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의 신상 그림을 제대로 그린다면
발의 사이즈가 머리보다 열다섯배 정도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입니다.
신바빌로니아가 존속했던 날들이 백여년이고
로마가 망한 후의 세월이 1500년이 넘었습니다.
이 세상은
바벨론 페르샤 헬라 로마 같은 굵직한 대제국들 이후에
조금 남겨진 조무라기들의 세상이 아닙니다.
세계 역사상
바벨론만 금 머리였던 것 아니었습니다.
2장은 느부갓네살을 위한 멧세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7장 8장도
(다니엘서가 언제 쓰였는가에 따라)
동시대 혹은 그 잠깐 이후에 관해
그 시대 사람들에게 주어진 멧세지였습니다.
로마의 패망 후
지금까지 천 오백년 넘는 세상은
무섭고 이상한 짐승 머리 위에서 벌어지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작은 뿔과 성도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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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세미나리의 두칸 교수는
다니엘서의 핵심이 되는 단어는 끝이라 했습니다.
그 '끝'이란 언제일까요?
어느 시대이든
바벨론 사람들도
예수님과 바울도
교황을 작은 뿔이라 했던 종교개혁가들도
끝이 임박했다고 했고
19세기에 재림교회를 만든 사람들은
1798년과 1844년이 지났으므로
진짜 끝이 이르렀다고 믿었습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도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도 1980년대에 희년을 말씀하고
후에 Y2K 를 경고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년부년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끝을 말씀하셔야 할 겁니다.
예언 해석으로 인해
우리는 시한부 종말론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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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
1844년이나 1798년은 잘못된 해석에 기초한 연대입니다.
목사님도 잘 아시듯이
1798 같은 연대는 이미 신학교에서 말해지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이 교회 목사들의 상당수가 더 이상 1844를 설교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에 동의하시든 안하시든
이렇게 믿든 저렇게 믿든
예언 해석에 존재의 기반을 두는 것은 불안합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살펴서
때와 시를 알아서 대비해야
하나님 나라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초라하게 나서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오는 때와 시가 정해져 있으니
우리는 그 천기에 속하는 비밀을 깨우쳐
제대로 행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실패를 초래할 것입니다.
예언 해석에 존재의 기반을 두려는 것은
스스로 함정을 판 것과 같습니다.
금 신상의 머리, 허리, 종아리..등은 그에 해당하는 나라들의 존속 기간을 말씀한 것이 아닙니다
발이든 허리든 목이든 길이든 그 나라 역사 기간에 맞추어 길게나 짧게 나타낸 것이 아니고
단지
(1) 어느 나라 뒤에는 어느 나라가 일어난다는 등장 순서와
(2) 그 나라들의 각기 사용한 철기가 금이냐 은이냐 동이냐 철이냐를 나타내었고
(3) 그 나라들 성격이 어떻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며
(4) 또한 강한 나라냐 약한 나라냐의 강약을 나타낸 것이요
(5) 갈라진 숫자가 예언대로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곧 로마는 동로마 서로마로 나뉘어 양다리이고
페르샤는 메데 파사 연합국이므로 양팔이고
로마를 갈라지게 한 게르만 족이 10민족이므로 10 발가락으로 정확합니다.
(6) 로마에서 갈라진 10 나라는 다시는 합하지 않고 재림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7) 최종 결론은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나라는 돌나라 라는 것, 그 나라가 영원하다는 것
돌이 날아오는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것
모든 예언이 성경대로 성취되었으니 재림도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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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은 강목사님이 해석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해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