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하나의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토대로서 그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과 동시에 국민의 생활을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법은 국가의 이념을 반영하여 국민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규정하며 보다시피 공산주의 국가나 자유 민주주의 국가나 이슬람 국가나 다 나름대로의 법을 세워서 국민을 통치해 나갑니다.
그럼 하나님 나라의 법이라고 하는 십계명은 어떤 법일까요? 하나님의 법도 역시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으로 세우신 것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반영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서 나아갈 바를 가르쳐 주고 있읍니다. 세상 나라의 법과 하나님의 법을 비교해 보자면 세상법은 무엇무엇을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다 라고 의무로서 규정하고 있고 잘 지켰다고 해서 상을 주는 일은 별로 없지만 형벌은 매우 규정이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하나님의 법은 잘 지켰을 경우 축복이 있고 범했을 경우에는 저주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법이 우리의 생활과 직접 마주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법은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누가 핍박하거나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법은 다 비슷한 것입니다. 법이 잘 세워지면 그 법 아래에서 국민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가운데 번영할수 있는 것이고 잘못된 법이 세워지면 그 법으로 인해서 국가와 사회가 쇠퇴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사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명시해 놓은 것으로서 결국은 사람을 위한 법입니다. 사람이 그 법을 잘 지키면 서로가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고상한 삶을 살수 있게 되어 있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법은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롬7:12)한 법입니다.
결국 법이란 국가나 사회가 유지되며 번영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법도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잘 유지되고 번영하도록 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모세를 통하여 문자적으로 주어지기 전까지는 문자적으로 규정된 법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양심과 사회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법이었다고 할수가 있읍니다.
에덴의 아담과 하와 당시에 그리고 타락하지 아니한 우주의 인간 사회에서는 문자적으로 규정된 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과 사회의 운영에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법 안에서 삶이 흘러갔읍니다. 천국이나 신천신지의 삶이나 환경도 역시 그러한 것으로서 사람들이 따로 법을 공부하거나 교육을 받거나 하지 않을 것이며 마음에 이미 성령으로서 법이 새겨져 있음으로서 법 안에서 살아가고 사회도 역시 법 안에서 움직여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를 통하여 법이 선포된 것은 결국 이세상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이세상 사람들은 육체적 특징이나 성품이나 본능 같은것 외에는 백지 상태에서 태어납니다. 아담과 하와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바르게 생각하고 말로서 의사를 표현할수 있었던 것과 같지 아니하고 이세상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말을 배워야 하고 살아가는 동안에 성품이 형성되며 참된 지식이나 잘못된 지식이 주입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무엇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고 지켜야 할 것인지 하나님께서 문자적으로 법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모세가 받은 십계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적인 법입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고 참과 거짓이 존재하며 의와 불의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참이며 무엇이 의인지 하나님의 법이 등대빛처럼 비춰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신약 성경에 나온대로 모세가 받은 십계명 법에 의해서 사람이 죄인이라 정죄되고 또 심판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볼수 있읍니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이나 또는 타락하지 아니한 세계 그리고 천국과 신천신지에서는 하나님의 법이 사람 마음 가운데에 새겨져 있고 사회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법 안에서 영위되어 나갈 것인데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이렇게 외우고 지키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가 있는가 입니다.
그렇습니다. 애초부터 하나님의 법은 사람이 기억하여 외우고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지킬수 있는 법은 아니었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새겨주시고 인도하여 주셔야 지킬수 있는 법이었지요. 그래서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그러면 예수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성령으로서 법을 새겨 주시겠다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읍니다. 하나님의 법은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존재했고 타락한 후에도 문자적 법으로서 존재하며 신천신지에서는 인류가 타락하기 전처럼 성령의 법으로서 존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세상 현실에서 보다시피 하나님의 법이 없고 그 원칙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사회는 무섭고 잔인하며 비참하며 거짓이 왕노릇하며 증오와 슬픔과 걱정과 분노와 멸시 같은것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물질이 풍족하고 과학이 발달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법이 없는 곳 곧 거짓 종교가 가득하고 살인하고 간음하며 도적질하며 속고 속이며 뺏고 뺏기는 그런 곳은 절대로 행복한 세상이 될수가 없읍니다. 하나님의 법과 원칙이 굳건하게 세워지고 그 법대로 흘러가야만이 천국과 같은 곳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며 천국이란 바로 그런 곳인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마주하고 우리의 삶으로 경험하다시피 이세상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하며 온갖 악이 횡행하며 불의가 성하고 질병과 전쟁과 자연재해가 일어나며 사고와 무섭고 잔인한 일들이 날마다 생겨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죄 곧 하나님의 법대로 살지 않는 세상이 이러함을 하늘 우주 거민들과 천사들도 이세상 역사를 통하여 배우고 있는데 당사자가 된 우리들이 하나님의 법을 멸시하고 그 교훈을 외면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애초부터 생명의 법칙으로서 양심의 법으로 그리고 천국 사회의 법으로서 자연스런 법칙이었으며 성령께서 이 법칙을 따라 인도하셨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세상 역사를 통하여 그분의 법의 선함과 의로움을 보이시고 성령으로서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 새기시기로 작정하셨읍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어 성령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마음속에 새기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고 있는 법도 갉아먹는 버러지 같은 인생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또한 세우시기로 한 것을 인간이 폐하려고 하는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멸시하고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런 삶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더욱 굳게 세웁니다.(롬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