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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1:28

만삭의 임산부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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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 어느 지하철을 타게 된 만삭의 한 임산부가

앉을만한 빈 자리는 없었다

99% 노인들이 점령 하다시피 한채 임산부를 곁눈질로만

쳐다보는 젊은 노인들은 한결같이 폰을 만지는척

자는척, 옆 친구와 정신없이 얘기 하는척 하며 아무도 양보

를 해주지 않았다

 

노인이라 하기엔 너무 젊어 아줌마 아저씨들이라 해도 무방

할 정도다

모두 기가 살아 팔팔 하면서도 아무도 그 임산부에겐 자리

하나 내주지 않았다

임산부 옆에 서있던 어느 여대생이 보기조차 민망해 앞에앉아

있는 늙은 아줌마들에게 웃으며 한마디 했었다

" 저기요~ 자리 공간을 넓게들 앉아 계신데 조금씩 좀 좁혀 주면

안될가요?  그러면 한사람 더 앉을수 있는데..."했드니

 

앉아있던 한 늙은 아주머니 왈

" 애 가졌다고 믄 벼슬이냐 ? "

" 애 안 낳아 본 사람있나 !! "

로 툭박스런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곧이어 누군가 또 한마디 한다

" 우린 애 가졌을때 낳을때까지 웬갖 힘든일에 할일 다하며 살았다 !!"

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통적인 악습에 매여있는 모순을 아무

데서나 행동 하고있다

 

듣고있던 임산부는

" 제가 뭐라 했나요 ? 난 괜찮아요 ... "

하며 출입구 쪽으로 걸어가 창밖을 쳐다보며 있을때 어느 늙은 아줌마

가 임산부 뒷전에다 대고 또 한마디를 쏘아 붙였다

" 동네 가까운데 아무 산부인과나 다니지 왜들 저렇게 별나게시리

멀리 다니느라 생고생이냐!! 넘들 한테까지 민폐를 끼치면서 말이야 !! "

듣고있던 임산부는 다시 그 사람들에게로 다가가

" 아닌데요~~ 아는 언니가 애기한테 필요한 물건을 준다고해서 가는

중이거든요,, 난 앉아 갈 마음 없으니 좀 조용히 해주세요~~"

했다

 

건너편 좌석에 앉아 가시든 80대의 어느 노파가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며

임산부를 불렀다

그기 앉아서 가라고 하시며 임산부를 다독 거리기까지 해주셨다

자신은 다음 역에 내리신다며 극구 앉지 않겠다는 임산부를 강제로 앉게

하시며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던 젊은 60대들에게 한마디 하신다


" 몬땐것들 같으니... 근본도 씨도 없는 썩은것들 ㅉㅉㅉ ~~" 하시며

옆칸으로 조용히 걸어 가셨다


진상 짓이나 하며 다니는 늙은 아줌마 아저씨들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

나들이 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영상이 외신을 타고 아시아

전역으로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

 

작년엔 일본주재 한 한국 기자가 도쿄의 어느 택시 승강장에서 일어난

일을 조그마하게 소개 한 일이 있었다

대여섯명 쯤 되는 차례를 기다리는 맨 뒷줄에 한 임산부가 서잇는 것을 본

맨 앞줄의 어느 80대 할아버지가 놀라서 급히 그 임산부를 맨 앞줄에 세워

주며 줄을 선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히 양해까지 구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택시가 오자 그 임산부가 편히 탈수 있도록 문까지 열어주며 닫아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우리에겐 잠깐 놀랄 일이나 일본은 대부분 그런 문화가 옛부터 사회 전역

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우리와는 정 반대로 누구나 그렇게 한다

이기적이고 좋지못한 일엔 단합 정신까지 발휘하는 우리나라의

노인들에겐 찾아보기가 힘든 일이다

  • ?
    김균 2016.05.20 12:21
    나는 지하철을 타면 제일 먼저 경로석으로 간다
    앉아가기도 편하지만 젊은 사람들 속아내려고 그런다
    옛날 버스차장 있을 때
    아저씨 이 아줌마 앉게 좀 일어나세요 하는데 날 보고 그랬다
    일어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나보다 젊은 아줌마였다
    웃으면서 야아야 나 보다 젊은 아줌마 앉히려고 날 일어나라하니
    그제야 아가씨가 아 미안해요 어쩌고 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요즘 임산부 세워두고 그 따위 언사 사용하는 아줌마 있으면
    몰피본다
    임산부가 타니 그 앞에 앉은 사람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양보했다
    서로가 보는 관점은 다를 수있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
    그렇게 무식하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지하철에서 서서 갈 경우 일반인 좌석 앞에 서지 않는다
    꼭 경로석 앞에 가서 선다
    괜히 앉은 사람들 미안해 할까 봐서이다
    내가 약간 동안이라도 머리칼은 희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주 자리를 양보하니 그냥 경로석 앞이 편하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하면 먼저 남을 대접하란다
    그게 하늘의 윤리란다
    이 안식일 아침에 이 윤리가 통하는 사회를 우리 모두 새기자
  • ?
    영감 2016.05.20 14:22
    아멘 !
    오늘 설교 보다 낳을것같은 감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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