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음 글은 2011년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확인해보니 실화가 거의 확실합니다.  저에 앞서 이 글을 퍼왔던 분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안타깝고 슬픈, 그리고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네요 ...

주인공이신 남성분의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물론 저도 꼭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함부로 던지는 비난과 정죄의 돌들을 맞아가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 착취당하고 소외된 가여운 여인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웬지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들도 다 우리 형제요, 누이들인데...


이 사람들에 비하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축복 속에 살고있는 것일까요...

그러면서도 지금도 혹 그 사실을 잊고 화내고, 불평하고, 힘들어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먼저 나 자신부터 반성해 봅니다...



 몇일전 케이블 tv에서 몇년전 영화였던 "나쁜 남자" 라는 영화를 다시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재현 씨가 출연했고 꽤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사창가를 배경으로 다소 충격적 이였던 그 영화


 하지만 나에게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 이기도 했다


 남들에게는 그저 돈 몇만원으로 욕정을 해소하는 ,,,가장 밑바닥 천한 여자들이 모여드는 사창가


 나에게는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가장 잊을수 없었던 97년의 어느 여름


 항상 머리속에 마음속에 그때의 일들이 있었지만


 그리고 주위 몇몇 사람들에게 그저 술자리 안주 삼아 이야기로만 들려주었던 그때의 기억


 "나쁜 남자" 영화속의 사창가 풍경을 보며 나는 영화 보다는


 나의 경험담을 글로 옮겨 써보아야 겠다는 생각과 귀찮다는 생각의 갈등을 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혹시라도 그날 그때 나와 함께 였던 그녀들이 이 글을 보고 서로 안부나 전할수 있도록 연락이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새삼 그때가 그리워져 이렇게 나에 블로그에 적어 놓기로 했다



 힘든 군생활을 마치고


 거의 제대 할때쯤 여느 친구들처럼 이젠 뭘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때에


 동네 선배로부터 미아리에서 장사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내가 살던 곳이 미아리에서 두세 정거장 거리인 정릉 이란 곳이였기에

 

 동네 노는 선배들은 거의 미아리 사창가에서 돈벌이를 찾곤 했다


 그때만 해도 나에게 미아리 라는곳에서 장사를 한다는게 꽤나 두렵고 망설여 졌다


 아니 더 솔직히 쫌 찝찝하기도 하고 매우 꺼져 졌다


하지만 아무 자본도 없이 일할수 있고 돈벌이도 괜찮았으며 누구 간섭 받지 않고 혼자 일 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제대를 몇일 앞두고 그 장사를 하기로 결정 했다


 드디어 병장 전역을 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미아리 에서의 마차 장사를 시작 했다



 장사 내용은 이렇다


 미아리 사창가는 매우 좁은 골목으로 미로 처럼 연결된 꽤나 넓은 지역이다


 그 골목 곳곳에 [마차]라고 해서 커피나 꿀차를 파는 리어카들이 있다


 사창가 영업집과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그곳에 일하는 여자분들이 한껏 치장을 하고 유리로 된 문 밖을 바라보고 앉아 있고


 나는 그녀들을 서로 바라보고 앉아 있는 형태이다


그녀들과 나 사이에 사람 두명도 나란히 걷기 힘든 골목길이 있고


 그녀들은 쉴새 없이 호객 행위를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의외로 간단 하다


 예를 들어 꿀차 라는것은 30개 1박스에 2천원에 들여온다


 꿀차 는 그저 뚜껑을 따고 뜨거운 물만 부어 휘휘 저어 주면 되는 방식이라 매우 간단 하다


 하지만 1잔에 2천원을 받는다


 꿀차 한잔을 팔면 대략 1900 원씩이 거의 내 마진인 셈이다


 내가 관리 (?) 하는 가게는 6개 였다


 관리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나는 그 가게에 콘돔,휴지,물수건 등을 매일 공급해 준다


 그리고 그 가게들은 나의 장사를 도와준다


 도와주는 방식은 이렇다

 

그런곳에 오는 남자들은 대부분 2~3명씩 함께 온다 물론 함께 들어가지만


 그중 먼저 나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먼저 나온 사람은 나머지 친구를 기다리며 함께 했던 파트너와 대화를 한다


 대화 내용은 맨날 뻔하다


 아가씨가 그 남자의 정력에 대해 오바하면서 치켜 세워줌녀 그 손님은 의기 양양해서 허풍을 떠벌려 대는 그저 그런...


 그럼 그 아가씨는 목이 마르다며 저기 저 꿀차 한잔 사달라고 아양을 떤다


 기고 만장해진 남자는 쉽게 응한다


 그때 아가씨가 응석을 부리며 "아~이 나만 먹으라고?? 우리 언니들도 한잔씩 사줘~"


 하며 아직 대기(?)중인 언니들을 가리킨다


대략 4~5명, 남자는 흔쾌히 ok~한다


 이렇게 팔리는 꿀차수가 엄청 나다


 장사를 저녁 8시부터 아침8시까지 하는데 이것 저것 다빼고 매일 아침 나에 순수익이 대략 30~50 만원 정도 됐었으니까.


물론 그녀들은 그렇게 받은 꿀차를 먹지는 않는다..

