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Romance 금지된 장난'

by 전용근 posted Aug 05, 2016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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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m Greeninger 의 연주로 듣는다 


기타 곡으로 '금지된 장난' ( Jeux Interdits 1952 France ) 의 영화의 주제곡에서 골랐다.

 

'사랑의 불륜'을 묘사한 이야기가 아니다. 

2차대전시에 독일의 침략으로 파리시민들의 피난 행렬에 

독일 비행기들의 공습이 시작된다. 

이 포격에서 부모를 잃은 다섯살난 한 소녀 플레트는 

죽은 강아지를 안고 헤메이다가 한 시골 농가에 떠 맡겨진다. 

그녀는 그 집에 11살난 남아 미셀과 가까워지고 죽은 강아지를

같이 파묻고 그위에 십자가를 꼿는다.

 

그일 후에 두 아이는 둘만의 비밀스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시작한다. 

전쟁으로 죽은 동물들과 곤충들을 모아 버려진 헛간에 장례식(?) 을 치르는 일을 

캐토릭 교회에서 보아온 대로 흉내를 낸다. 

그들은 장지에 필요한 십자가를 인근 묘지에서 가져오다가 점점 모자라서

나중에는 교회 제단에 있는 십자가 까지 훔쳐서 자기들의 의식에 사용 하게 된다. 

이 사실은 발견한 마을 주민들은 페레트 미셀과 떼어놓아 

고아인 페레트는 고아원으로 보낸다. 


전쟁의 참혹한 비참함, 인간사회의 탐욕과 악의가 지배되는 현실과 , 

종교의 허례의식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의 자신들만의 

비밀스런 동심의 세계를 꾸미려는 의도를 어른들이 강제로 

둘 사이를 별리 시키는 아픈 사연을 잘 묘사하고 있다.


햇살의 따사로움과 대조롭게 페허된 마을의 모습을 

기타의 아름답고 슬픈 리듬으로 가슴에 무언가 와 닿는다. 


기타의 대가인 예페스 ( Narciso Yepes 1927-1997 Spain) 의 편곡으로 

이 영화에 삽입되어 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알려진 기타 소품이다. 


기타를 배운다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곡으로 많이 들려진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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