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다여 영원하라!

by 잠 수 posted Dec 05, 2010 Likes 0 Replie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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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밥 먹을 시간이라서 시끌시끌하다.

나도 그들과 함께 밥 먹으러 가야한다.

 

민스다여 영원하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민스다도 언젠가는 그 자취를 감출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 누리에서 사라질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민스다여 영원하라는 외침은

영원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오래 가고 싶은 열망이 담긴 애절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는 무수한 것들 보다

이 민스다는 그래도 오래 오래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기를 바래는

자그마한 염원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자연 발생적으로 잉태한 곳이다

이곳은 진보주의자의 놀이터가 아니다

이곳은 카스다에서 나온 자들의 별난 무리가 더더욱 아니다

이곳은 단지 하나 자유를 바라는 자들이 뭉친 곳이다.

 

이곳을 지배하는 그 어떤 사상이나 이념은 존재하여서는 안된다

이곳을 휘두르는 그 어떤 세력도 존재하여서는 안된다

단지 이곳은 이해와 용납과 포용만이 있을 뿐이다

 

너와 나의 다름이 아름답고

너와 나의 차이가 탐스럽고

너와 나의 격차가 더 고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열내어 싸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열변을 토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논리를 수용한다

상대방의 그릇된 논리라고 (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 하여도 받아 들인다

 

이 누리는 차이와 차별이 없다

남 녀의 구분이 없다

모든 것이 통하고 모든 것이 이어지는 곳이어야 한다.

 

마음이 상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 누리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누리에는 그  아픔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들이 여기 저기 많다는 것이다.

 

우리의 눈살읓 찌푸리게 만드는 글도 올라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나무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누리에 와서 글을 올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형제가 된 것이다.

 

우리는 힘든 삶을 피차 살아간다

남은 무리의 좁은 길을 걸어가는 무리이다

하늘을 소망하는 무리이기에 삶의 애환이 더 많다

이곳은 이런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소통을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곳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누리의 모습을 미력하나마 적어 보았다.

그렇다 나의 좁은 견해인지 모른다

 

아무튼 우리는 이 누리를 잘 보존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는 서로 위로하며 보듬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여야 한다

 

우리는 민스다를 사랑한다

어쪄면 이 누리에서 새로운 삶의 소망을 찾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곳에서 재림 신앙의 진수를 맛보아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주님의 그 사랑의 진국을 맛보아야 한다.

그래서 모두가 다 소중하고 귀하다

 

아이들이 밖에서 난리이다

밥 같이 먹자고 아우성이다.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

난 그들과 함께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민스다여 영원하라

민스다 누리 온 가족이여 영원토록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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