 

 일하는 내내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기가

 

 처음에는 서로 내색 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민망했다


 그녀들이나 나나 서로 젊은 사람들인데 서로 무슨 직업인지 아는데 안 민망 할수가 없다


저녁8시 오픈 할때 그녀들 가게에서 함께 밥을 먹기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


하지만 각 가게들마다 이모 라고 불리는 포주들이 무섭게 관리 하고 있어서 뭐 사적인 대화를 한다거나


 그러지는 못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날수록 그녀들은 나를 삼촌 이라고 부르며 서로 보이지 않는 위안이 되어갔다


 지금도 기억나는 몇가지 이야기가 있다


아침 7시 정도 되면 장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나는 내 마차를 정리 하고 나면 그 골목의 일정 구간을 빗자루로 청소를 한다


 여섯 가게 수십명의여자들이 거의 반 나체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앉아 있고

 

바로 코앞에서 빗자루 질을 한다는게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수 없다..(매우 민망하다..)


 그렇게 빗자루질 하고 있을 때면 그녀들은 내게 짓궂은 농담을 건네며 자기들끼리 깔깔대며 웃곤 했다


 그리고 나에게 응원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그때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드라마가 최진실, 안재욱,차인표가 출연한 "별은 내가슴에"였다


 그 주제가 또한 선풍적이었다

 

 

"사랑했던~너를 잊지 못해~부디~ 너를 다시 볼수 있다면~" 이 노래


 그 노래에 약간 개사를 해서


 "사랑했던~xx삼촌~~ 잊지못해~ 부디~xx삼촌 다시 볼수 있다면~"이런 식으로


그 주변 가게 수십명의 아가씨들이 짓궂게 큰소리로 청소하는 나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매우 민망하고 얼굴 빨게 지는 일이다 ㅎㅎ

 

 그리고 또 여자들만 모여 있는곳이다 보니 못을 박거나 형광등을 갈아끼는 등의 일도 내 몫이었다


 하루는 골목길을 비추어지는 형광등이 나가버렸다


 작은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형광등을 갈아끼우는데


또 아가씨들이 짓궂게 놀려대기 시작했다


 "xx삼촌~배꼽보여요~ 깔깔깔~~~"


 멋적게 웃으며 형광등을 갈고 사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못에 걸렸는지 바지 옆이 부욱 찢겨 나갔고


 팔꿈치와 허벅지에서 피가 났다

 

 

지켜보던 이모들과 아가씨들이 놀라 뛰쳐나왔지만


 아픔 보다는 민망함과 챙피함에...ㅠㅠ


 그녀들은 진정 나를 걱정해 주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여러명이 뛰쳐나와 나를 가게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빨리 바지 벗으라고 성화였다


너무 챙피해 하는 나를 보고 짓궂게 장난 치며 괜찮다고 벗으라고 했다


 상처난 곳에 약을 발라주고 자기들 츄리닝 바지를 건내어줬다


그리고 찢어진 바지를 꼬메어 주겠다고 서로 장난 스레 "내가 꼬멜거야~""웃기지마 내가 꼬매드릴거야~" 하며  깔깔대기도 했다


 항상 인형 처럼 꾸미고 앉아 무료하게 문밖을 내다 보고 있어야 하는 그녀 들에게는 그런 소소한 일들이

 

 재미였고 현실을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헤프닝 이었다

 

 

또 어느날은 내가 몸살이 너무 심하게 걸려서


 이모에게 전화를 했다 너무 아파서 오늘은 쉬겠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전화를 끊자마자 전화가 빗발치듯 걸려왔다


 그녀들 이었다


 많이 아프냐고 병원가보라고 그리고 자기들이 어디서 주워들은 민간 처방까지..


 이렇게 하고 있어라 저렇게 하고 있어라

 

그녀들은 정말 나를 걱정해 주고 있었다

 

 그때 너무 감동도 받았고 불쌍한 그녀들 생각에 혼자 꽤나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대략 3개월 정도를 그곳 미아리 에서 생활을 했고


그녀들과 나 사이에 미묘한 친밀감은 이제 가족 그 이상 이었다


 여기서 잠시 그곳의 생리를 얘기 하자면


 그녀들은 오후 5시에 이모 라는 사람의 인솔하에 목욕탕과 미용실을 간다


그리고 저녁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아침 8시에 가게문을 닫고 이모들은 퇴근을 하는데


 퇴근 할때면 밖에서 문을 자물쇠로 꼭꼭 걸어 잠구고 퇴근을 한다


 그래 그녀들은 그렇게 갇혀서 일하고 있는것이다


 감금이라고 보는게 맞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녀들 대부분은 빚에 묶여서 도망갈 생각도 못했고


 또 대부분은 중 고등학교 중퇴자들이라 언어구사 라던가 생각 자체가 일반인들보다는 매우 떨어지는것을


 느낀적이 매우 많다

 

 모두 개개인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어쩔수 없이 할수 있는 일은 몸을 팔고 웃음을 파는 일뿐이었다

 

 하지만 장담 하건데 그 수십명의 여자들 중에 내가 느끼기에 참 못됐다 라고 느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모두 가슴 따뜻하고 정에 굶주려 있고 따뜻한 정이 있는 여자들이었다

 

 그 이후로 이곳 저곳에서 많은 여자들을 대해왔지만

 

 거의 약싹빠르고 계산적이고 잘난맛에 살아가는 일반 여자들을 봤을때

 

