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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세월호 침몰에도 박근혜 리더십 찬양"

공정선거보도감시단 보고서 "언론 불신 극에 달해"

서어리 기자 2014.04.22 18:54:58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위기 대응력 부족이 질타를 받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언론의 보도는 계속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오보와 자극 보도로 신뢰를 잃은 언론이 이번엔 '대통령 감싸기' 보도로 국민의 냉소를 자아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꾸린 공정선거보도감시단(이하 감시단)은 지난 22일 8차 보고서를 내고 각 언론이 "세월호 참사에도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을 찬양했다"고 비판했다.

"방송, 실종자 가족 원성 없이 박 대통령 악수 모습만"

감시단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방문한 지난 17일자 방송 보도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은 사고 이틀째임에도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착수조차 되지 않았고, 이에 실종자 가족들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정부를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매체 가운데 현장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방송이다. 그러나 감시단은 "이날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 등 현장 분위기를 내보낸 방송은 JTBC 정도"라고 꼬집었다. 대다수 방송은 유가족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보다 박 대통령의 방문 모습만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관에 들어서자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이 더 커집니다. 곳곳에서 쇄도하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일일이 답을 해줍니다.…가족들은 탑승자 명단 확인이 안 되는 등 불만사항들을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즉시 시정을 지시했고 가족들은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한국방송공사(KBS)의 "구조 활동 독려…실종자 가족 위로" 보도 내용이다. YTN도 "실종자 가족 위로…'책임질 사람 엄벌'" 보도에서 "대통령의 말이 믿기지 않는 가족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했다.

감시단은 "KBS와 YTN 보도만 접한다면,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의 빠른 선처에 호응했으며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환호한 것으로 알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채널A 방송 화면 갈무리.

▲17일 채널A 방송 화면 갈무리.


아울러 채널A와 TV조선 등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나서서 정부 관계자들을 꾸짖고 가족들을 달랬습니다'는 등 대통령의 따뜻함을 부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노골적으로 박 대통령의 행동을 칭찬했다"고 꼬집었다.

감시단은 그에 반해 JTBC가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오면서…약속들이 다 깨졌다면서 야유와 어떤 고함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고 현장 상황을 묘사한 데 대해선 "제대로 보도했다"고 평했다.

"<조선>, 무턱대고 '대통령 감싸기' 도리어 예의 어긋나"

신문도 방송 못지 않게 '박비어천가'에 열을 올렸다. 감시단은 특히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정부는 비판해도 박 대통령은 감싸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정부에 대통령 1인만 있고 책임지고 일하는 관료는 보이지 않는다는 탄식이 실종자 가족은 물론 국민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

19일자 <조선>의 "대한민국 정부에는 대통령 한 사람뿐인가" 기사 내용 중 일부다. 여기서 <조선>은 공무원 조직에 대해 "나섰다가 책임질까 뒷짐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커녕 '대통령만 잘하고 있다'는 식으로 칭찬했다.

▲19일자 <조선일보 /> 갈무리.

▲19일자 <조선일보> 갈무리.


<조선>은 같은 날 "과도한 '1人 리더십' 벗어나 위기관리 시스템 복원해야" 기사에서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대형사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정부 당국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현장 지휘에 직접 나선 경우는 드물었다"며 박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감시단은 "취임 일성으로 '안전 한국'을 표방하고 행정안전부라는 부처 이름에서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안전행정부'로 이름까지 바꾼 사람이 대체 누구냐"며 "사고 발생 후 사나흘이 되도록 우왕좌왕해서 정부의 신뢰가 침몰한 것을 두고도 무턱대고 '대통령 감싸기 보도'는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라는 뜻. 편집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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