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 지켜서 자신 있는 연놈들" 문패 앞에
끝이 안 보이는 줄을 이루며 사람들이 서 있더이다.
"공짜 입장권 받고 싶은 연놈들" 문패 앞에
끝이 안 보이는 줄을 이루며 사람들이 서 있더이다.
"싸리문 열어놨다, 들어오너라."
이 문패 보고 매일 들락거리다
어느 날 물었더이다.
저 다른 문패들은 뭐고
왜 저렇게 서 있지?
글쎄다, 있지도 않은 문패를 지들이 써 붙이고 저 난리네.
떼면 또 달고, 떼면 또 달고.
"계명 지켜서 자신 있는 연놈들" 문패 앞에
끝이 안 보이는 줄을 이루며 사람들이 서 있더이다.
"공짜 입장권 받고 싶은 연놈들" 문패 앞에
끝이 안 보이는 줄을 이루며 사람들이 서 있더이다.
"싸리문 열어놨다, 들어오너라."
이 문패 보고 매일 들락거리다
어느 날 물었더이다.
저 다른 문패들은 뭐고
왜 저렇게 서 있지?
글쎄다, 있지도 않은 문패를 지들이 써 붙이고 저 난리네.
떼면 또 달고, 떼면 또 달고.
천국에 가고자 한다면 먼저
구원받고자 하는 욕심부터 버려야 할 것이오.
욕심에 붙들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만 깨달아도
큰 깨달음일 겁니다.
구원을 탐내는 사람들이 더 공것을 바라지요..
자기 주제는 파악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세상에서 남의 돈 먹기도 쉽지 않거늘
하물며 천국과 영생을 먹기가 어디 그렇게 쉬우랴..
공짜로 천국과 영생을 얻으려 하는 분들..다들 꿈 깨시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려 들다니...
후편.
들락거리다
어느 날 또 물었더이다.
안과 밖이 다르지 않은데
왜 싸리문이 있지?
나를 보며
웃더이다.
살포시.
잔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