 매우 심리적으로 혐오감을 느낀적이 많다

 

 

그래서 내 주위에 누군가가 사창가 또는 몸을 파는 여자들을 아주 비하 하는듯한 얘기를 하면

 

 괜히 화가나서 열변을 토했던 적이 많다

 

 나 또한 그곳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그런식의 시선으로 보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가 자기가 그 입장이 되지 않고서는 모르듯이

 

 나또한 그런 그녀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마음이 향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런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분들을 비하하는 생각 일절 없다


 

 그러던 어느날

 

 이 이야기의 핵심인 대 사건(?) 이 벌어졌다

 

 

 ------------------ 2부

 

여느 때와 같이 그날도 서로 마주보고 장사를 하고 있을때쯤

 

 내 바로앞 가게 안에서 심상치 않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놀라서 뛰어 들어가려했으나 앉아 있는 아가씨들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말렸다

 

 무슨 일인지 매우 궁금 했다

 

 아가씨들도 매우 곤란하고 당황하는듯했다

 

 잠시후 그 고함소리가 가까워졌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 가게 이모였다

 

 뭔가 매우 화가나서 아가씨중 한명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가씨의

 

 머리채를 끌고나와 발로 밟고 때리고 구타를 했다


이거 안되겠다 싶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모이기에

 

 껴안고 웃으면서 말렸다

 

 

"에~이 이모 왜그래~ 참아요 참아~"

 

하면서 무서움에 눈치만 보고 있던 아가씨들에게 눈치로 싸인을 줬다

 

 벌거벗은채로 매맞고 있던 그녀를 몇몇 아가씨들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나와 다른 아가씨들 몇명이 괜한 아양으로 이모 화를 풀어주려고 이모를 데리고 나왔다

 

 커피 한잔을 타주고 담배를 건내며 이모의 마음을 진정 시키려 노력했다

 

 그렇게 때린이유는 한쪽다리가 없는 손님이 와서 그녀를 초이스 했는데

 

 그녀가 인상을 쓰며 손님을 거부했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 그렇게 그녀를 두들겨 팼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머리속이 매우 복잡해졌다

 

평소에 아가씨들에게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며 마치 그녀들의 어머니 처럼 따뜻하던 그 이모라는 사람이..

 

 그 속 생각은 그녀들을 사람이 아닌 장사하는 도구쯤으로 여기고 있다는것에 정말이지 너무 화가 났고 역겨웠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아까 매를 맞았던 그녀는 다시 화장을 고치고 하얀드레스를 입은채

 

 자기 자리에 앉아 멍하니 문밖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아니 눈물을 참으려 입술을 꼬옥 깨물고

 

 문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와 마주보고 앉아 있는데 정말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나와 눈이 마주친다면 그녀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할까...

 

평소에 삼촌 삼촌 하며 장난치던 사람이..

 

자신이 발가벗은채 방바닥에서 얻어맞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게..

 

매우 난감했고 또한 머리속도 복잡해졌다

 

 그날은 평소의 그녀들이 아니었다

 

 아까 있었던 일들에 대해 그녀들은 매우 화가 나있고 억울해 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난 그녀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내가 뭘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

 

한가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매우 망설여지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날 장사를 하는둥 마는둥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아침이 왔고 나는 그녀들에게 평소 보다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작별 인사를 한후

 

 퇴근(?)을 했다

 

평소 같았으면 택시를 타고 집에가서 잠을 잤겠지만

 

그날은 미아리 근처 어딘가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때웠다


아침10시

 

 작은 철근 쇠 막대기를 하나 구해서 품속에 넣고 다시 사창가 골목으로 들어갔다

 

 평소와 다름없이 모든 가게는 커튼이 쳐져있고  밖에서 걸어잠군 자물쇠들이 걸려져있고

 

조용했다

 

 

아까 그 가게 앞에 도착했다

 

이모들은 모두 퇴근을 한것 같았다

 

담배를 한대 피우며 주변 동태를 살핀 후

 

철근을 꺼내어 자물쇠 사이에 끼워넣고 힘을줘서 비트니까 쉽게 자물쇠가 떨어져 나왔다

 

 그렇게 내가 관리(?)하던 가게 6개의 자물쇠를 모두 뜯어냈다

 

 

 소리에 놀라 무슨일인가 내다보던 그녀들에게 얘기했다

 

도망갈 사람은 지금 빨리 도망가라고

 

 그녀들은 매우 곤란하며 또한 고민하는듯하더니 이내 모두 안으로 들어가서 각자 짐을 챙겨나왔다

 

그리고 서로 짧은 인사들을 나누고 각자  흩어졌다

 

 나도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일단 상계동 쪽으로 도망 쳤다

 

 정말 손발이 벌벌 떨리고 내가 무슨일을 저질렀나 싶기도 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다

 

걷거나 서있을수가 없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완전 다리가 풀려버렸다

 

 어딘가에서 계속 전화가 왔다

 

 휴대폰을 받을까 말까.. 혹시 벌써 들켜버린걸까..

