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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누나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직격인터뷰] 김부선 '방송도·서명운동도 몸 팔아 했다는 사람들에게'

[일간스포츠] 입력 2015-08-05 오전 10:55:49 수정 2015-08-05 오전 1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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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를 맞이한 여자에게 창녀라니요' 


'철의 여인'같던 김부선이 울었다. 

4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부터 7일까지 김부선이 거주중인 서울 성동구 H아파트 의 관리실태 조사 결과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부선이 수년간 부르짖은 비리가 세상 앞에 드러난 순간이다. 김부선은 4일 자신의 SNS에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딱 3년째다. 관리비리·난방비리, 예상대로 의혹투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5일 김부선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년간의 외로운 싸움에 대해 입을 열며 눈물을 흘렸다. 그 내용은 충격적. 한 여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을만큼 처절한 비난과 욕설에 직면하면서도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 어제(4일) 성동구청의 조사 결과가 드러났는데. 

"내가 뭐가 예쁘다고 들어줬겠나. 문제가 있으니 그것을 인정해준 것이다. 구청장이 '이제부터 제대로 하겠다'라고 말한 셈인데, 그 밑에 있는 직원들들은 마치 대단한 특혜를 줘서 조사를 해준것 처럼 착각을 하고 있다. 만족스럽지 못하면 재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말을 바꿔 재조사를 원하면 주민 3분의 1의 서명을 받아오라고 하더라. 구청장님께 '청장님은 투명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안따라준다. 실무자에게 맡기지만 말고 아랫사람들 일 하는 모습을 좀 감시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내가 성동구청장은 아니지않나.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 이번 조사에 아쉬운점은. 

"이렇게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에도, 겨우 5일을 뒤졌는데 이 정도 결과가 나오니, 2차·3차 하고 의무회계감사를 받으면 어느정도겠나. 관심이 부족한 점도 아쉽다. 최근에 이틀동안 서명운동을 펼쳤는데, 참 비통했다. 3년 반만에 '이사 간다. 고마웠는데 말을 못했다'라고 하시면서 딱 한분이 도와주시더라. 한 아파트 주민은 지난 일요일 회의를 하는데 이를 방해하고 내가 아파트 재물을 손괴했다는 허위사실까지 말하더라. 회의실과 복도, 식당 입구와 심지어 옥수역까지 가서 그 허위사실을 외쳤다. 그는 관리비리·난방비리를 없애기 위한 내 노력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다."


- 관리비리·난방비리의 본질이 무엇인가. 

"역시 가장 나쁜것은 정부다. 누구나 조작할 수 있는 불량 계량기 판 것이 불행을 만들었다. 우리처럼 순진한 사람들은 기계를 모르지 않나.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제대로 된 계량기를 쓰기로 약속했는데,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계량기 위에 자석만 올려놓아도 수치가 안올라간다고 했다. 300가구 이상인 단지는 관할 구청에서 직접 지시·감독하게 돼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18년이 됐는데, 구청에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다. 이 지경이 됐는데, 우리 아파트를 겨우 감사를 해준게 2013년이고, 이후 내가 지속적으로 떠들고 알려도 그 간단한 주민 토론회도 한차례도 안해줬다. 주민간의 대화와 토론은 민주주의의 시작점 아닌가." 


- '김부선 법'도 통과됐는데. 

"정부나 시민들도 아파트 관리 비리가 심각하다는 걸 공감하고 40년만에 처음으로 아파트 의무회계감사가 법으로 통과된 것이다. 올해 1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의무회계감사를 받지 않으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낸다는 게 골자다. 이 법에 따라 모든 동대표들은 주민들에게 게시판이나 현수막을 통해 이 사실을 즉각 알려야 된다. 그런데 동대표와 관리소장들이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잘알려 감시를 받으려 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셀프조사'하겠다고들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것이라 보는가. 뻔하다. 심지어 김부선법 통과된 후, 이를 알리고 교육하는 내용의 주민회의를 하자면서 현수막을 제작해 설치했는데, 불법광고물이라고 뜯어내더라. 몇몇 주민들이 5만원·10만원 모아준 돈으로 만든 현수막이다. 더 놀라운건 술집 광고물은 돈을 받고 걸어준다는 점이다." 




- 3년간 말 못한 고통이 많았을텐데. 

"단지의 전 임원이 3년간 내 전화를 안받더니 이틀전 전화가 왔다. 들어보니 술에 취해서 나와 통화가 된줄 모르고 주민 여러 사람에게 이런말을 하더라. '김부선은 미혼모고, 몸을 팔아서 아이를 하나 낳았다고. 그런 창녀같은 짓을 해놓고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있다고. 방송에 나가는것도 술집을 해서 한번씩 몸을 준 결과고, 주민 서명도 남자들에게 몸을 주고 받았다고' 하더라. 도발 하는 거다. '창녀' 라는 말을 들으면 그집에 가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지 않은사람이 누가 있나. 그러면 본질은 사라지고 '김부선 2차'라는 말만 퍼지지 않겠나. 다음날 '내게 어떻게 그런말씀 하시냐'고 문자 했더니 '미안했다. 취했다'고 답장이 왔다."


-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국에 김부선들이 많다. 사실 나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사를 가버렸다면 쉽게 해결될 일이었다. 그런데 전국이 이 지경이다. 아파트 비리가 '작은 일' 이라고 생각하나? 아파트와 공동주택 주민이 얼마나 많나. 매번 내는 관리비는 엄청난 돈이다. 내가 보기에는 모든 부정부패의 시작이다. 감시하지 않는 주민들도 큰 죄다. 아파트 관리비리, 난방비리가 밝혀지면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질것이라고 확신한다." 



- 일각에서는 배우로서의 활약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힘겨워도 싸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배우로서도 이것만큼 확실한 현장학습이 없기 때문이다. 빌딩 몇채를 가지고 '사모님'소리를 들으면서 난방비는 내지않는 사람들의 그 더럽고 추악한 민낯, 서명 해달라고 하면 '나중에 알아보고 하겠다'며 당황하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머릿속에 기록해 두고 있다. 언젠가는 그 추악한 사모님과 부유한 재벌가의 아내 역할을 맡아서, 지금의 내 슬픔과 서러움이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울음)"


- 궁극적으로 바라는 점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다. 공동체 의식을 계몽하고 싶다. 대문이 없고,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는 세상. 옆집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외출할때 개밥이라도 대신 줄 수 있는 문화. 벽이 없는 이웃 문화를 원한다. 내가 서울에 와서 가장 외로운것이 이웃간의 벽이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편도 없고, 애인도 없다. 수십년동안 아이 하나만 키운 사람이다. 내가 뭐가 좋아서 이렇게 서러운일을 계속하겠나. 이제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 그래서 다들 도와주셔야한다. 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일이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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