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다에서도 많은 은혜받았고
지금 민초스다에서도 많이 배우고 은혜받는 사람입니다.
요즘 제 마음에 갈등이 이는 부분이 있어서 조언좀 받으러 이 글을 씁니다.
저는 결혼해서 침례받고, 남편은 3년전에 침례받았구, 아이들은 모태신앙이예요.
친정은 불교, 시댁은 교회 안다니지만 하나님은 믿는정도구요.
이제 아이가 시니어여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데
저나 아이 둘다 삼육과 관련된 학교는 안 다녀서
우리 교회학교에 대한 환상이 많이 있어요. 특히 저는
아이가 삼육대학을 가면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믿음을 더욱더 견고히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하고 있죠.
아이가 사회 공립학교 다니면서도 특유의 재림교인처럼(아시죠? 옷 입는것, 행동하는것, 등등) 자랐어요
지금다니는고등 학교가 졸업율56%인데 아이는 끼리끼리 잘 어울려 재림교인이 하나도 없는데도
모든걸 잘 하고 있어요( 학교성적, 과외할동,봉사,등등).
이 상황에서 사회대학을 가면 예수님과 소원해 질까봐 엄마로써 걱정이 돼요.
지금까지야 집에서 학교다니고 토요일이면항상 교회가고 그렇게 자랐으니까 괜잖지만 자유가
주어진 사회대학 가서 변할까봐요.
아이에게 미주에있는 삼육대학을 강력하게 권하면 아이도 따를것 같은데
그렇게 하는게 좋은건지 제가 삼육대학을 안다녔으니 알수가 없어요.
더구나 한인교회가 없은곳이고 교인들도 왈라왈라 나오신 부부가 삼육교육받은 분의 전부인데
그곳은 아이희망 전공(국제관계, 정치) 이 없구요.
미국에서 삼육대학나오신분이나 자녀들을 삼육학교에 보내신 분이나
다른분들의 의견,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 고심이 많으시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회대학에 보내시는것과 삼육대학에 보내시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가정교육이었다고 굳게 믿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떤 환경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자녀분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것이라 믿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 친구 말이야 삼육대학 오기 전에는 정말 착했는데 삼육대학에서 사람 버렸다 ^^."
"다른 대학이랑 다를것 없더라 야"
제 생각에는 위의 경우는 열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삼육대학교들은 학교의 influence도 있고 주변 친구들과 교회, 각종 bible study, religious activity group들
사회대학에서는 볼수 없는 여러가지 좋은 영향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다 부모님 마음처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장로님 아들도 술마시고, 목사님 아들도 클럽 다니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친구를 잘못 사귀면 그동안 가졌던 가치관에 혼란을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부모님께서 현실을 잘 알려주시고 좋은 친구를 사귀기를 권장해주시고
자주 전화해주시고, 전화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관여하지 마시고 "너를 믿는다"라고 말해 주세요.
제가 현실을 알지만 그래도 삼육대학을 추천하는 이유는
사회대학에서는 하면 우리가 "하면 안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괜찮다고 부추긴다면
삼육대학에서는 우리는 몰래 해도 "원래 하면 안돼는거야"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황에 빠지게 된다면 손을 뻗혀 도움을 얻을 곳도 있고요.
그리고 또한가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삼육대학들에서는 같은 신앙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기가
비교적 쉽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녀분의 전공을 택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까운것은 삼육대학들에는 자녀분께서 원하시는 전공을 가르치는 학교가
많지 않은것 같아서요..
사실 삼육대학들에는 종교, 음악, 과학, 의학 쪽이 가장 강한것 같습니다.
부디 자녀분께서 지혜로운 결정을 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