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학도의 비보를 알리며

by passer-by posted Sep 13, 2011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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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문호철 군이 9월 10일 오후 16시 5분 용산발, 천안경유 광주행 새마을호 1115에서 실족사(추락사)했답니다.

추석 명절을 맞에 고향을 내려가다가 이런 어이없는 참변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건이 어디 있겠습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언론과 뉴스에서는 무임승차 때문에 자살했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는데, 코레일측의 증인도 없고 증거도 없이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답니다.

정작 열차는 이런 사고가 있었던 것도 모르고 문이 열려진 채로 광주까지 달려 나중에 연락을 받은 후에야 사고를 알았다고 얘기하고 있는 점과

열린문 옆에 꺠져 있었다는 강제개폐장치는 정황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임에도 광주역에 도착해 바로 수리를 해서 지금은 흔적이 없다고 말하는 점,

그리고 무임승차 진술을 한 사람이 승객이었다가 승무원으로 바뀌고, 그 신원조차 아직 정확하지 않은 점 등등이 아직 명쾌하게 답변되지 못하고 있답니다.

충청합회 직산교회 문영덕장로, 정성숙집사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부디 여러분들의 기도로 이 불행한 사건의 많은 의문점들이 조속히 해결되고

청운의 꿈도 펴보지 못하고 비명에 간 한 젊은 신학도가 헛된 죽음을 뒤고 하고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입관: 9월14일 오후8시
발인: 9월15일 오전8시30분
하관: 9월15일 오후12시30분
장지: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366번지

빈소는 천안시 하늘공원장례식장에 14일 오후12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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