 

지금처럼 발신번호 표시가 되지도 않는 때였기에

 

 내 휴대폰이 울릴때마다 다리에 힘은 점점더 빠져갔다

 

 공중전화를 통해 내 음성사서함을 들어보았다

 

 아까 도망갔던 그녀들이 각자 고맙다고 언제 한번 꼭 보자는 내용의 메세지들이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아침에 어느 공원에서 젊은놈이 펑펑울어대니 산책 나와있던 사람들이 나를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정말 무섭고 두려웠다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다가와서 나를 잡아갈 것 같았다

 

이모들은 오후 5시 쯤 출근을 하니까 아직은 이 사실을 모를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음성 메세지를 확인했더니

 

아까 도망갔던아가씨들중 한명이

 

 자기들 지금 돈암동에 있으니까 만나자고 했다

 

 나는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약속했던 여관으로 들어가니 5명이 모여있었다

 

 그때 잊을수 없던 기억이..

 

 나는 매일 그녀들의 진한 화장을 한 얼굴들만 보아왔었다

 

 하지만 화장기 하나없는 얼굴로 다시보니 너무도 어린아이들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서로에 대해 사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모두 17~19 살 정도 나이어린 아이들이었다


가슴이 막막해졌다 그리고 내가 잘한짓을 했다고 여겨졌다

 

 

그 아이들은 나에게 너무 고맙다고도 했고 앞으로 어떻게 도망쳐 다닐거냐고 걱정도 해주었다

 

 그러던중 한 아이가 자기집이 강원도 인데 모두 함께내려가자고 했다

 

 어차피 갈 곳도 없는 우리였고 또한 최대한 멀리 도망가야했기에 모두 기뻐했다

 

 그렇게 강릉에 도착했다

 

 

그 아이의 집은 매우 허름했고 어머니라는 분이 한분 계셨는데

 

 간만에 보는 딸과 우리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녀또한 어머니에게 별반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렇게 그녀집에서의 도피 생활이 시작되었다

 

 

물론 내 휴대폰은 계속 울려댔고 받지는 않았다

 

혼자 밖으로 나와 음성메세지를 확인해봤는데

 

 이미 음성메세지에는 그곳 이모들과 무서운 남자들의 목소리로 가득차 있었다

 

 "좋게 말할때 빨리 연락해라 너 죽여버린다"등의 내용들..

 

 정말 다리가 후들거리고 두려웠다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 강릉에서 우리 6명은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함게 요리도 하고 바닷가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술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협박 메세지는 계속 쌓여만 갔다

 

정말 두렵고 무서워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괜히 이곳 강원도에 있어도 쉽게 잡힐것 같다는 두려움도 들고,,,

 

그때 큰 결심을 했다

 

경찰서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로,,

 

일단 미아리를 관할하는 경찰서가 종암 경찰서 이다

 

 

사실 좀 두렵기도 했다 경찰과 그런 업소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사이란걸 어디서 많이 주워들었기에..

 

 그래도 그때 믿을수 있는곳은 경찰 뿐이었다

 

 어느 형사와 통화 연결이 되었을때

 

그간의 일을 상세히 설명을 했다

 

 형사가 차분히 듣더니 직접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솔직히 말했다 직접 만나기는 좀 꺼려진다고 죄송하지만 사실 꺼려진다고..

 

그랬더니 걱정하지 말고 자기들이 강릉으로 내려올테니 강릉 경찰서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같이 내려온 5명의 여자 아이들도 함께 나오라고 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일단은 나혼자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고 여자 애들에게 그 일을 얘기하고 일단은 경찰서 근처까지 함께 갔다가 여차하면 모두 흩어져서 도망가자고 당부를 했다

 

 나도 아이들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다음날 아이들과 강릉경찰서로 갔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신호를 보내기로 하고 나혼자 경찰서로 들어섰다

 

 방금전 아이들이 눈물흘리며 걱정하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서울에서 내려온 형사 두명과 인사를 나눈후 그간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행이도 두분 모두 친절했다

 

그런데 형사분들에게서 뜻밖에 얘기를 들을수있었다

 

 "사실은 종암경찰서에서 미아리 텍사스에 관한 아주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자들의 증언과


진술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극비로 진행 되는 일이기에 자기들도 매우 조심스러운 상태라고도 했다

 

그리고 우리의 신변보호는 자기들이 책임져주겠다고 했다

 

또하나 충격적이었던건 사건이 벌어진지 대략 3~4일정도 밖에 안되어있는데도

 

형사들은 나의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었다

 

정말 충격이었다

 

 

하지만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내가 청량리588의 똘마니인데 미아리로위장치업해서 여자들을 꼬셔서 청량리 사창가로 빼돌렸다는 식으로 소문이 퍼져 있다고했다

 

그래서 자기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이제 사실을 알고 보니 젊은 사람이 참 용기 있는 일을 해주었다고도 했다

 

나는 고민 끝에 밖에 기다리고 있는 동생들을 모두 들어오라고 했다

 

 그리고 각자 종이에 빽빽히 진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나도 몰랐던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각자 선불로 빚을지게 만들고 그 선불에 말도 안되는 이자들이 쌓여서 도망도 못가게

 

자물쇠로 걸어 잠그고 일을 시켰으며 임신할경우 병원도 아닌 잘 알려지지도 않은 이상한 약을

 

먹여서 애를지우게하고 매일 구타가 이루어졌으며 등등

 

그렇게 형사들은 돌아갔고

 

 나도 동네 친구들과  연락하며 미아리의 동태를 살펴보기도 했다

 

결과는 내가 예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이미 그곳 이모들과 건달들은 나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그들의 분노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나는 일단 강릉에서 그렇게 지낼수만은 없었다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제 각자 흩어져서 자기삶을 살아가자고 제안을 했다

 

아직 어리고 철없는 아이들이 울고 불고 하며 이렇게 함께 살자고 했다

 

자기들이 돈벌어 올테니 모두 이렇게 함께 살자고..

