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망자군에서 바람을일으키고 있는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 (Rick Perry) 의 배후에
강력한 기독교 운동이 있음이 알려졌다.
이들은 사도적 개혁 (New Apostolic Reformation, 이하 NAR) 운동이다.
오순절 계통의 NAR 은
마지막 시대에 늦은비처럼 임하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도직, 선지자직이 회복되고 원시기독교적 생생한 신앙이 부흥되어
교파도 없어지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될 것을 믿는다.
우리에게도 spiritual warfare, prayer warriers, spiritual mapping , generational curses, transformation 같은 단어들로 익숙해지고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 과도 연관되는 이 무브먼트의 비조는
이전 풀러신학대학 교수였던 피터 와그너 (Peter Wagner)다.
대학과 세미나리 교회 성장학 시간에 이 사람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
릭 워렌등으로 꽃핀 지난세기 말 교회성장학의 태두가 바로 이 와그너다.
하나님에게서 사단으로 주도권이 넘어간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 주권을 탈환 해야 한다고 이들은 믿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서 실현되어야 한다.
그들의 전략은
문화의 일곱 산 (seven mountains) 개념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세상의 문화는 산업/경제, 정부, 미디어, 오락/연예, 가정, 교육, 종교 라는
일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 봉우리들을 모두 정복해야 한다.
그렇게 이 세상 문화가 하나님의 나라의 지배 아래 들어갈 때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다.
1970년대 이후 개신교의 지배적 종말론이
전천년적 휴거설이었던 것에 반해
NAR 의 종말론은 이 땅 위에 복천년 건설 후에 재림을 상정하는 후천년적이다.
어쨌든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강조하는 이들이
이 땅의 최고 권력인 미국 대통령직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NAR 의 사도/선지자들은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를 를 하나님이 점지하신 것으로 결정하고
그를 구별하여 축복했다.
이들은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위한 기도회라는 명목으로
지난 8월 6일 휴스턴의 큰 스타디움에서 Response 라는 공중집회를 열었는데
3만여명이 운집하였다. 여기서 이들은 릭 페리를 열광적으로 환영하였다.
http://www.youtube.com/watch?v=bmog8anc9UA
NAR은 가깝게는 낙태 반대, 동성애자 권리 반대라는
해묵은 기독교 우파의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고
최근 반 오바마 정서로 불붙은 tea party 운동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릭 페리와 NAR 의 관련 뉴스는
http://www.npr.org/2011/08/24/139781021/the-evangelicals-engaged-in-spiritual-warfare
오바마 대통령과 한판 크게 붙겠군요.
동영상 들여다 보니 인기 짱이겠습니다.
대통령이 릭 페리보다 job을 더 많이 만들어 주어야 가능성이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