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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 15:35

피켓도 더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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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도 더럽냐?


요즘 일인 피켓시대이다

집시법에 걸리지도 않고

신고의무도 없이 일인 시위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다가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집단 시위를 한다

우리가 잘 알듯이 촛불시위가 그 경우이다

고등학생 하나가 장난삼아(?) 모이자 한 것으로

그 시위는 나라의 근간을 흔들만큼 강렬하게 발전했다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1여년간 허수아비가 될 지경이었다

18년의 독재 아성도 그렇게 무너졌다


그렇게 시위는 무섭다

그래서 나라마다 시위대를 진압할거라고 기상천외의 무기(?)까지 동원한다

최루탄은 옛 이야기이고 물대포를 위시해서 음향장비에 이르렀고

그 유명한 명박산성도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야간집회를 금지하다가 올곧은 재림교인 판사 덕분에

위헌 판결을 받아낸다

나라마다 조금씩은 달라도 소수자들이 인권을 쟁취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절대 왕권사회가 공산화 된 소비에트 이야기

프랑스의 학생 운동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 315 419나 1026 등등은

나라의 민주발전에 기여한 시위운동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에서 재림교회가 한 일이 있을까?

우리는 후천적 사고에 젖어서 시류에 따라 언제나 고전적 사고방식을 고집했었다

우리는 언제나 여당을 선호했었고 그리고 거기에 안주했었다

새로운 사고는 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여야가 바뀌면 다시 여당을 선호하는

희한한 정치적 사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북한의 김일성 정권도 하나님이 인정하는 합법적 정부라는

헛구역질 나는 언사를 예사로이 하는 고전적 교인도 생겼다


간음한 여인을 데리고 온 율법사들

그들 법에 의하면 모든 죄인은 돌로 쳐야 시원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좋아하는 법에 의하면 결코 용서 받지 못할 죄인이었다

오늘 우리가 떠들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관한 이야기도 거론조차 될 수 없는

그런 이야기라는 것 잘 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은 성경적으로 옳으냐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교인들이 성경 빼고 무슨 소리 하냐 하지만 세상은 오직 성경만으로 판단 못할 일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으로 근본적인 생각을 좀 수정할 필요도 있다


피켓 그것 필요악일 거다

정권이나 교권을 잡은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나도 2000년도에 피켓을 든 무리들과 함께 해 보니

교회도 때에 따라서는 이런 방식이 통하더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러면 동성애자들이 피켓을 드는 행위가 나쁜가 하는 것이다

어제 우리 딸이 그랬다

“왜 사람들이 한국에 있는 가난한 자를 도우지 않고 아프리카의 가난한 자만

생각합니까?“ 하고

사할린으로 동부여대했던 그들 후손들이 스탈린의 강압정책에 따라

어느 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전을 당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빈 몸으로 가축들이나 타는 무개열차에 몸을 싣고

먼길을 떠난다

그 후손들이 바로 중앙아시아의 카레이스키들이다

그들 우리가 도우는가?

오늘 이곳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들먹이듯이 인권 운운하는가?

아니다 그러면 그들의 인권부터 말해라 하고 권하고 싶은가?

일제로부터 강제 능욕을 당한 정신대 할머니를 위해서 뭘 했느냐 하고 묻고 싶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논하다가 Cosmopolitan 되것다


악어의 눈물이라도 흘릴 여유가 없다

그래서 시간 쪼개어서 이런 데서 놀아본다

내가 무슨 위대한 인권 운동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환경단체의 일원도 아니다

그래도 소수약자들을 위해서 글 한 줄 쓸 여유는 내 놓고

4대강의 더러운 물과 그 과정에서 배제된 인권의 사각지대

그리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 한 마디쯤을 할 여유로움을 가지는 것이

인간의 기본권을 논할 수 있는 자유에서도 배제되어야 하는가?


만약 우리의 국가가 호모들의 결혼을 자유롭게 허용했는데

우리의 교회가 그들의 결혼주례를 반대했다면 그 법적 제제를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의 나라는 이 땅이 아니라 천국이라 그토록 말했기에

천국 가기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져야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구자들은 그런 법적 잣대로 일요일 휴업령을 어겨서 벌을 받았고

더 멀리 있던 사람들은 짐승의 밥이 되기도 했다

그런 각오 없이 호모의 작은 자유를 짓밟는다면 그 고통의 대가는 치러야 한다


우린 영원한 소수자이다

이 땅이 우리를 다수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늦은 비 성령을 받는다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예언 상(?) 우리가 아무리 늦은 비 성령을 받아도

세상은 우리 편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법을 어기면 신세조질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다

그러기 싫으면 법에 의해서 결혼 주례를 해 주거나 말거나


다시 200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그 시대 유대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쳤을까?

스데반을 죽인 것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런데 왜 예수의 죽음에는 그 책임에서 서로들 발 뼘을 했을까?

그 말은 성경적 판단으로 사형(私刑)을 집행할 권리가 유대인에게는 없다는 말이다


오늘 동성애자들은 그들 숫자로서 피켓을 든다

소수자의 권리옹호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그래서 한국의 대체복무제도 그런 뜻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그런 무리들에게 우리가 돌을 던지거나 모멸을 주는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라고

나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수자들이 피켓을 들면 안 되는 줄 알고

소송도 못해야 하는 벙어리 냉가슴 정도로 무지하게 보는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그래 가지고 무슨 재주로 세상을 포용하며

그래 가지고 무슨 수로 세상을 구원할 건데?

우리들 민주주의의 근본이나 잘 알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들의 피켓에도 똥 냄새가 나야 뿌듯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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