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철밥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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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목사님,
잠수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절반은 정신없이 웃다가, 절반은 비감한 생각도 들고 한참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가지 회한어린 한 풀이에 가까운 진솔한 목사님의 고해성사(?)에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목사님 스스로 후회하시고 잘 못이라고 느끼시는 상당부분이 오판이며,
스스로 능력있는 목사가 아니었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잠수 목사님이 몇 분만 더 있어서 재림교회에 포진했더라면
일찌감치 교회는 이미 부흥했을 것이요, 지금처럼 마치 장례식장 같은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남이씨의 울고 싶어라를 들으면서 설교를 작성하시는 인간적인 목양자만이 양들을 예수께로 인도하고
예수를 소개하고 예수를 믿게 할 수 있는 진짜 소개쟁이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구원은 사람이 받는 것이지 절반 신의 모습을 조장하거나, 신의 흉내를 내고 있는 가식적인 사람들이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속에 섞여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사람같은 언어와 행동으로 도를 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민초스다가 말 그대로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이기 위한 하늘의 진리가 무엇인지 밝혀 주기를 고대합니다.
요즘 민초스다에서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으로서의 진짜 신앙인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민초스다가 재림교회내에서 예수님을 최고로 내 세우는 제3의 목소리로 발전하여 목청높여 소리지르기를 간곡하게 기대합니다.
잠수 목사님, 앞으로 절대 잠수 타지 마시고 늘상 수면위로 부상하셔서 민초를 잡으시고 선도하시고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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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철 님에게
감사합니다
위로하여 주시고 격려하시니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 이 민스다를 꾸려 나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그란데요
저 사실 반 푼수 목사입니다
반 푼수 집안 망친다고 말입니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
저의 실상은 꼬부라진 꼴상입니다
지금가지 은혜로 철밥통을 붙들고 있는 신세가
너무나 한스러워서 아침에 거적 그려 본것입니다
이 남이의 울고 싶어라 그 노래가 딱 적격인것 같았서 말입니다
남은 세월 짧지만
정말 철밥통이 아니기를 작정합니다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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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철밥통의 밥 얻어 먹어 봤었지요.
그 밥 먹고 양들 잘 성화시키라는 뜻만 있었던건 아니더라구요.
밥통 맡은 사람도
그 일을 통해서 같이 변화 되라는걸
하나님께선 원하신다고 가르쳐 주시더군요.
로산님 말씀에 동의하며...
잠수님
많이 남지 않은 아까운시간
정말로 행복하게 일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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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까꿍하며 얼굴 내미는 햇살처럼
고요한 새벽에 살며시 문 열고
이슬 한 모금 건네는 천사처럼
님은 산 허리 휘감는 안개마냥
훠어이 훠어이 춤추는 고젓한 미소입니다.
까꿍하며 볼 비비며
눈깔사탕 입에 물어 주는 어미 새 마냥
님은 그리 다정하게 불러주었습니다
지나온 세월은 저 멀리 사라지고
남은 세월은 한 없이 멀기만 합니다
가야할 길 저기 보이기에
까꿍하며 다가서는 님이기에
용기내어 작대기를 다시 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까꿍하며 자주 문을 여시고 들어오시기를
문은 항상 열려 있답니다.
까꿍하며 반가이 맞을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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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까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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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시와요 수님 ^^
어제 제가 공연히 자라나는 새싹의 기를 팍팍 꺽어 미안하게 만들지마시구요
그저 소신대로 신나고, 즐겁고, 행복하게, 춤추고, 노래부르며 노십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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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흐르는 눈물
손수건 꺼내어 훔쳐주는 그 손길 아름다워라
이름처럼 아름다워라
그 이름하여 루비라고 하더이다
엄마처럼
누나처럼
때론 할머니처럼
이 누리에 상처받은 영혼들을
이리 그리 따스이 사알짝 안아 주소서
백 마디 위로보다
한 방울의 눈물이 귀하다고 하더이다.
아침이슬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루비 보석처럼
님은 이 누리에 그리 남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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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가 루비님께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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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님의 신앙고백이 모든 목사님들의 고백이라면
재림교회가 더 발전했을것 같아요
교회를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목사님들이 열성적으로 일하신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아직까지는 없었어요.
혹 이웃교회 목사님이 열심히 일하시면 그 분은 거의 왕 격으로 존경을 받고
그냥 자리만 지키는 목사님들에 대해선 목사도 사람인데 하던지 아니면 하나님의 종이니 평신도가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신앙선배님들이 조언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잠수님은 참 좋은 목사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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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님이시여
와자꾸 그라산능교
그카마 내는예 이사 가뿜니데이
어디로 갈지는 지도 모르는기라예
참 좋은 목사로 봐주시니
영광입니다
절대루 좋은 목사 아임니더
지가 젤 잘 압니다 지를요
아주 몹쓸 놈이라예
미련 고집탱이
못난기 잘난체 하는 그런 놈이라요
암튼 용기내어 봅니다
고맙구여 감사해여 그라고예
사랑합니데이
이른 아침이다.
민스다에 출근하였다
이 글 저 글 클릭한다.