 

그날 우리는 펑펑 울었다 정말 서로 서로 불쌍하고 가엽어서 울고 또 울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다시는 그런일에 발들이지 말고 학교 중단한 아이들은 다시학교로 가고

 

제대로된 직장에 취직을 해서 서로 다시 만나자고 굳게 약속을 했다

 

다음날 막상 떠나왔으나 갈곳이 없었다

 

삼척에 혼자 살고있던 친구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삼척에서 별달리 하는일도 없이지내고 있을때ㄸ쯤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그사건이 있은지


한달이 조금 더 지난때였다

 

 

뉴스에 믿지 못할 일이 보도 되고 있었다

 

종암경찰서에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 경찰 서장이 부임을 했는데

 

가장 먼저 선언한 것이 미아리 사창가를 뿌리 뽑겠다는..

 

 한마디로 미아리 사창가를 초토화 시키겠다는..,

 

그것이 지금 있는 성매매 특별법의 시초였다

 

아~ 그때 그 형사분들이 비밀리에 진행중이었다는것이 이거였구나 싶었다

 

다른 그 어떤 누구보다도 더욱 관심을 갖고 그 사건을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에 종암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사건 진술을 해달라고..

 

몇일 망설임 끝에 명동에서 형사들을 만나 함께 차를 타고 종암경찰서로 갔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미 경찰서 앞은 미아리 사창가 업주들과 포주들이 모여서

 

시위를 하고있었다

 

나는 차안에서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경찰서안으로 들어섰고

 

신변보호와 익명성 보장을 요구한 후 그간에 내가 보았던 사실들을 모두 진술했다

 

나머지 여자아이들과 연락은 하고있었지만 경찰에게는 연락처는 모른다고 했다

 

 

그 아이들에게 다시 이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종암경찰서 여 서장의 미아리 초토화 작전은 거세어졌고 매일 뉴스에서는

 

그일들뿐이었다


몇몇 연락하는 형들에게 전해 듣기로는

 

이번 종암 경찰서 수사 자체가 내가 꼰질러서 이렇게 된것이라고 까지 확대되어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고

 

넌이제 잡히면 인생종치는거라고 도대체 어쩔라고 이런일을 저질렀냐고..

 

ㅌ이젠 숨어서 살아가라고 그런 두려운걱정 섞인 말들을 전해들었다

 

미아리 업주들 사이에 내 이름은 이미 유명해져 있었다고 했다

 

전국구 건달들이 나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도 했고

 

그날 도망 갔던 몇몇 여자애들이 다시 붙들려 와서 그 사실이 맞다고 업주들에게 증언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23살 청년이 혼자 견뎌내기에는 이미 너무나도 큰 사건이 되어버렸다

 

 정말 자살을 하고 싶을정도로 두렵고 무서웠다

 

솔직히 제 아무리 건달들이라도 내가 어디 있는지 날 찾아내겠나 싶겠지만

 

그때는 정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에는 나설수가 없을정도로 공포의 나날들이었다

 

일단 숨을곳이 필요했기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어느 방직공장에 취직을 했다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쉬는날에는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대략 2년여를 숨어지냈다


 

그렇게 미아리 사창가는 없어져갔고 그 2년사이에 그곳에서 화재사건이 일어나 윤락녀 몇명이 사망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는 정신과에 가서 심리 치료도 받고 점점 안정을 되찾아 갔다

 

그러고 3년정도 지나서 마음의 안정도 되찾고

 

내 자신이 떳떳하기에

 

 다시 미아리로 찾아갔다

 

왜 그랬는지느 ㄴ모르겠다

 

그냥내가 떳떳하다는것을 입증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겁도 없이 찾아갔다 이미 많은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몇몇 가게들만 불이 켜진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도 나를 알아 보는 사람은 없었다

 

가게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포주 아줌마들에게

 

예전 그 가게의 이모 이름을 대며 수소문하며 찾아 다녔다

 

모두 나를 무슨 형사쯤으로 아는지 대답을 피했다

 

 

메모지에 연락처를 적어주고 내이름을 말해줬다

 

그들은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태도가  돌변하더니 뺨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발길질을 해댔다

 

너 때문에 미아리가 이지경이 됐다고 죽여버리겠다고 다 너때문이라고

 

하지만 대응하지도 않았고 피하지도 않았다

 

한참후에 그곳 미아리에 있는 해병대 초소 앞에서 예전의 그 이모들중 두명을 만날수있었다

 

나를 원망스런 눈초리로 쳐다보며 온갖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나는 떳떳했다

 

나는 3년전 그날 내가 왜 그랬는지 또한 그 일이 잘못한 일이 아니라고 나름 조리있게 대꾸했다

 

서로 말이 통할리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라도 뭔가 결론을 짓고 내 생활을 찾고 싶었다

 

이모들은 ㅓㅇ디론가 전화를 했고

 

나는


어떤 아저씨들에게 끌려가 얼음 창고에서 정말 죽지 않을 만큼 얻어 맞았다

 

나는 그 종암경찰서 여서자으이 사건과 내가 저지른 사건이 관련없음을 그리고


다른 이익을 위해 저지른 일이 아님을 주장했고 그들은 주먹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 다음날 풀려나와

 

다시 미아리 근처에서 나를 보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만 받고 그 일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들이 생각나곤 한다

 

이미 10 여년이 지나서 얼굴도 이름도 전혀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녀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예쁜 테라스가 있는 작은 카페 여주인,사람들에게 친절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맘놓고 구경할수있는 예쁜 옷들이 즐비한 작은 옷가게 주인...

