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다와 이 누리의 대결구도

by 김원일 posted Nov 15, 2010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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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적어도 제가 이 누리를 연 것은
이미 밝혔듯
그 누리와 대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열 때는
카스다를 비난, 공격하는 글은 사양한다고
첫 환영 글에서 말했습니다만,
여기는 제 개인 블로그가 아니어서
그 비슷한 말을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랫글에서도 밝혔듯
관리의 손길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저의 의도여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조차 사실 불편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관리의 모형은
누리꾼들 모두와 함께하는
공동관리 체제입니다.

"관리자" 냄새나는 이런 글도 그래서 삼가고 싶으나
공동관리라는 개념으로 제 의견을 올리는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이 누리를 열었을 때"라는 말도
삼가고 싶은 표현이고
앞으로 될 수 있으면 쓰지 않으려 합니다.

사실 이 누리는
누구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이 연 것이 아니고
참여하는 누리꾼 모두가
매일매일 새롭게 연다고 해야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이고,
어쨌든 손가락 움직여서 마당을 처음 "연" 사람이기에
마치 방금 지은 집을 조금은 초조한 마음으로 자꾸 쳐다보게 되는
건축가나 건축 현장감독처럼
그렇게 초조해하는 저의 인간적 모습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공동관리하는 한 누리꾼의 자격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바라기는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누며
주거니 받거니
밀고 당기고
옥신각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이 누리의 역동적이고, 변증법적이고, 율동적인 정체성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숨기고, 또 드러내고,
그리고 계속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서
굴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굴러가는 정체성이라는 표현이
좀 우습기는 합니다만,
정착된 정체성이라는 개념보다는
나은 개념인 것 같습니다.^^



카스다가 무슨 치외법권인 것도 아니고
누구든 그 누리에 대해 어떤 언급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유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는 그 누리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비교의 대상도 아니고
대결구도는 더욱 아닙니다.

여러분은,
물론 여러분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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