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

by 무실 posted Aug 04, 2016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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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좀 가까운 곳에 살았을 때는

그래도 바다를 자주 갈 수 있었다.

가서 바닷가를 걷기도 하고

또 묵상을 하다 돌아오기도 했다.

 

지금은 바다를 가려면 휴일이나 휴가를 받아야만 간다.

가고 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다.

 

델라웨어와 뉴저지 사이를 오가는 배를 타고 하루를 보냈다. 대서양이다.

뱃길은 17마일 (27Km)인데 배를 타는 시간은 1시간 반이다.

 

이 뱃길을 개통한 지는 50년이 넘었다. 여름철에만 (5월~10월)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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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막 나서니 큰 새가 새끼를 낳아서 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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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지나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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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는 차들도 싣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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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돌고래들이 물 위를 뛰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휴대 전화로 찍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 선물 가게는 색깔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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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 가에는 갈매기들만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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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어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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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여행길이다. 감사한 하루다.


하루 길 여행을 마치고 돌아 가는 길에는 천둥과 번개가 번쩍였다.

돌아 갈 고향이 있는 사람은 평안할 뿐이다.

 

존 F 케네디는 우리는 바다에서 와서 바다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는 바닷사람이다.

 

왜 우리는 모두 바다에 그토록 열중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빛도 배도 변하듯이 바다도 변하기 때문인지 아니 그보다 우리는 바다로부터 나왔기 때문일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우리 혈관에 흐르는 피는
바닷물과 꼭 같은 농도의 소금이 들어있다. 우리들의 피와 땀과 눈물에는 바다에서 나온 소금이 있기에 우리는 바다에 묶여있는 것이다.
우리가 바다로 돌아갈 때 - 배를 타고 항해하던, 그저 보기만 하던- 우리는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I really don’t know why it is that all of us are so committed to the sea, except I think it’s because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the sea changes, and the light changes, and ships change, it’s because we all came from the sea. And it is an interesting biological fact that all of us have, in our veins the exact same percentage of salt in our blood that exists in the ocean, and, therefore, we have salt in our blood, in our sweat, in our tears. We are tied to the ocean. And when we go back to the sea – whether it is to sail or to watch it – we are going back from whence we came.

 

This is a really great quote by John F. Kennedy. It was given at a dinner on 9/14/62 in Newport, RI for America’s Cup Crews. Seems very fitting for us water zombies.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대서양에서 첫 비행을 하다 운명을 달리했다.

그 때 아버지가 남긴 저 인용 구절이 한 동안 방송에서 계속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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