 

그 꿈을 이루었을까??


그때 그날 있었던 일이 그녀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을까??

 

내가 옳은 일을 했던 것일까??

 

만약 이글을 읽게 되어 연락이 닿을수 있다면 서로에게 매우 부끄러운 과거 였지만  소주 한잔 하며 지난


일들을 추억해보고 싶다

 

내가사는곳이 미아리 근처이기에 가끔 차를 타고 지나다 보면

 

미아리를 지나갈 일이 있다 그럴때면 버릇처럼 그곳에 내려 그 골목길을 걷곤 한다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거의 흔적이 사라지긴 했지만

 

별볼일 없이 살아온 내자신에게는

 

가장 뿌듯하고 용기 있는 일들이었기에

 

그때를 추억해보기도 한다.....

 

그곳에서 흘려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눈물과 한이 느껴지는것 같아 마음이 저려오기도 한다

 

남들에게 몸파는 년이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각자 가슴속에 품고 있을 아픔들을 내색도 못하고 다만 몇만원에 아무 남자품에 안길수밖에 없었던

 

그 뼈저리게 아픈 기억들을 그녀들이 모두 잊고

 

10년이 지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 기도해본다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311

원글출처: http://blog.naver.com/neo1119   직접 글을 쓰신 분의 블로그 입니다. 여기 가시면 원글의  뒷이야기도 읽으실수 있습니다.

  • ?
    fallbaram 2015.04.02 09:49
    잘 계시죠 박용근님.

    나도 깡다구와 의리가 제법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사람처럼 정작에 그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쉽게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시대 보기드문 임걱정(?)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인간적 이야기에 재림신도의 품행 그리고 하늘나라에 적합하냐 마냐라고 묻는
    주책같은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초에 잘 어울리는 그런 이야기 매우 감사합니다.
  • ?
    박용근 2015.04.02 11:00
    안녕하십니까.

    빨리 카스다 자유게시판에도 방문하시어 좋은 글 다시 올려주시지요.

    저는 비록 님과 직접적인 대화는 거의 못 나눠 보았지만 님의 글을 통해 조금은 님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건달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님의 그런 솔직함이 오히려 더 매력있고 인간적입니다. (물론, 님은 결코 건달도 아닙니다. 오히려 경건한 척 하며 사는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더 낳습니다. 아마 마음 속은 더 경건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님의 글 속에서 오히려 좀처럼 찿기 힘든 한 진실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언젠가 한번 뵙겠습니다.
  • ?
    거룩 2015.04.02 11:16
    '나쁜 남자'는 그 면면을 다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글이 실제일 가능성을 21%로 봅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 여하튼 저는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그 여성들을 어디서 돈 주고 사왔거나, 사채에 엮어서 잡아두고 있었다 할지라도,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그 여성들은 돈인데, 오랜 세월이 지났다 할지라도 마치 향수에 젖어 지난 일을 기록한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낭만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죽을 걸 각오하고 했을텐데, 그들이 강릉까지 찾아오지 않았을까요?

    그 여성들의 집도 다 알았을텐데, 집에 숨어 있다는 것도 안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1년에 공개하였으면 그때 당했던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 그들이 과거 일이니까 가만히 있었을까요?

    난 박용근 님이 굉장히 감성적인 분이라고 봅니다.
  • ?
    박용근 2015.04.02 13:25

    1. 위의 글 맨 아래 원글출처를 크릭하시면 그 글의 오리지널 작성자 블로그가 나옵니다. 거기의 내용을 마저 확인해보시지요. 그 이후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2. 저는 가끔 제가 좀 더 감성적이고 가슴도 뜨거운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저에게는 감사요, 영광입니다.

  • ?
    fallbaram 2015.04.02 16:11
    박용근님!
    나는 그냥 민초가 좋습니다
    여기가 편한곳입니다
    온갖 종류의 생각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곳이
    자유게시판이라 해 놓고도 자유가 없는 그곳 보다는
    더 넓은 곳이고 더 자유로운 곳입니다.

    생각의 자유
    색갈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리고
    타락과 변절의 자유까지도 껴안을 수 있는곳이
    이곳입니다.

    그곳은
    풀만 (초식) 먹고도 맹수 (육식)보다 더 사나워질 수 있다는것을
    배우는 곳이지만
    여기는 사나운것과 순한것과
    정치적인것과 종말론적인것과
    쌍욕스러움과 예신적인것이 어울려
    차례차례로 글을 쓰고도 서로 견딜수 있는
    곳입니다

    님이 나더러 그쪽으로도 좀 와달라고 해도 아무도 시비걸지 않는것처럼
    거기서도 그런 넉넉함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가 민초에서 온 사람이라고 거기서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님이 아실것 아닙니까?

