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가장 어려운 일은...>

by 좋은사람 posted Jul 30, 2016 Likes 0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카스다에서




.. 知音之交..


누군가를 사랑해 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 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다기 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 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知音’이라고 하죠.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 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 주는 사람. 

목소리 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 챌 수 있는 사람. 

‘知人’은 많아도, 

‘知音’은 드문 것 같습니다.


-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어느 누구에게만 아닌

우리 "모두"에게 친구되시는 

예수님, 

우리들의 말이 아름답지 못해도

모두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