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김원일님이 자기는 목사 안수를 받은 일이 없지만 잠시 목회를 했기에 목사라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나는 김원일 님이 비록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는 가장 "목사답지 않은 목사"가 될 뻔 했다고 생각한다.
무슨 뜻이냐?
오늘 미주 <뉴스앤조이>에 보니까 "교회답지 않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답지 않은 목사"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얼른 욕처럼 들릴지 모르는 이 말을 그는 오히려 찬사로 여긴다고 했다.
왜냐?
요즘 '교회'와 '목사'라는 단어가 진리를 추구하는 존재라기보다
교회는 돈벌이 하는 사업체를, 목사는 그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교회다우면, 목사다우면 부끄러운 시대가 돼버렸다"는 것이다.
"성경이 우상이라고 비판한 맘몬을 오늘날 교회는 노골적으로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더 많이 심으면 더 거둘 수 있다며 헌금을 강요한다.
'긍정의 힘'이란 사이비적 요소를 들여와 믿음의 내용보다 믿음의 강도를 앞세운다.
성경이 말한 것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 (돈이 될 것)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고 했다.
이런 것이 교회이고 이런 것이 목사라면 김원일님은 목사의 사돈의 팔촌도 안 된다고 생각된다.
그는 결코 목사가 아니다.
그러면 우리 중에 가장 "목사다운 목사"는 누굴까?
물론 우리 가까이 있는 목사님들 중에는 그런 식으로 "목사다운 목사"가
없을 줄로 알지만....
그런데 미국에만 계신 건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