    철학과 문학과 예술에도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지만
    가장 자유가 필요한곳이 종교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민초가 그런곳이기를 꿈꾸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545 *** 출석부 11월27일(토) *** 이날은 주께서 정하신 날 10 1.5세 2010.11.26 1438
544 *** 이누리의 << 건국 理念 >> 입니다 *** (옮긴글) 7 理念 2012.11.15 1445
543 * 김주영님 & Lambert Lee님께, 감사해요!! * . . 동영상 올리기 - 성공했습니다. (Beethoven Symphont No 9) 2 반달 2012.03.24 1739
542 * 곡명 : 옛 친 구 . . . . * 아티스트명 : 김 세 환 4 반달 2010.12.29 1639
541 * [필명-박진해님:] . . 우리! 그러지 맙시다!! 4 반달 2012.04.21 2501
540 * * 로산 할배님을 그래도 사랑합니다 * * (김순신님: 거짓말님) 삼천포 2012.03.28 2407
539 * * 가까이에서 본 태양(해) . . . 태양에서 본 지구 덩어리 !! . . . * * 5 반달 2011.09.30 2314
538 * * * 활짝피는 꽃의 아름다움을 민초 가족에게 드립니다 * * * <특별히 김성진님께> 4 반달 2012.03.30 4407
537 * * * 어느듯 . . 세상이 꺼꾸로 되였구나 * * * (1.5세님/아시는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5 반달 2012.03.25 1676
536 * (이영수)님, (유소영)님 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김균님:> 1 반달 2012.04.21 2589
535 (한국연합회에게)..돈 뜯으러 미국오지 마라!!!..장로님의 경고. 한국연합회 2014.04.26 1073
534 (하나님도 지켜보신) 박정희대통령 1967년 6대 취임식 6 this 2016.05.19 135
533 (폐북) 참 대단한 엡이다-나같은 넘에게도 (병신년) 선물을보내주다니!!!!!!!!!!!! 4 fmla 2016.02.16 124
532 (퍼온글) 내가 생각하는 인성론 (로산) 2 박용근 2015.04.13 280
531 (퍼온글) 낫든 군인 80명을 상대한 5.18 공화국 영웅. ( 카스다의 박용근이란 분이 올린 글입니다. ) 조제경 2015.03.28 82
» (퍼온글) <실화> 미아리 사창가 이야기... 5 박용근 2015.04.02 182
529 (진중권) 쟁점토론 - 박정희 재평가 겹장 2014.10.13 523
528 (제목) 보수 꼴통 사고의 모순 . . (조재경님께 올리는 글) 1 반달 2012.04.24 1781
527 (재림교인으로서 반드시 시청해야 할 영상. 이 영상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 '재림'을 운운하지 마시라} 2016년 2월 18일 뉴스타파 - 박근혜 식 한반도 ‘불신’ 프로세스 2 모순된결정 2016.07.15 76
526 (이례적 발표, 그러나 아무도 안 믿는) 檢 '세월호 국정원 관련설, 폭침설, 유병언 로비설' 전부 사실무근 5 슬픈검찰 2014.10.05 467
525 (이단 & 이슈) 나는 왜 안식교가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하는가? 7 정희 2012.12.13 1732
524 (유머) 인물 부재. 일본인 중 세계적인 플레이보이가 없고, 독일인 중 세계적인 코미디언이 없고.......... 한국인 중 인물 2015.06.14 212
523 (앵커의 분도) NLL 대화록 공개에 빡친 TV조선 엄성섭 앵커 벌레들 2015.05.23 325
522 (아랫글의 속편) 떠나면 이렇게 된다. 정말 빌어먹을 지성소 아닌가. 1 김원일 2016.08.21 192
521 (신앙과 양심) 충격 "안식일의 진실" 1 행복 2016.06.24 118
520 (서울삼육중학교 국사교사 비판 조선일보에) 서기호 판사 <조선> 겁박 ‘아랑곳’…‘맞팔놀이’ 삼매경 1 조중동문 2011.12.17 1818
519 (살인)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쾌감입니다 (맨 마지막 문장!) 2 김원일 2012.12.08 1798
518 (사)평화협의회에 질문드렸습니다. 3 부탁말씀 2014.10.11 385
517 (사)평화협의회 답변에 답하다. 부탁말씀 2014.10.13 498
516 (사)평화교류협의회에 여쭙니다. 1 기념사업회 2015.05.02 160
515 (사)평화교류협의회가 minchosda 네티즌 여러분께 1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5.01 2508
514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 여러분의 '뜻모음글' 글원고를 모집합니다. 지경넘어 2011.10.18 1722
513 (사)평화교류협의회 제104회 평화의 연찬 최창규 상생공동대표의 연찬을 듣고... 한 밀알 2014.03.12 864
512 (사)평화교류협의회 [제1부 38평화, 제2부 평화의 연찬] TED형식의 제1부 '38평화'(3:30-3:55) 집중 강의 시작, 제2부 평화의 연찬(4:00-6:00)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1.14 410
