 씨가 되나?

그러면 세상이 더 문제다.

 

그렇잖아도 네 편 내 편

선민 이방인

구원받을자 못받을자

이렇게 나누고 싸우는 마당에

 

저 선악과 따먹은 놈의 자손들

우리 선악과 안따먹은 자손들

 

이렇게 존재론적으로 구별해 놓고

차등을 두면 어떻게 될까

 

세상이 더끔찍해 질 거다.

 

------

 

하와만 따먹고 아담은 안따먹었다면

 

하나님은 하와는 죽이시고 (고이 잠들게 하시고)

새 와이프를 만들어 주셨을 거다?

 

만약 그 새 와이프가 따먹으면?

 

또 죽이시고 (잠들게 하시고)

또 새 와이프 주시겠지

 

와이프를 몇이나 갈아야 할까?

 

아담은 좋았겠다. 

늘 새 여자가 생겼으니

(이건 좀 그런 농담이고

늘 아내를 사별해야 하는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

아 참,  죄 없으면 슬픔 없다고? )

 

만약 두번째 이브 (삼브?) 는 안따먹었다면

 

둘은 행복하게 살고

 

그 자손들은?

 

결국엔 누군가 또 따먹을 놈이 나오겠지.

 

그러면 위의 시나리오로 되는 거지.

 

그렇다면

 

인류 최초의 부모가 안따먹었다는 것은

잠시 막간/임시상황일 뿐

인간 역사 (혹은 좀 어려운 말로 구속역사) 는

누군가 따먹어야 시작되는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

 

이렇게  말하는 것은

누군가는 결국 선악과를 따먹을 거라는 경험적 가정하에서 그렇습니다.  

 

빠다가이님이나 저의 경험에서 보듯

하지 말라고 해서 하나도 안하는 사람은

정상인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사람이 더 많아지면

결국 누군가는 따먹을 사람

나오겠습니까 안나오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최초의 부모가

얼른 따서 먹어버린게

그게 복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류는 모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이지요

 

-----

 

어떤 분은 이런 재미있는 말을 합디다.

 

'선악과에 아마 기한이 있었을지 모른다.

 

몇시간  며칠  몇달...

 

이렇게 해서 안따먹으면

 

하나님께서

너희는 과연 내 말을 순종하였구나

합격이다!

 

이러시고 선악과를 거둬가셨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하면


자유의지 신학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범죄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유의지는 무의미하거든요.

 

선악과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따먹을 때까지 그대로 있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브 할머니에게 감사하자.

 

그걸 임신도 하시기 전에

곧이 곧바로 따먹어서

우리 세상을 단순하게 만드시고

우리 모두를 다 공평하게 죄인 되게 하셨다.

 

그 아닌 상황은 더욱 끔찍하다.

 

--------

 

우리 이브 할머니

무척 두드려맞았습니다.

 

뭐 남편 곁을 잠시  떠난게 죄였다는둥

호기심이 죄였다는둥

불순종 했다는둥

하나님의 말씀을 허투루 들었다는둥

그래서 여자는 남자보다 못하다는둥 (바울과 배첼러 목사!!!)

 

참 벼라별 욕 다 먹고

(참 벼라별 신학같지 않은 신학이 나오고)

 

그야 말로 죽일 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더라구요.

 

------

 

창세기의 이야기는

 

순종하면 죄 안짓는데 불순종해서 죄짓는 것이니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정욕을 이겨라

 

혹은

온전히 순종하고도 살수 있는데

너희 부모가 못해서 너희는 대대로 조진 인생이다 

 

혹은

그러니 보아라 하와의 불순종이 얼마나 끔찍한지

죄란 다 그런 거다

 

이런 말씀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는 가장 완전한 자라도 부족하다

너희는 태생부터 모두 연약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이런 말씀을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 ?
    빠다가이 2011.01.06 13:33

    네^^

    우리는 모두 태생적 죄인입니다.

     

    그리고

    사실 또 다른 면으로 보면

    화와 할머니가 그거 따먹은 결과로 아담이 같이 한결과로

     

    하나님은 예수님은 인간을 더 많이 사랑하시려고 작정 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른 우주 거민들 보다, 왜 말썽꾸러기 아이가 더 신경쓰이고 걱정되고 머 그런거 ^^)

     

    교회에서나 모임에서 아직도

    아담과 화와를 분류하려는 자체에 많이 짜증이 납니다.

     

    정욕을 억제하고 이기려는 노력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항상 화와는 빠지질 않습니다.

     

    이런것들이 심하게 짜증이 납니다.

     

    이런한 것들이 유지, 단정, 불 인정 등의 사고를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확인, 검토, 숙고, 논쟁, 재 확인, 재 검토, 재 숙고, 재 논쟁 등의

    끝임없이 발전하려는 제안들을 이미 정리된 것들을 기준으로(자기들 끼리 정리한 놓은 것을 가지고ㅜㅜ)

    무조건 이단 , 배반, 정신없음, 심지어는 죄인이나, 구원받지 못할 넘 등등

    악다구리들을 해더라구요.

     

    항상 좋은글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초록빛 2011.01.06 16:52

    아! 참 좋아요

    여자를 비하하지 않는분들요

    민초스다에서 많이 보여서 더욱 좋아요

    하와에게 막중한 책임을 전가하는 설교랑 주제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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