목회자 창빈제도를 읽었다
익숙한 문제와 논리는 변함이 없다.
30 년이 넘게 이 교회에서
철밥통으로 살아왔던 자로서
위의 글은 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이 남이의 울고 싶어라의
음악을 켜 놓고 이 글을 두드린다
나도 울고 싶다 아니
나는 지금 울면서 이 글을 쓴다
나 역시 철밥통의 그 인간이였기 때문이다
애절한 이 남이의 울고 싶어라 가사가 애절하다 못해 애처롭다
노랫말이 아니라 내 자신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 짐을 내려 놓아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즈음에
위의 글은 진실 그대로이다.
구구절절 맞다 변명할 마음 전혀 없다.
나는 후회한다
1. 가는 교회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권위를 세우고
싸움하는 닭이 된 싸움 닭 철밥통 목사 바로 나다
2,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장로 모조리 목을 자르는데
( 어떤 교회는 장로 12 명인가 11 명인가 )
서슬이 시퍼런 칼을 휘두른 백정 철밥통이였던 목사 바로 나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 곡은 계속 흐른다.
3. 설교는 백성 중심이 아니였다
성실하게 준비하지도 못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해하여 주겠지 - 얄팍한 심정으로
말씀을 팔아 먹는 철밥통 목사 바로 나다
4. 매 월 꼬박 꼬박 들어오는 월급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았다.
철밥통 정말 나를 향한 손가락이 더 크게 부각된다.
그렇지만 평생 월급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투덜된 파렴치한 목사 바로 나다
5. 지나 온 교회 원망과 증오로 얼룩진 세월들
다 나의 잘못이고 부족함인데도 말이다
누가 누굴 원망하는지 주객이 바뀐 지난 세월들이
그래도 목사라는 자아는 철웅성을 지닌 목사 바로 나다
6. 존경이 김 새어버리면 억울해 하고
자신이 소외 된다는 느낌이 들면 화를 벌컥내고
마음에 새겨 왕타 시킬 궁리나 하는 목사 바로 나다
정말 울고 싶다 이 마음
오늘은 어쪔 이 노래가 딱인지 모르겠다.
7.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세월은 흘렀다
이제는 은퇴를 코 앞에 두고서 이러고 있다.
퇴직금 미리 타서 집 장만하고
노후 준비에는 그리도 빠른 사람이
교인들을 섬기기에는 미련퉁이인 목사 바로 나다
나는 지금 한없이 후회하며 울고 있다
정말이지 울고 있다
흐르는 눈물을 휴지로 치우면서 슬피 울고 있다
지난 세월 철밥통 세월이 한 스러워 울고 있다
이 남이의 울고 싶어라 이 마음을 계속 들으면서 울고 있다
흐르는 눈물에 앞이 가려 오타가 연발된다
내가 지난세월 철밥통 목사였음을 깨닫는 순간
이 짐을 벗어야 하는 때이니 그래서 한스러워 울고 있다
지난 30 여년 지난 온 굘회 성도님들이 클로즙 되어 다가온다
나와 다투었던 그 순진하였던 분들이 지나가면서 남기는 한 마디
야 이제 철들었니 난 너 때문에 골병들었어
지금도 그 때 그 일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 넌 모르지
너가 목사라고 웃기고 있네
너 그 더러운 성질 아직도 못 버리고 있니
더 일찍 나가야 할 놈이 아직도 그러고 있니
십일금 돈 아깝다 바로 너 같은 놈 때문이야
제발 정신 줄 놓지 말고 살어 이 버러지 같은 놈아.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
사랑도 가고 친구도 가고 - 세월도 가고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수 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이 깨우침을 왜 좀 더 일찍
주여 죄송합니다
이 불쌍한 영혼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여 죄송합니다
수 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 흘러 보내고 이제야 깨닫게 하시나이까 주여 죄송합니다
나는 철밥통이였다
말 그대로 철밥통 목사였다.
그렇다
늦다는 그 후회의 시간이 가장 빠른 시간이라고 하더라 ( 누가 ? )
얼만 남지 않은 철밥통 세월
몇 년도 남지 않은 철밥통 시간들
이젠 정신 차리고 살게 하소서
눈물로 말씀을 버무리게 하소서
성도님들을 진정 섬기는 세월 되게 하소서
자신이 철밥통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설교 준비 할 때마다
이 마음 떠오르게 하소서
성도님들을 대 할때 마다 이 마음 변치 않게 하소서
은퇴하는 그 안식일 아침까지
은퇴 설교하는 그 안식일 아침까지
아니 무덤에 누이는 그 날까지
이 마음 변치 않게 하소서
지난 그 긴 세월을 철밥통으로 살았다고
주님 죄송합니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살아보면 알꺼야 알꺼야
내가 철밥통 목사였다는 사실을 알꺼야 알꺼야
도저히 글을 더 쓰지 못하겠다
이렇게 울어 보기도 처음이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이럴랑가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은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다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흐르는 노래 따라 흐르는 눈물도 흐른다
성님 고맙소
오늘 따라
성님의 글이 마음에 닿아 울리는지 모르겟네요
나도 이젠 늙었니봐. 아님 철 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