511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0] 연속 프로젝트 ◆ 제1부 38평화 (제6회) '구자범이 말하는 평화. 평균율과 민주주의 - 삶과 사회와 종교의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최창규 장로,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46회) (4:00-6:00) 삼육교육의 역사와 철학 IV: 유대인의 힘의 원천인 역사 의식에서 캐내는 재림교회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요소들 (삼육대학교 교양학부)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5 607
510 (사)평화교류협의회 '평화의 연찬' 대장정 목록([제1회] 2012년 3월 3일(토) ~ [제120회] 2014년 6월 28일(토))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씀의 향연. "막히면 연구하고, 열리면 찾아가고!"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6.28 552
509 (만국 교회) 동 영 상 을 소개합니다 (미국, 후레시노) 만국 교회 2015.10.16 121
508 (류근일 칼럼) 또 호남 동포 속이려는 전대협 운동권의 전략전술. 문재인 '對호남 호소문' 하하 하하 2016.04.10 52
507 (동영상).......김재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네요 재림교인 2012.08.18 2374
506 (동영상) 세월호 참사 : 해경 생방송 도중 특전사 예비군 폭탄발언 ......... 이게 정말 사실입니까? 해수부 장관이? 2 포커스 2014.04.30 1105
505 (돌아온 탕녀)? 6 lg2 2012.11.14 2099
504 (다시 한 번 올립니다)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금지된 노래들 (금지곡) 클론 2016.07.09 30
503 (난 부부싸움 한 번도 안해봤다)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8 fm 2012.05.08 4896
502 (김운혁 씨에게 드리는 동영상 선물) 세바시 335회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김창옥 서울여대 기독교학과 겸임교수 5 푸르른 2015.05.19 439
501 (길을 찾아서 / 이희호 평전 제3부 유신의 암흑-3회 도쿄 납치 <상>) 박정희는 김대중을 회유하려 부통령직을 제안했다 1 도쿄 2015.09.06 273
500 (기왕에) 태클 함 더 18 fallbaram 2014.12.06 556
499 (급) 재림교회발전에 대해 생각 많이 하신분 조언부탁합니다. 6 초보교인 2011.01.09 1299
498 (글로벌 성공시대-손창근회장의 특출한 경영철학) - 2만명 종업원의 아버지 - 참으로 휼륭하다!! hm, 2013.02.04 2764
497 (R U Virgin?)―19K 6 lg2 2012.11.18 1599
496 (NEWSIS) '한국 갈등지수 심각'…국민 과반수 "현 정부서 갈등 '증폭'" 한국 2015.12.29 103
495 (kasda.com에서 박성술 장로) 초대 사도들, 창피한 일이지만 가롯유다 사건 숨기지 않았습니다 6 kasda 2014.10.29 541
494 (J-Min) - Hoo , 이안 - 정인(情人) 음악감상 2014.12.09 647
493 (Free-Talk) 진구 “안식일교 이단 아니다. 항상 떳떳하다” 당면 2016.05.28 103
492 (Audio)도올 김용옥, 맹자와 기장(기독교장로회)정신, 전국장로대회,2012-07-17 2015.05.14 279
491 (1) 제삼일= 단수, 서수 (2) 삼일후 =복수, 기수의 비밀을 푸는 열쇠 2 김운혁 2015.10.23 140
490 (1) 예수님께서 욕하신 일 없음. "독사의 새끼들" 을 오해 (2) 여손 사손 계통 1 purm 2010.12.23 2659
489 ((정치/선거)) - Inside World 손충무의 김대중에 관한 이 놀라운 증언! - (내가 겪은 얼론탄압-2년 감옥살이)왜 나는 바로알자 2012.12.16 1408
488 ( 추억 여행 ) 바위 위에서 잠을 자고 -(출책 : 1 월 8 일 ( 토 ) 한국 - 다들 휴가 가셨나유 ) 5 잠 수 2011.01.07 1082
487 ( 신청곡 ) 아 목동아 --------------- 4 잠 수 2011.01.30 1755
486 ( 시 ) 겨울 바다 - 11 월 21 일 ( 일요일 - 한국 ) 출석부에 도장을 . . . . 사알짝 7 잠 수 2010.11.20 1821
485 ( 시 ) 겨울 문턱에서 ---- 11 월 20 일 출석부에 도장을 찍읍시다. 14 잠 수 2010.11.19 1662
484 ( 순정 소설 ) 민스다 등장 인물로 꾸미기 ( 나는 어떻게 묘사될까 ? ) - 밤 하늘은 붉게 물들고 8 잠 수 2010.12.21 3503
483 ( 명상록 ) 기쁨이 넘치는 삶의 비결 3 잠 수 2011.01.06 1001
482 ( 계7장 )의 < 셀 수 없는 큰 무리 >들은 몇명쯤 되는가? 12 箭筒矢 2013.01.16 2259
481 '호남·여성 비하' 좌익효수, 게시물 전체 삭제·탈퇴 흥부 2013.07.24 1024
480 '현대 안식교인의 식탁 공개 '이 정도는 차려야 할 것 아닌가 4 전용근 2015.05.14 292
479 '행복한 결혼'의 비밀은?..'땡큐' 땡큐 2015.10.24 135
478 '해고는 사람 마음 죽이는 일'이라더니…" 배달원 2015.01.16 346
477 '한국전쟁설' 퍼뜨리는 국내 신흥 예언자들 3 노란손수건 2014.11.01 674
476 '한국은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이라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퉁이 돌 2013.07.14 1116
Board Pagination Prev 1 ...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